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847764145
예루살렘 왕 보두앵 4세를 기준으로 잉글랜드 왕국, 프랑스 왕국, 신성로마 제국, 동로마 제국의 가족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보두앵 4세는 건강 문제로 결혼하지 못해 처가가 없고, 따라서 후사도 없어서 자녀를 통한 사돈 지간도 없지만, 그런 약점에도 이 정도의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잉글랜드 왕국
잉글랜드 왕 헨리 2세는 그의 사촌형이었습니다. 그리고 ‘3차 십자군’의 리처드 1세는 오촌 조카입니다.
예루살렘 왕 풀크 | ||
조프루아 5세 | 아모리 | |
헨리 2세 | 보두앵 4세 | |
리처드 1세 | 존 | |
| 헨리 3세 ※ | |
※ 헨리 3세의 모친이자 존의 둘째 아내 이사벨라는 하술할 프랑스 왕자 피에르 1세와 엘리자베트 부부의 외손녀입니다.
2. 프랑스 왕국
증조할머니 베르트라드는 프랑스 왕 필리프 1세의 둘째 왕비였고, 칠촌 이모 엘리자베트는 왕자비였으며, ‘3차 십자군’의 필리프 2세의 첫째 왕비 이사벨은 오촌 조카입니다.
프랑스 왕 필리프 1세 (첫째 아내 : 루이 6세의 모친 베르트) (둘째 아내 : 베르트라드) | |
루이 6세 | |
루이 7세 | 피에르 1세 (아내 : 엘리자베트) |
필리프 2세 (첫째 아내 : 이사벨) | |
루이 8세 ※ | |
앙주 백작부인, 프랑스 왕비 베르트라드 (첫째 남편 : 풀크의 부친 풀크 4세) (둘째 남편 : 필리프 1세) |
풀크 |
아모리 |
보두앵 4세 |
쿠르트네 영주 조슬랭 1세 | |
조슬랭 1세 | 밀 |
조슬랭 2세 | 르노 |
아녜스 | 엘리자베트 |
보두앵 4세 | |
예루살렘 왕 풀크 | |
시빌라 | 아모리 |
마르그리트 1세 | 보두앵 4세 |
이사벨 | |
루이 8세 ※ | |
※ 이후의 프랑스 왕들은 전원 루이 8세의 부계남성 후손입니다. 특히나 루이 8세의 아내 블랑슈는 상술한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의 외손녀였습니다.
3. 신성로마 제국
큰어머니 마틸다의 둘째 남편이 큰아버지 조프루아 5세이지만 첫째 남편은 신성로마 황제 하인리히 5세였습니다. ‘3차 십자군’의 프리드리히 1세의 며느리 시칠리아 여왕 쿠스탄차 1세는 팔촌 누나가 됩니다.
신성로마 황제 하인리히 4세 | |
하인리히 5세 (아내 : 마틸다) | 아그네스 |
| 슈바벤 공작 프리드리히 2세 |
| 프리드리히 1세 |
| 하인리히 6세 (아내 : 쿠스탄차 1세) |
| 프리드리히 2세 ※ |
신성로마 황후, 잉글랜드 여군주 마틸다 (첫째 남편 : 하인리히 5세) (둘째 남편 : 헨리 2세의 부친 조프루아 5세) |
헨리 2세 |
레텔 백작 위그 1세 | |
마틸다 | 보두앵 2세 |
귀티에 | 멜리장드 |
베아트리스 | 아모리 |
쿠스탄차 1세 | 보두앵 4세 |
프리드리히 2세 ※ | |
※ 프리드리히 2세는 보두앵 4세의 조카손녀 이사벨 2세와 혼인하여 후임 예루살렘 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사벨 2세는 보두앵 4세의 부친 아모리와 의붓어머니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이사벨 1세의 외손녀입니다.
4. 동로마 제국
큰어머니 테오도라와 의붓어머니 마리아는 동로마 황족이었고, 육촌 누나 안티오키아의 마리아가 마누일 1세의 둘째 황후입니다.
동로마 황제 요안니스 2세 | ||
안드로니코스 | 이사키오스 | 마누일 1세 (둘째 아내 : 안티오키아의 마리아) |
요안니스 두카스 | 테오도라 | 알렉시오스 2세 |
마리아 | | |
예루살렘 왕 풀크 | |
보두앵 3세 (아내 : 테오도라) | 아모리 (첫째 아내 : 보두앵 4세의 모친 아녜스) (둘째 아내 : 마리아) |
| 보두앵 4세 |
예루살렘 왕 보두앵 2세 | |
멜리장드 | 알리스 |
아모리 | 콩스탕스 |
보두앵 4세 | 안티오키아의 마리아 |
| 알렉시오스 2세 |
“나는 예루살렘 왕, 사촌형은 잉글랜드 왕, 증조할머니와 오촌 조카는 프랑스 왕비이고, 큰어머니와 팔촌누나는 신성로마 황후이고, 육촌누나는 동로마 황후입니다.”
댓펌
저 관계를 깬 나폴레옹은 ㅋㅋ
나폴레옹이 확실히 새로운 가문 출신이지요. 그러나 그의 유일한 적자 나폴레옹 2세는 어머니가 프란츠 2세의 황녀라 다시 저러한 연결망 안에 들어가게 되었죠.
어딘가에서 본 댓글이었는데
"중세 유럽의 전쟁이란 근대 이후의 조국/민족/이념을 위해!란 개념이 아니라
'친족 간 부동산 상속다툼의 초거대 민폐버전'으로 이해해야 한다"
맞아요. 워낙 자기들끼리 연결된 부분이 많아서 한 나라의 왕실 직계가 끊겨버리면 다른 나라 왕실에서 각도기 재가며 숫가락 얹을 각이 서기 쉽죠.
심지어 감자대왕님과 마리아 여왕님이 법치를 도입하고 산업을 일구고 국민교육을 도입하며 '근대'를 이끌던 시절조차
전쟁이란 "법정 대신 전장에서 벌이는 군주들의 상속분쟁"이었고
미국 대륙군이 저 대양 너머 아메리카에서 "식민지인들의 자유"를 위해 공화주의의 이름으로 총을 들었을 때에야
마침내 근대적인 의미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오오… 그런 말도… 인상깊어요!!
사실 감자대왕과 마리아 여왕님도 감자대왕 왕비가 마리아 여왕 이종사촌언니라 사적으로는 사촌형부, 사촌처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