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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뉴스데스크]'M.S.G.R' 'Range.O' 메뉴판 읽다 포기…"결국 딸에게 맡겼다"

작성자개성주악좍|작성시간24.02.03|조회수9,292 목록 댓글 27

출처 : https://naver.me/xPvixp6s

카페와 식당에 영어로 표기된 메뉴판. /사진=독자 제공

#.50대 후반에 접어든 이모씨는 딸과 카페에 가면 곧장 자리로 향한다. 작은 글씨에 영어로만 적힌 메뉴판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다. 이씨는 "주문한다고 나섰다가 민망한 일을 겪고 싶지 않아 언제부턴가 그냥 딸한테 맡긴다"며 "요즘 카페에선 한국어로 크게 적힌 메뉴판을 찾아보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식당과 카페에서 메뉴, 가격 등 기본적인 정보를 외래어로 표기하는 사례가 적잖다. 전문가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겐 마케팅 효과가 기대되지만 외래어 사용이 익숙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대구의 한 일식당에서 음식 가격을 원화가 아닌 엔화로 표기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 가게 메뉴판에는 '엔화(¥)로 표기된 가격은 '0'을 붙여 원화로 계산해 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예시로 '¥100→1000원'이 제시됐다. 가령 이 가게에서 파는 오징어 먹물 리소토 몬자야키는 1580엔이라 표기됐지만 실제로는 1만5800원인 셈이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매장 앞에 걸리는 간판에는 한글 맞춤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등에 맞춰 한글로 표시하는 게 원칙이다. 외국어로 표시할 경우 한글을 병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메뉴판은 옥외광고물에 해당하지 않아 규제할 방법이 없다.

시중 식당, 카페 등에서 외래어로 표기된 메뉴판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한 유명 카페에서는 미숫가루를 'M.S.G.R'로, 오렌지주스를 'Range.O'로 표기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래어 사용이 익숙지 않은 소비자는 메뉴판 앞에서 주춤하게 된다.

직장인 설모씨(58)는 "우리같이 나이 든 사람들은 주문하고 싶어도 못 하고 어떤 음식인지도 모르고 사야 한다"며 "결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건데 한국어로 최소한의 설명은 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사는 김모씨(56)도 "메뉴판 글씨가 작아 잘 안 보이고 괜히 영어를 읽다 실수하면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젊은 사람들이 가는 곳은 잘 안 간다"며 "그런 곳을 '힙하다'고들 하는데 동의 못 하겠다. 한국인이 한국에서 메뉴판도 못 읽는 상황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대구의 한 일식당 메뉴판. 가격이 엔화로 표기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30세대도 외래어를 남용한 점포가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인 김모씨(32)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유로화로 표기된 가격표를 발견했다. 김씨는 "가격에 한화가 같이 쓰여 있지도 않고 그날 유로화 환율을 따져 계산하는데 그렇다고 유로화를 받지는 않더라"며 "이걸 감성 포인트로 파는 가게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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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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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 럭키걸 | 작성시간 24.02.03 한국어로 표기해.
  • 작성자몬랩스터 | 작성시간 24.02.03 렌지오가 뭔디? 오렌지여? 설마
  • 작성자목욕 중독 | 작성시간 24.02.03 나도 못읽겠더라…글씨체도 좆같고 글씨도 다 너무 작음;;;
  • 작성자졸리문 | 작성시간 24.02.03 렌지오 ㅇㅈㄹ
  • 작성자Jennifer Beals | 작성시간 24.02.03 렌지오? 차라리 OJ라고 쓰지; 진짜 영어 좀 그만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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