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65905302
저 돌 지날 무렵에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친가 쪽은 아버지가 절연했던 상태라 저를 보낼 수
없었고요. 저 3살 무렵까지는 외가쪽 조부모님이
키우셨어요.
이모들 중 한분이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셨었는데
유치원 들어갈 때부터 절 이모가 데려가서 키우셨어요.
이모 부부는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고
오빠들도 저에게 잘 대해주는 편이었던거 같아요.
근데 저는 20년 넘도록 엄마, 아빠라고 부르니까
정말로 제가 그 분들 자식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항상 우리 딸 하시면서 어딜 가도 다 저를 딸이라고
소개하셨어요. 제가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해주셨고
제가 사춘기 때 툴툴거려도 다 받아주셨어요. 정말
부모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제 넘은 생각이었나 봐요.
얼마 전에 큰오빠 결혼식이 있었어요. 식 끝나고 촬영을
할 때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서 찍을 때 당연히 저도
같이 찍는 줄 알았는데 못찍게 하더라구요. 그 때
너무 서러워서 그냥 식장 뛰쳐나가 버렸어요.
나중에 집에 돌아오니 사돈댁 때문에 그랬던 거다,
당연히 너도 우리 딸이다 하시는데 맘이 안풀려요.
이런 일로 엄마아빠한테 서러운 맘이 드는 제가
밉기도 하고 그냥 서럽기도 하고 저도 제가 어떤
감정인지 혼란스러워요.
지금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신 분들한테 이런 걸로
섭섭해하는게 나쁜거 알아요. 이래서 검은머리
짐승은 키우는게 아닌가? 하는 맘도 들어요.
엄마 아빠가 결혼식 이후로 저한테 더 잘해줄려고
하시고 작은오빠는 자기 결혼할 때는 꼭 같이 찍을
거라고 달래도 줬어요. 큰오빠랑 새언니는 자기들이
생각이 짧았다고 했는데...가족들이 이렇게까지
하는데 제가 계속 마음 상해있으면 안되는데...
그냥 그동안 항상 불안했었어요. 나는 진짜 가족이
아니라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이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그게 이번에 사진 촬영으로 꼭 현실이
된거 같아서 그래서 더 맘이 안좋았나 봐요.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했던건데 제가 욕심을
부렸나봐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나의 바다 작성시간 24.04.01 그까짓 사진 걍 같이 좀 찍으면 뭔 일 남....? 결혼식 직계가족 사진 찍기 전에 뭐 유전자 검사라도 하냐곸ㅋㅋㅋ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냥 그 가족은 그런 거지. 천애고아 거둬 키워서 가족사진 같이 찍은게 뭔 사돈댁에 흠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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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랭드미들 작성시간 24.04.01 섭섭할 수 있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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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키듀키듁 작성시간 24.04.01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해이가 이런경우 아닌가.. 이모부부는 정말 글쓴이 생각해서 엄마아삐라고 부르라고 한 거일텐데 이걸로 이모부부가 비난을 받는거면 글쓴이 학창시절에 받을 상처 이런거 다 무시하고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어야 했나 싶은데. 이모부부가 굳이 잘못한게 있다면 성인이 된 후에는 글쓴이와 진지하게 독립에 대해 이야기 했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거고 사촌오빠도 본인은 친동생으로 받아들이지 못 해서 순간적으로 빠지라고 한 것 같음.. 사촌오빠도 나름대로 상처받은 부분, 손해본 부분 있었을 꺼고 이에 대해 사과했으니 더이상 제3자가 왈가왈부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 글쓴이 당연히 서운하겠지만 가족들도 다 사과했고 앞으로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필요해보여ㅠ 타이밍이 좋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필요한 시간이었고 결론적으로 친자식 처럼 키워준거지 친자식으로 받아드린건 아니니까. 솔직히 글쓴이는 가족이라고 생각했ㄴ는데 사촌오빠들은 그저 사촌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이모부부조차 입양을 안 한 데서 친자식 삼을 생각은 없었던 거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상처받을 수 밖에 없는 간극이 있었던 것 같아.. 그냥 마음 잘 추스르기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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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스카이그린 작성시간 24.07.29 사돈댁 때문이라니...
거기서 뭐라 한건지 아니면 자기들끼리 쑥덕거리다가 괜히 눈치보고 글쓴이한테 빠지라한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