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mkorea.com/6727006094
대한민국의 중심 종로.
잠시 시간을 몇백 년 전으로 돌리면,
조선시대 종로에는 온갖 시장들이 즐비했다.
그 중에서도 종각 남쪽에는
동상전이라는 잡화전문 시장이 있었는데...
에이 와썹~ 뭐 보러 오셨어요?
... ㅎ
아 ㅇㅋ 이해해쓰~
우리나라에는 '동상전에 들어갔나'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할 말을 안 하고 웃기만 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여인들이 동상전에서 뭘 사겠다는 말은 안 하고
말없이 웃기만 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데,
그녀들이 동상전에서 사고 싶었던 것은...
(경주 신라사찰 인용사지에서 발굴 출토된 역사적인 신라시대 유물입니다. 클다야.)
쨘
디이히이힐도였다.
물론 그때 언어로는 가하아악초호옷이었겠지.
조선은 성리학적 논리에 따라서 과부의 재가를 금지하고,
궁녀들 역시 운 좋게 승은을 입지 않는다면
평생 동안 성관계를 하지 못한 채 살아야 했는데...
인류가 성욕을 틀어막을 수 없다는 건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실제로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여자끼리 북극을 녹이시다가
걸려서 쫓겨난 궁녀도 간간히 나온다.
(깨알지식)
그러나 차마 돌쇠를 찾을 수는 없었던 양반가 여성들은
가짜 남성에게 성욕을 풀고자 했고...
그 결과물이 위쪽의 가하아악초호옥 되시겠다.
성리학 세계에서 디이히이힐도를 팔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요?
장사꾼이 그런 걸 왜 따짐 돈 되면 팔아야지
방물장수가 돌아다니며 파는 것 중 가하아악초오옥이 있었다고 하니
알음알음 수요가 상당했던 모양이다.
오라버니가 궁궐 청소 편히 하라고 선물을 줬는데
아무리 봐도 수상하다...
궁녀의 경우에는 궁으로 들어가서 쓸 짐을 싸는 도중
오빠 등의 가족이 가하아학초오혹을 챙겨주기도 했었다고 하니,
역시 당대의 기준으로도 여성의 성욕을 억압하는 것은
참으로 비극적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대충 각초오옷의 상태)
그러나 뭐 가족이 챙겨줬든 자기가 사 갖고 갔든
모든 물품은 영원히 쓸 수 없기 마련이다.
언젠가는 이 성인용품도 망가지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궁녀들은 각각디라라초오옥 사겠다고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사용한 방법이...
자길 면회하러 오는 가족에게
오는 김에 궐이랑 가까운 동상전에서
디이히이힐도 좀 사 와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물론 아무리 가족이라도 이런 심부름은
여성에게 시켰을 확률이 높아 보이니,
이런 연유에서 아무 말 못 하고 웃기만 하는 여인들이
동상전에는 급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긴 대낮에 시장에서 남의 디이히이힐도 사고 있으면
나였어도 웃을듯
어쨌든, 동상전에서 여성들이 말을 못 하고 웃어도
더 캐묻지 않고 바로 가하아악쵸오옷을 주는 상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배려와 이해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인터넷에서 말 답답하게 하는 새끼가 있다면
'아 말 너무 갑갑하네 ㅈ같은 새끼'보다는
넓은 마음으로 '각ㅈ이 필요하구나...'하며
이해해 보는 건 어떨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