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어떤결심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437/0000380518
협회 포상금 1300만 원 전액 기부
아시안게임 직후엔 고향서 후배들 격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초등부 꿈나무들 지원에 13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돈은 안세영이 지난해 12월 '2023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 포상식'에서 받은 포상금입니다. 당시 협회는 선수단·코치진에게 포상금 1억3천여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달렸던 한 해"…포상금 1300만 원 전액 기부
안세영의 뜻에 따라, 협회는 이번 주중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부금은 배드민턴 초등부 선수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방송·광고 거절한 안세영…배드민턴 꿈나무들에겐 '산타 세영'
안세영의 남모를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일 뿐"이라며 밀려드는 방송·광고 출연 요청을 거절한 안세영이지만, 배드민턴 꿈나무들을 위한 일엔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소속팀에서 무릎 재활 및 개인 훈련 중이던 지난해 10월, 안세영은 고향인 광주를 찾았습니다. 80여 명의 초·중·고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항저우에서 금메달 2개를 걸고 귀국한 지 3주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안세영은 직접 샌드위치와 과일·음료 등 간식을 준비했고, 운동복·신발·가방 등 선물까지 전달했습니다. 후원사에서 기획한 행사나 소속팀 이벤트가 아닌, 안세영이 홀로 생각해 진행한 일이었습니다.
후배들은 편지와 손수 만든 플래카드로 안세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