출처 : http://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58129
대통령이 국가 대표이자 지도자인 것은 분명하다. 그가 보여온 언행 불일치와 부적절한 처신을 보면 어른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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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척지변’이라고 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심정을 일컫는 말이다. 세상 그 어떤 슬픔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하고 비통하기에 ‘자식 잃은 부모’에게 ‘참척을 당했다’고 한다. 또, 창자가 끊어질 만큼의 슬픔과 고통이 크다는데서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고통을 ‘단장지애’라고 했다.
부처님은 “자타불이”를 말했다. “입장 바꿔서”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하는 ‘역지사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상대를 (나처럼) 아끼고 가엾게 여기라고 했다. 부처님의 ‘자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생을 기쁘게 하고, 중생의 고통을 없애’는 행위가 따라야 자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교대축전에서 ‘부처님 자비로 행복한 대한민국’이라고 새해 발원지를 썼다. “정부의 약자복지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예산 등 민생 예산은 대폭 줄이고, 부자 감세안을 내놓는 정부의 수장이 한 말과 글이다.
‘바이든’과 ‘날리면’ 논란에 이어 ‘배추’와 ‘매출’을 두고 정부여당과 국민이 실랑이 중이다. 이러니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소원 ‘부처님 자비로 행복한 대한민국’에서의 자비는 ‘자기부담’, '셀프'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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