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줄 서서 먹는 빵집’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식빵 브랜드인 ‘밀도’를 인수했다. 케이크 위주였던 매일유업의 베이커리 사업 영역을 제빵 전반으로 확대하고, 식자재·외식·가정간편식(HMR) 등으로 다각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베이커스는 밀도 브랜드를 운영하는 더베이커스로부터 밀도 베이커리 사업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계약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밀도는 일본 도쿄제과학교 교사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2015년 서울 성수동에 낸 빵집에서 출발했다. 고급 밀가루를 쓰고, 당일 생산한 빵만을 판매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빵’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 3월 입점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비롯해 전국 10여곳에 매장이 있다. 모기업인 더베이커스는 지난해 매출 155억원, 순이익 약 8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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