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느개비바나나리퍼블릭으로귀화, http://www.spiegel.de/spiegel/a-571031.html
국가적으로 시행되었던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역시나 이번 평창에서도..
육상기록인데 빨간색은 다 약쟁이...
실제로 육상은 8명 뛰면 8명이 약했다라는 말이 있음
어마어마한 스테로이드;;
그러나 건강에도 치명적이고
무엇보다 이제는 쉽게 적발되기 때문에
점점 더 도핑은 교묘해지고 있어
20년 뒤에 도핑 적발이라니..
그 긴 기간동안 광고도 찍고 후원도 받고
탑 선수로 누릴건 다 누렸을텐데 말이야....
그렇다면 약쟁이들은 불안하지 않을까?
대체 왜
자신의 커리어를 다 망칠지도 모를 도핑을 하는걸까?
그래서 약물 코디네이터의 인터뷰를 들고와써
2008년에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약물 코디네이터 heredia와 인터뷰한 내용이야
2002년 한번 체포가 되었었는데 당시 구제받기 위해
모든걸 다 폭로했고 그 결과
수많은 정상급 선수들이 털렸어
( 일부는 나중에 결국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일부는 스스로 인정했으며, 일부는 끝까지 부인 )
너무 길어서 많이 요약한거야
SPIEGEL:
약물을 하면 누구든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될 수 있는건가?
Heredia:
그건 오해다: 마치 '오늘 한 두알 복용하면, 내일 당장 날아 다닐 수 있다' 란 생각만큼 잘못된 생각이다.
현실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열심히 훈련해야하고, 재능이 뛰어나야하고 완벽한 코치진과 보조 스텝과 함께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차이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약물이다.
예를 들어 메리언 존스는...
SPIEGEL:
2000년 시드니 올림픽 5관왕 메달리스트 아닌가...
Heredia: ...
그녀는 비교불가할 정도의 강도로 훈련했는데, 약물이 부상으로부터
그녈 보호해줬고 결국 우승을 하고 메달을 석권할 수 있었다.
SPIEGEL:
도핑 싸이클이 있었나?
Heredia:
시즌이 끝나면, 몸이 스스로 정화될 때까지 1-2주를 기다린다. 그러고 나서 11월에 성장 호르몬과
EPO를 투여했다.
그리고 주 2회 혈액을 검사해서 혈액속에 혈전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그 다음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놓아줬다.
이 첫번째 프로그램(사이클)은 8주에서 10주정도 지속되었다. 그리고 휴식을 취했다.
SPIEGEL:
그리고나서 시즌 목표를 세웠나?
Heredia:
그렇다. 목표는 선수마다 달랐다. 올림픽에만 신경쓰는 친구들도 있다.
그리고 우린 목표를 위한 카운트 다운을 세웠고, 그 다음 사이클을 돌리기 시작했다.
내가 맡은 운동선수들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있어야 했고, 각각의 대회가 각각 어떤 방식으로 약물 검사를 하는지 전체적으로 꿰고 있어야했다.
SPIEGEL:
그런 정보는 어디에서 구하나?
Heredia:
주의깊게 모니터한다. 소식통들이 있다.
SPIEGEL:
한 때 원반 던지기 선수였던 걸로 아는데.
Heredia:
멕시코에선 아주 뛰어났지만, 세계적 기준으론 매우 평범했다.
13-14살 무렵엔 클린 스포츠가 있다고 믿었다.
SPIEGEL:
세계 최고가 된 비결이 뭔가?
Heredia:
정확성이다. 예를 들어 줄까? 모든 사람들이 EPO에 관하여 얘기한다. EPO가 유행을 타고 있다.
하지만 철분을 첨가하지 않으면, EPO 효과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할 지식이다. EPO를 놀랍도록 빨리 작용하게 만드는 산소 운반용 약물들이 있다.
난 내가 개발한 이 약물을 "EPO 부스터" 라 부른다.
SPIEGEL:
혹시 또 다른 비법은 없어?
Heredia:
스테로이드 중간 대사물질의 배출을 막아주는 경구용 신장약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소변샘플을 제출할 때, 중간 대사물질을 배출하지 않아서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온다.
또 단백질을 서서히 연소시키는 효소약물도 있다. EPO는 단백질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효소를 투여하면 도핑검사의 B샘플이 A샘플과 완전히 다른 값을 가지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경주 몇 시간전에 복용하면 근육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2-3개의 약물들이 있다.
EPO와 함께 쓰면 완전 기적을 일으키는 약물이다. 난 도핑 테스터에 걸리지 않는 20여개의 약물들을 디자인했다.
SPIEGEL:
테스토스테론, 성장홀몬, EPO 가 네가 썼던 조합이야?
( tmi 고환암을 이겨내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석권했던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쓰던 조합. 도핑의혹이 꾸준히 나왔으나 본인은 부인했고 2012년에 결국 혐의가 밝혀짐
2013년 처음으로 인정 )
Heredia:
그렇다. 개인에 따라 달라지기도..
저 조합이면 놀라운 일이 가능해진다.
2002년에 제로미 영이 400미터 38위였다. 그때 우리가 함께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에 거의 모든 큰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SPIEGEL:
너랑 손잡은 운동선수들이 26개의 올림픽 메달을 땄는데, 넌 얼마를 벌었니?
Heredia:
조사때문에 그건 밝히기 곤란하다.
대충 이런식으로 말해두지.
매년 16-18명이 우승했고, 선수마다 15,000 에서 2,0000불 사이를 지불받았다.
SPIEGEL:
모든 레벨의 운동경기에 도핑이 있는거야?
Heredia:
그렇다. 차이점이라곤 도핑의 질이 전부지.
돈이 없는 운동선수는 스테로이드를 쓰고나서 도핑 테스트가 없기를 기대한다.
스타 선수들은 초기 보너스와 신발 스폰서 계약금 미포함 월 5만불을 번다.
최정상급 선수들은 10만불을 투자한다. 그러면, 난 적발이 불가능한 디자이너 약물을 만들어 준다.
SPIEGEL:
도핑검사 기관들의 선수 사냥은...
Heredia:
그것 또한 스포츠이다. 경쟁이지. 스릴 그 자체다. 우린 그들보다 1-2년 앞서야 한다.
우린 어떤 약이 어디에서 연구에 들어갔는지, 어떤 동물이 실험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어디에서 그 약을 구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도핑검사기관들이 사용하는 검사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SPIEGEL:
이길 수 있는 게임이야?
Heredia:
이론적으론 그렇다. 모든 연맹과 스폰서, 메니저, 선수들이 모두 합의하고,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모든 돈을 투자하여, 주 2회 모든 선수들이 도핑검사를 받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오직 이 조건일 때만 가능하다.
프로 스포츠가 존재하고, 경기력과 관련된 신발회사 스폰서 계약, 텔리비전 중계권 계약이 존재하는 한 도핑 역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SPIEGEL:
약물 사용을 허용하자고 주장하는거야?
Heredia:
아니다. 그러나 EPO, IGF, 테스토스테론의 사용은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드레날린과 에피테스토스테론 사용 역시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물질들이니까.
단순히 실용적인 이유들을 대자면, 위에 언급한 약물들은 적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평성의 측면 때문에라도 허용해야한다.
SPIEGEL:
진심이야? 그게 공평하다고?
Heredia:
그렇다.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약물인 EPO를 예로 들어볼게.
EPO는 헤모글레빈 값을 바꿔준다. 사람들이 각각 다른 헤모글로빈 값을 가지고 있다는 건 단순한 팩트이다.
EPO 사용을 허용한다면, 모두가 원하는 공평하고 평등한 경쟁이 가능해 질 것이다.
결국, 운동선수들 사이엔 유전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SPIEGEL:
생명체간의 차이를 '자연'이라고 한다.
도핑을 통해서 모든 운동선수들을 똑같게 만들고 싶은거야?
Heredia:
보통의 운동선수들은 혈액 1밀리리터당 3나노그램의 테스토스테론을 가지고 있다.
스프린터 선수 팀 몬가머리는 3나노그램을 가지고 있지만, 모리스 그린은 9나노그램을 가지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팀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애초에 불공평한 건 인체내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투여해서 하는 도핑이 아니라
, 자연적으로 타고 난 차이가 불공정한 것이다.
SPIEGEL:
그럼 넌 어떤 약물을 금지할거야?
Heredia:
인체에 위험한 그밖의 모든 약물들. 암페타민? 금지해야한다. 스테로이드? 금지해야한다.
SPIEGEL:
클린한 종목이 있기는 한걸까?
Heredia:
육상, 수영, 크로스 컨트리 스키, 싸이클은 구제 불능 수준이다.
골프 역시 클린하지 않다
축구 야구 농구도
양궁 선수들조차 팔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진정제를 복용한다
요약
선수들은 대체 왜 도핑을 하는걸까?
그만큼 만연하며
돈만 있으면 쉽게 걸리지도 않고 효과도 좋아서
약쟁이들은 왜 억울하다며 광광거릴까?
쟤도 했는데 나만 걸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