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mkorea.com/6737291397
1. 대규모 학살
몽골은 9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략하며 대규모 학살을 벌였다. 사로잡힌 사람은 20만 6800명에 달했고 죽은 사람은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 당시 고려의 인구는 300~400만명으로 추정하는데 포로로 끌려간 수만 20만이고 사망자 수는 헤아릴 수 조차 없는건 거의 인구를 토막내버린 수준이다. 충격적인건 이게 고종 41년의 기록이다. 실제 30년 간의 전쟁에선 더 많은 이들이 포로가 되고 죽었을 것이다.
당연히 당사자 세대는 몽골의 잔인한 살해방식으로 죽어나갔고 살아남은 이들은 가족을 잃은 고통에 울부짖었다. 유족은 부모와 가족의 시신을 찾아서 장사지내려 해도 시체가 갈기갈기 찢겨져서 분간이 안되고 몽골에게 살육당한 시체들이 산더미여서 끝내 못 찾았다.
"蒙人 漬薪人膏厚積 縱火攻城 灌水救之 其火愈熾
몽고 군사가 또 나무에 사람 기름을 적시어 두껍게 쌓고 불을 놓아 성을 공격하므로 물을 부어 그것을 구하려 하였더니, 그 불이 더욱 성하였다." -고려사
이게 누구의 기름인지는 다 알거다...
다음 세대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많은 인구가 학살됐기 때문에 국력손실이 막대했다. 전근대엔 인구가 곧 국력임을 생각한다면 한반도 국가의 체급이 줄어든 것이다
이후 고려말~조선에 걸쳐 발전된 농업기술로 인구를 증가시켰는데 만약 앞선 엄청난 인구손실이 없었다면 효과는 배가됐을 것이다.
2. 문화재 파괴
몽골이 거쳐간 땅은 남아나는 건물이 없음은 다들 알 것이다. 한민족이 쌓아 올린 찬란한 문화유산들은 몽골이 저지른 방화와 약탈 속에서 사라졌고 한반도의 상징과도 같았던 황룡사 9층 목탑, 금입택, 만월대를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수많은 건축물들은 그 모습조차 알 수 없게 됐다.
이때 불탄 만월대는 전성기의 고려가 지은 가장 화려했던 만월대였고 고려조정이 다시 만월대를 중건하지만 결국 과거만큼의 영광을 부활시키진 못했다.
몽골은 부인사에 있던 고려대장경 초조판도 불태웠고 황룡사 대종을 약탈했다.
전쟁은 늘 문명의 충돌과 문화재 파괴를 발생시킨다. 그럼에도 몽골이 많이 회자되는 것은 그 피해가 특히 막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3. 재물과 공녀 수탈
원나라는 고려에 막대한 재물을 수탈했고 거기엔 인간도 포함돼 있었다.
적게는 2년에 한번, 많게는 1년에 두번 씩 공녀를 요구했는데 한 번에 공녀로 끌려간 숫자는 대개 10명이었고 많을 때는 40~50명에 육박했다. 한번에 500명을 끌고 간 기록도 있다.
소수는 출세해서 지위를 누렸지만, 대부분 타지에서 고된 노동과 학대에 시달리거나 노비로 거래됐다.
공녀 차출은 재상도 예외는 없었다. 고려의 재상인 홍규도 딸이 공녀로 선정됐는데 그는 차마 자신의 딸을 공녀로 보낼 수 없었다. 원나라에게 화를 입을거란 만류에도 딸아이의 머리카락을 손수 잘라 비구니가 되게 하려 했다.
제국대장공주는 이를 알고 분노하며 홍규의 가산을 몰수하고 잔인하게 고문했다. 딸이 고초를 겪는 아버지를 보고 통곡하며 "제가 직접 잘랐습니다. 아버지는 죄가 없습니다." 라고 하자 쇠로 된 채찍으로 딸을 폭행해서 피범벅으로 만들었다. 결국 홍규의 딸은 공녀로 바쳐졌다.
만약 딸이 공녀로 선발되면 그 부모와 친척들이 한 곳에 모여 통곡하는 소리가 밤낮 그치지 않고 떠날 때는 옷자락을 끌어당기며 엎어져 길을 가로 막기도 하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통곡했다. 개중에는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우물에 빠져 죽은 자가 있는가 하면, 목을 매어 죽는 자도 있으며, 또 기가 막혀 기절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피눈물을 쏟고 실명하는 자도 있었다고 역사는 전한다.
고려가 몽골에게 당했던 고통들을 보면 공민왕이 반원개혁을 하고 국가정상화를 시도한건 당연한거였다. 전란과 수탈에 고통 받았을 선조들이 이제는 평안하시기를..
역사알못... 추천댓펌
"부마국" 타령이 얼마나 부질없는 정신승리인지.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기황후 방영된게 참 신기함
극중 많은 사랑 받았던 서브남주가
원나라 혜종인 것도 그렇고
원과 결탁해 고려를 착취하는데 진심이였던
기황후가 선역 + 여주인것도 그렇고 ㅋㅋㅋㅋ
동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가 몽골전까지 찬란하게 발전중이었고 몽골 아니었으면 어쩌면 최초의 산업혁명이나 대항해시대도 어디서 나왔을지 모름. 몽골이 모든걸 망친거지. 유럽 좋은일만 시켜놓고 그렇다고 이새끼들이 지금까지 잘나가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몽골이 작살낸것과는 별개로 대항해시대나 산업혁명은 결국 서유럽이 먼저 해냈을꺼 같긴함 애초에 철학과 과학에 관련하여 근본적인 접근방법이 달랐기때문에 동양은 기초과학에 관한 탐구보다는 응용하는데 더 발달하였고 서유럽은 고대 그리스철학이 근본이라서 끊임없이 왜라는걸 물어가면서 근본적인 원인과 결과에 관련한 답을 찾을려고해서 기초학문이 동양과 비교해서 크게 탄탄하고 여기에서 파생된 기술역시 다를수 밖에 없고
다만 몽골이 아니었더라면 중국과 한국이 바다를 버리고 그렇게 꽉막힌 유교탈레반적인 모습대신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이고 유럽이 그렇게 앞서간 모습을 보였으면 3,400년간식이나 멍때리지 않고 적어도 일본정도의 수준이나마 유럽과는
통성명정도는 나누고 지식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정도는 있었을듯
우리나라도 어찌보면 정신적인영향까지 감안하면 타타르의 멍에를 벗어난건 조선이 멸망한직후부터라고 볼수도 있기도 하고
중국, 몽고가 수천년의 적임. 아직도 중국을 사대하는 애들이 남아있다는게 안타까움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흥화진늑대양규 작성시간 24.02.20 최후의 외교술로 부마국 하사받고 왕조, 독자적 문화가 살아남은거지 나라가 멀쩡한건 아닌거네... 민초들만 고생했지 뭐...
-
작성자장값을잃얽버렫떠요 작성시간 24.02.20 맘아프다...
-
작성자Lucyo 작성시간 24.02.20 공녀로 잡혀가서 그나마 출세하면 첩 정도 인데 그럼 정실부인한테 개처맞고 뜨거운물 부어버리고 하면서 살았대ㅜ 그래서 절대 공녀로 안보내려고 했었대
-
작성자쁘리 작성시간 24.02.20 아이고ㅜㅜ
-
작성자Solitude 작성시간 24.02.20 몽골이 저렇게 전세계 조진덕분에 지구온난화 200년 늦춰졌다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