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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분석글] 선장님 이 쪽이 맞나요? Super Lady 와 (여자)아이들 이야기

작성자킹갓제너럴마제스티|작성시간24.02.24|조회수10,551 목록 댓글 45



오늘은 아이들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사실 더 일찍 했어야했는데....


축구팬인 저에게 아시안컵의 스트레스 후유증이

너무 크기도 했고

곧바로 명절 연휴가 이어지는 바람에

제 타이밍보다는 조금 늦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좀 아쉬운 소리도 들어가있는 내용이라

늦은김에 그냥 이번에는 스킵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아이들 이야기는 하는게 맞겠다 싶어서

조금 지각했지만 열심히 써서 왔습니다.



뭐... 그렇다고 대단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고요.

그냥 일개 리스너의 감상평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Wife


일단은 선공개곡 wife 입니다.


이 곡이 지금까지도 가사 때문에 논란이 있다는걸

알고있지만


일단은 그런걸 배제하고

나온 곡과 컨셉,비디오 만 두고 느꼈던 감상을 이야기

해보자면


솔직히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아이들은 지금도 4세대 그룹들과 파이를 두고

활발히 경쟁을 하는 톱 그룹이긴 하지만

그에 비해 연차가 꽤나 쌓인 그룹이잖아요?


거기다 그룹의 음악적 색깔도 전소연이라는 코어를

중심으로 그 색깔을 지속적으로 끌고왔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이 팀이 할수있는 패턴? 같은것들이

미리 가늠이 되는편 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Wife 는

'어? 이게 뭐지?'

'이런건 처음 하는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 들어서 약간 충격이 있었습니다.



정말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여자)아이들의 경우

이미 덩치가 너무 커져서 중소아이돌? 이런게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의 팀이지만


저는 큐브의 기획력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고



사실 전소연도 정말 엄청난 재능이란걸 알고있지만

전문 총괄 프로듀서가 아니라 개인의 번쩍임으로

여기서 뭘 더 보여줄수있나? 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이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재능에 의문이 있다는게 아니라 이미 너무 대단한걸

해냈으니 갑자기 새로운게 더 나올거라는

기대는 없었다는 말 입니다.


사실 가진것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을 주는 뮤지션

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wife는 참....


아예 그전 패턴과는 새로운걸 꺼내들어서

신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똑똑한것 같아요.



이 이야기는 아마 동의 안하시는분도 계실수있겠지만

저는 이 가사 논란도 매우 의도적이였다고

생각을 하는편이거든요.


사실 KPOP 아이돌의 가사에서

선정적인 내용이나 표현이 그 동안 없었던건

아닌데....


보통은 굉장히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두고

희석시키거나

혹은 힙합이나 영어 같은 무드,표현방식에

기대어 한번 필터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Wife의 경우

실제 해석이 어떻고 이런걸 떠나서

굉장히 직접적인 한국 표현들도 거침없이

등장하거든요.


애초에 논란을 각오했다?

아니 오히려 못알아들어서 논란이 안될바에는

그냥 시원하게 논란이 일어나길 원했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예를 들자면 이전에 누드 앨범을 분석할때

제가 비슷한 이야기를 또 한적이 있었죠?


트레일러, 티저 영상에서 부터 멤버들이 옷을 벗는

모습을 넣고 제목도 누드 라고 지었지만


사실 그 주제는 좀 더 심오하게.....

그런걸 기대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꼬는....

그런 메시지를 담은적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이건 멋진 기획이였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어그로를 통해 좀 더 쉽게 화제성을

끌어당기기 위한

의도도 분명했다고 볼수있거든요.




저는 와이프도 그런 의도가 아예 없는건 아니였다고

보는거죠.

(당연히 좀 더 깊은 차원의 속뜻도 숨겨뒀겠지만요.)




물론 이런 방식은 논란이 될만하고

누군가 이에 대해 비판을 하는것도

이해가 가지만


오로지 산업적인 시각으로만 볼때는

굉장히 똑똑한 방법이고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방법을

아주 잘 사용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여자아이돌이 화제성을 끌어오는데

이만한 카드가 잘 없는게 사실이긴 하니까요.


다만 아이들은 꼭 그런 자극에

기대지 않아도 될 레벨까지 온것같은데....

왜 자꾸 이런 포인트를 주려고 하지?

하는 마음도 한켠에 있긴 합니다.)




저는 그래서 와이프가 선공개곡으로

낙점 받은것도 있다고 봐요


어디서 인터뷰 기사를 보니까

이번 앨범에 수록된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

라는 곡이 원래 타이틀 후보였는데

Super Lady 를 쓰고나서 타이틀이 바뀌었다.

라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네 그럴수있죠.

더 임팩트 있는 곡이 나오면 앨범의 간판을

당연히 바꿀수있습니다.


그런데 타이틀 후보라고 생각했던 곡을

선공개로도 내놓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원래 타이틀 후보 일정도로 밀 생각이 있던 곡이면

선공개로라도 내놓을수있는건데

왜 선공개는 Wife 인가요?


저는 위에서 이야기한 부분 같은 이유에 있다고 봐요.






뭐 어쨌든...



그런 아이디어를 빼고보더라도

곡 자체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게 중요한것 같아요.


트렌디함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다 머리 색깔에 착장도 맞춰서

약간 '밈 비디오' 를 만들듯이 재미있게 만든것도

굉장히 방향성이 좋았다고 느끼고요.




또 결정적으로 보고 있으면 그냥 재밌어요.


크게 내용을 파악할 필요도 없고

따라하기 쉽고 중독성 넘치는데다가

이미지 자체가 워낙 가볍고 재밌는 느낌이다보니


이거 틱톡에서 걸렸으면 겉잡을수없이

터질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마저 듭니다.


약간 ppap 비디오 처럼요.





사실 조금 더 들어가보자면 (여자)아이들의 경우

물론 해외시장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는편이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가장 주요시장인 일본보다는

그에 비해 조금 실속이 약한 중국에서의 파워가 큰편이고



최근 2년 사이 큰 반등이 되는 타이밍에

빌보드 앨범차트 입성도 이뤄냈었지만

글로벌 파이에서 확실한 스탭업이 필요한

포지션에 놓여있는 팀 이거든요.



그래서 Wife 같은 비디오가 밈화 되서 좀 더 글로벌한

인지도나 화제성을 얻게 된다면

갑자기 스코어들이 확 불타오를수도 있는 부분이니


그런 루트까지도 약간은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굉장히 멋진 선공개 였다고 보고


와... 이런것도 할수있구나 하는 감탄을 줬던

결과물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던것 같습니다.




이 곡에 대해 비판이 많은것도 알고

저 역시 그에 대해 어느정도는 동감하지만


한편으로는

평소에는 이 사람을 천재라고 치켜세우다가

이럴때는 표현의 범위를 문제 삼는건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만 쓰라고 압박하는 꼴 아닌가?

그럼 그게 천재가 음악을 하는 방식이 맞나?

싶어서 너무 날선반응이 나오는건 아쉽기도 했어요.



다만 비판받는 의견들 처럼

아이들이라는 가수가 어린 팬층에게도 영향이

큰 가수고 포지션상 논란이 될 여지가 큰것도

사실이라...


그냥 19금을 걸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 아무튼 저는 그것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 Super Lady



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메인 타이틀 슈퍼 레이디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이 곡을 처음 감상했을때 2가지 이유로

좀 놀랍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첫번째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컨셉

두번째는 어설픈 진행과 퍼포먼스


였습니다.



첫번째부터 이야기 하자면

사실 이전에 아이들 이야기 할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저는 아이들이 궁극적으로는 이런 무게감 있는

컨셉을 하고싶어한다고 생각하는편 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이돌의 성격을 띄는 그룹을 넘어

좀 더 아티스트 스럽고 더 자유로운 영역을

구축하길 원하는것 같아요.


설사 대중들은 좀 더 쉬운 음악들에 더 확실한 반응들을

보였다고 할지라도요.



실제로 스스로 곡을 쓰는 프로듀서 멤버가 있기도 하고

경험많은 프로듀서가 산업적인 판단으로 팀을

운영한다기 보다는


팀에 소속된 멤버의 감정과 철학에 굉장히 크게 영향을

받는 그룹이다 보니

궁극적으로 그런 방향성과 욕심을 가지는게

이상해보이지는 않아요.


당연히 그런 자신감도 있을거고요.


(전소연 뿐만 아니라 곡작업에 참여하는 멤버가 많은

그룹입니다.


지금 대세 그룹들중 멤버들의 직접 참여도가

가장 높은팀 중 하나에요.)



거기다 지금 상황이


지난 2년간 톰보이-누드-퀸카의 연이은 성공으로

극도로 올라와있는 주목도


반등 성공 이후 체급이 어마무시하게 커지면서 얻은

자본,기획에서의 자유


지난해 단 한장의 앨범만 발매하며 나름 공백기가

길었던 가운데 나오는 정규앨범


이런 점들이 다 겹쳐진 타이밍이라...



개인적으로 무조건 엄청나게 힘을 주고 나올거다

아이들의 패턴으로 비유하자면 라이온,화 같은

무게감있는 컨셉을 무조건 들고 나올거라

예상했었습니다.


정말 욕심을 내서 진짜 하고 싶었던 느낌을

할수있는 모든 자원을 퍼부어서 가져올수있는

매우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실제로 뮤비에만 11억 이상 투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거대 메가크루를 투입해서 초대형 규모의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최근 KPOP 뮤비 중에 이렇게 화려한 느낌의 비디오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결과물을 가져왔어요.




개인적으로는 도입부 전소연 파트부터

의상이나 제스처, 톤 등등 모든게

진짜 엄청나게 힘이 들어간게 보여서


보면서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혹은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와.... 진짜 작정하고 진심펀치 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각각의 멤버들을 다른 유명 캐릭터들에 이입해서

마치 수어사이드스쿼드를 보는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것도 인상깊었고요.





스스로 얻은 기회와 상황들을 이용해서

보여주고 싶은것에 완전히 쏟아부으며

이런 미친 스케일과 의욕을 보여주는 태도는



확실히 이 팀이 단순히 누가 정해주는 컨셉을 소화하고

대중들이 원하는걸 내놓는 아이돌을 넘어


조금 더 이 팀의 진정한 주인 같은 모습을 보일줄

아는팀이고 걸그룹 그 이상을 바라보는 팀 의

태도 답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팀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끔은 스스로의 발목을 잡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진입장벽이 되기도 하는것 같아서


이번 앨범보다는 조금 더

누구나 아무 생각없이 즐길만한 방향성을 가지는게

그룹의 비전에는 더 좋다고 생각하는편 이지만...,



가라앉고 있던 배를 직접 다시 띄워올린 선장이

험한 항로일지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이 여기다.

하고 밀고 나가는 모습에는 큰 리스펙을 갖는편

입니다.


(정확하게는 그게 좋은 방향으로 보인다기 보다는

선장은 그럴 권리가 있다. 라고 느껴진다는게

더 정확한 감정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 앨범이 아이들의 커리어에서

산업적인 시각으로만 보자면 성공하지는 못한

앨범이라고 보거든요.


(실제로 내는 노래마다 차트 1위 붙박이 였던

전작들에 비해 차트 순위 현황도 안좋은편이니

대중들의 반응이 전에 비해 나쁘다는건

부정하기 힘들어보입니다.)


물론 아이들은 이미 국내 음원차트 성적으로 팀의

성패가 모두 설명될수있는 규모를 넘어선 팀이니

온전히 실패다? 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려운것도

사실이지만....




이전까지 아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차트에서의 믿음이나

화제성...


그리고 국내 차트에서의 흥행력이 계속 따라와야하는

포지션의 그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는 조금 아쉬운 반응인것은 맞으니까요.



다만 스스로 궁극적인 방향을 잡고

당장의 가벼운 화제성 보다는

장기적으로 팀의 색깔을 바꿔놓고 싶다는 욕심에

좀 더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태도가 멋있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결과물의 퀄리티나 성적을 떠나서 말이죠.








자 그럼 두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볼께요.


제가 이 결과물을 보고 놀랐던 두번째 이유....

뭔가 엉성하다. 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곡을 듣고 YG같다

라고 이야기 하시는분들도 꽤 많으시던데


사실 저도 곡의 패턴과 구성 그리고 뮤비에 비주얼적

세팅등이 YG의 어떤 가수가 떠오른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어요.


(특히 3절에서 YG특유의 떼창 파트가 나올때

더 크게 느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넘어 좀 더 아티스트 스럽고 워너비 같은

포지션의 팀이 목표라면 당연히 YG에 톱 그룹들을

여러 의미로 참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것도

저는 사실이라고 보고요.)




뿐만 아니라

비욘세나 레이디가가 를 참고한거 아니냐?

라는 반응도 꽤 있더라고요.



뭐... 이것도 저는 어느정도 비슷하게 느낍니다.

'뭔가 굉장히 디바 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 보인다.'

라는 생각이 저도 드니까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그런 팀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감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되게 과한데 한편으로는

어? 왜 이렇게 엉성하지?

이런 느낌이 먼저 드는게 사실이에요.



보통 이런 컨셉을 소화하는팀이

이정도 자본을 쏟아부으며 메가크루까지 운용하면

자연스레 느껴지는 그 압도감과 포스가 있는데.....



아이들의 슈퍼레이디는.... 음.... 표현이 좀 어렵네요.

약간 유치한 느낌?

약간 허우적? 어설픈 느낌?



뭔가 사자가 으르렁 대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치와와가 비장한 느낌이 들어요.


(제 표현이 심할수도 있는데 저는 그리 느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때는 사자였던 그룹이니까요.)



그래서 저도 처음 보고 영 개운하지가 않아서

후속 컨텐츠들이나 릴스등도 다 팔로우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문이 도무지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눈치 안보고 말하자면

정말 멋이 없어요....



솔직히 안무영상이나 챌린지를 보고


'아이들이 원래 이렇게 춤을 못췄나?'

'다들 제대로 맞춘거 맞나?'

'라이언 할때 나오던 포스들은 어디가고 다들 이렇게

어설프게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냉정하게 이 팀이 지금 이 컨셉을 포스있게 소화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큽니다.



그럼 소화력이 문제인걸까요?



아뇨...

사실 곡도 그렇게 잘 뽑힌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처음 후렴을 들었을때

개인적으로는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전체적으로 뭔가 좀 어설프게 이것 저것

흉내낸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의욕적으로 엄청나게 힘을 준것에 비해

음악적 완성도가 아쉽다는 느낌이 큽니다.



뭐.... 한편에서는 이런 반응도 있을수 있겠죠.

'슈퍼레이디가 국내에서는 좀 난해해도

해외 타깃인 곡이다.'



음....


사실 그렇게 이야기 하기에도

각종 해외 반응들도 전작에 비해

굉장히 부진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해외팬들이 되게 좋아할 요소를 많이 갖춘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지금 추이가 마냥 좋다고 보긴 어려울것 같아요.






아.... 솔직히 너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가 컸던 앨범이였고

선공개곡인 Wife 를 듣고나서

진짜 그 기대가 더 커졌던 앨범이였는데....


막상 이렇게 실망을 하게 되니


연달아 센세이션을 계속 뽑아내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새삼 다시 한번 느낍니다.



사실 타이틀곡의 음악적 매력 외에도

여러가지로 참 디테일이나

아쉬운 포인트들이 있는데



그렇게 자본을 때려부었다면서

앨범 커버는 약간 2010년 초반대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 전성기 시절 느낌의

은은하고 당황스러운 촌스러움이

묻어있는점도 그렇고



뭔가 이 팀의 주변에서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매번 자꾸 피곤한 논란이나 논쟁들이 일어나는것도

참.....


아무튼 뭔가 지금 이 기류들이 참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이 팀은 다음 앨범에서 또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말도 안되는 감탄을 만들어낼수있는 팀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다른 대부분의 걸그룹들은 앨범 판매량이 위축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앨범 발매 직후

엄청난 화력으로 또 커리어하이를 경신한 그룹이라


여전히 이 팀은 최정상급 위상을 가진 팀으로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팀에 대한 기대치가 아직은

크게 손상되지 않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다음 앨범에서도 약간 타격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약간 불안함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음원깡패가 국내차트에서 추이 무너지는거?

정말 미세한 미지근함으로 부터 시작되기도 합니다.

정말 작은 균열이 다음 앨범에서

충격적인 타격이 되기도 해요.


그만큼 다음 음원이 정말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 들어보니까

이번에 아이들 전담팀도 생겼다고 들었는데.....


그냥 뛰어난 천재의 번쩍이는 영감에 우르르

휘둘리기 보다는


좀 더 우여곡절 없이

뻗어 나갈수있도록 때로는 브레이크를 걸어줄수있는

좋은 협업시스템의 형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이번 슈퍼레이디는 누군가 감히 꺾을수없는

그룹의 독보적인 결정권자가

표현하고 싶은 컨셉과 메시지에 너무 힘을 주다가

적정선을 좀 넘어갔다. 과했다. 라는 느낌도 있고


하고싶은 이야기의 선포, 컨셉,의욕에 비해

음악적인 매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봐서....



천재적인 뮤지션의 재능은 잘 뽑아내되


쓸데없는 논란거리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노골적인 섹슈얼 키워드

너무 과해서 자칫 진입장벽이 되는 메시지


이런 부분을 좀 더 매끄럽게 다듬어줄

산업 흐름을 잘 아는 디렉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든 앨범이라....


단순히 음악작업을 떠나서 기획도 함께할 전담팀이

생긴건 앞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팀이 어느정도 권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마무리


제 기준에서는 이번 컴백이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워서

더 길게 내용을 더할건 없을것 같고.....


그냥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좀 주절주절 하다가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번 앨범의 프로모션부터 활동까지 쭉 지켜보면

퀄리티 외에도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아요.


특히나 멤버들의 건강 이슈가 그렇죠.


활동 직전부터 지금까지 아파서 활동 중단,불참 같은

기사만 3~4번씩 반복되어 나올만큼

멤버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것 같은데....

이게 참 아쉽게 느껴지긴 해요.



지난 앨범 컴백에서 부터 정말 각종 활동, 행사등

쉴틈없이 활동하고

이후 월드투어에 연말 시상식 무대까지

미친 일정을 소화하며 달려왔는데


그와중에 또 컴백 준비까지 해서

연초에 바로 나온거거든요.


당연히 힘들만하죠.



지금 각종 커뮤니티에도 돌아다니는

아이들 스케줄 표를 보니까

더욱 그런 염려가 생깁니다.


물론 인기아이돌들은 다 그렇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혹시 이번에 그 엉성하던 퍼포먼스도

준비할 시간이나 상황이 부족했던 영향을

받은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사실 그렇다면 조금 더 일정을 조정해서

나오는게 베스트이긴 한데....



아이들 정도의 메이저 그룹의 경우 연간 스케줄이

굵직한건 대략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고


또 그렇다보니


이후에 또 정해져있는 일정이나 플랜을 맞추기 위해서

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조금 무리하게 강행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일정적인 여유가 없는게 아니라서 일정을

미뤄도 아무 무리 없는 상황이였는데

그냥 강행한거라면

기획측이 비판받을 여지가 크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 결과물의 퀄리티나 대중들의 반응이

아쉬웠기 때문에 더욱 그리 느껴지는것도

있는것 같고요.



아마 올해안에 한번 더 컴백을 해야할것 같은데.....

이제는 고꾸라질 여유가 없습니다.

벌어놓은 원코인은 이번에 써버린 격이에요.



이번 앨범으로 차트에서 약간 대중들의 신뢰를

잃었을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아이돌판 전반을 보더라도

4세대 아이돌 포함 전체적인 KPOP 시장의 흐름이

다시 조금씩 하향 분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내년 사이에 경쟁력을 꽤나 잃는 팀이

생각보다 여러팀 나올거라고 봅니다.)



거기다 아이들의 경우 이제 최초 계약기간도 1년 정도

남은 나름 연차가 찬 아이돌 이고요.



뭐 그런 걱정을 벌써부터 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조금 더 단단하고 안정감 있게 팀이 운영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은 이런 위기일때 항상 해냈었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다음 앨범을 엄청 기대하고 기다릴테지만


팀의 기류가 작년만큼 여유로운 느낌이 아니라는건

확실해보이네요.






음....


오늘 쭉 쓰고보니 내용이 너무 부정적이라

혹시 또 내용이 잘못 전달 될까봐 겁이 나는데.....



저는 제 감상을 적은거고

그냥 제 기준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실제로 지금 이전에 비해 대중적 지표가 나쁜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걸 두고

'저 사람은 중소를 원래 박하게 본다

그래서 아이들을 까는거다.'

이런식으로 프레임을 씌우지는 말아주세요.


위에 나온 본문에 반박해주시고

틀린부분을 지적해주시는건

저도 잘 읽어보고 반성하겠습니다만.....


그냥 프레임을 씌워버리는건 저도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당장 저는 한달전에 있지, 베이비 몬스터도 제 기준

별로라서 혹평을 하기도 했었어요.


누굴 좋아해서 무조건 칭찬하고

누가 싫어서 무조건 까고 그런일은 없습니다.


그냥 개인의 감상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네....


그럼 너그럽게 봐주실거라고 믿고

오늘 이야기는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13일

아이돌 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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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Effysod | 작성시간 24.02.24 퀸카도 솔직히 올드했어…. 제목도 올드한데 음악은 옛날 포미닛같았음
  • 작성자sugarc0at | 작성시간 24.02.24 진짜 신사동호랭이 시절 촌스러움 ㅇㅈ
    라타타,한,uh oh,라이언 ,톰보이같은 노래는 진짜 신선하고 띵곡이였는데..........ㅠ
    글고 와이프 가사는 이상해도 진짜 중독성있고 노래는 좋음 근데 슈퍼레이디는? ........음...
  • 작성자소원 | 작성시간 24.02.24 아니 근데 진짜 안무 수행이 너무 엉성하긴하더라...
    원래 군무가 쩐다는 팀은 아니었지만 특히 이번 활동에 디테일 심하게 안맞는게 도드라짐 ㅠ
  • 작성자떡볶이보유국가 | 작성시간 24.02.24 wife는 중독성 있어서 꽤 듣긴했는데 super lady는 진심.. 한번도 안 들었어
    갠적으로 latata, 한 이때 감성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음
  • 작성자호이찐 | 작성시간 24.04.19 와이프는 솔직히 트렌디함 근데 슈퍼레이디는 손이오글거려서못듣겠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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