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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펨코에 올라온 안산 고소한 자영업자 대표 후기

작성자로또1등당첨내놔|작성시간24.04.03|조회수20,028 목록 댓글 115

출처: 여성시대 로또1등내놔



안녕하세요,

자영업연대 대표 이종민입니다.

안산 사태를 세상은 벌써 다 잊은 것 같지만 제 기억에는 아주 오래오래 남을 듯합니다.

안산후일담 남겨 봅니다.

스페셜나이트 별점 테러에 관하여

기본적으로 카카오맵 리뷰는 '이용 후기'입니다. 이용자만 남기는 것이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안산수호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별점 1점을 주는 사이버 테러를 감행하였습니다.

이용 후기를 남기는 사람이 실제 이용자가 맞는지 별도의 확인 절차를 요구하지 않은 카카오도 사실상 공범입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저희는 카카오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하였습니다. 자세한 과정을 남기는 것은 에펨코리아 운영 정책에 어긋나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안산수호대의 실체를 보았다

저는 사실 페미로 욕을 먹는 분들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고 (돌이켜보니 그렇지않았지만요), 자영업이 아닌 이슈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82년생 김지영 논란으로 한창 시끄러웠을 때 한 여성이 제게 물었습니다. 네 생각은 어때? 저는 심드렁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관심 없어. 제 대답을 들은 다른 여성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합격.

이제 와 생각해보니 그 합격이라는 말이 상당히 거슬리네요.

영화 '조커'에서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주인공이 실수로 이웃집 여성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있지 않습니까.

제게 합격을 외친 여성은 그 장면에서 매우 분개하더군요. 저런 남자들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뭐 그렇게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따져 물었습니다.

남자가 잘못한 건 맞지만 실수인 걸 깨닫고 사과한 뒤 조용히 나왔는데 너무 심한 말 아니냐.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안타까운 범죄에 휘말리는 건 나도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이건 사회적 약자가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그야말로 실수한 것뿐이지 않느냐. 사회적 약자인 일부 여성은 불쌍하고 사회적 약자인 일부 남성은 안 불쌍하냐.

제 말을 들은 그 여성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 그런 말을 어디서 들은거야? 그 여성은 대체 저를 얼마나 한심한 인간으로여기고 있었던 걸까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평범한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안산수호대는 대부분 그런 여성분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깔려 있었습니다. 프로필에 강아지나고양이 사진을 걸어두었습니다. 지드래곤을 좋아했던 시절이 있던 것 같았습니다. 논리가 하나도 없는 얘기만 하다가 느닷없이 기러기 ^^ 날리곤 했습니다. 특정 정당의 지지자였습니다.

물론 저도 상기에 열거한 분들이 다 그렇다는 게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 중 아주 극소수의 문제일 뿐이죠. 다만그런 극소수의 스탑럴커는 어떻게 피해야할까요. 저는 이제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안산과 끝까지 가주면 안되겠니?

저를 응원하시는 분들 중 일부는 안산과 끝까지 싸우라고 자신들이 응원하겠다고 격려해 주시던군요. 안산에게 왜 사과하느냐고 네가 뭘 잘못했느냐며 난리치던 안산수호대를 경멸하면서 말입니다. 매국노라는 링 위에 안산과 저를 올려 놓고 잉포라도 걸고 싶었던 걸까요.

아마도 자영업연대에 대해서도 큰 오해를 하고 계섰던 것 같습니다. 저희 자영업연대는 싸움에 진 개를 끝까지 쫓아가 기어코 깨개갱 소리를 듣고야 마는 그런 잔인한 단체가 아닙니다. 이후에는 그런 무리한 요구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끝이라고?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공인들의 섣부른 발언과 행동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입을 때마다 안산을 재소환할 생각입니다.

불쌍한 23살의 어린 여자애한테 이렇게까지 해야겠느냐고 안산수호대가 발작하던 말던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23살이뭐가 어립니까. 남자라면 군대도 다녀왔을 나이입니다.

원래 잘못을 저질러 야단 맞은 강아지가 오들오들 떨면 불쌍하고 측은해 보이기 마련이죠. 23살의 다 큰 성인 여성을 귀여운 어린 강아지에 비유하는 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런다고 금세 안아주는 건 강아지 버릇만 나빠지게할 뿐입니다.

강형욱 조련사는 아마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그건 강아지를 위한 행동이 단연코 아닙니다. 그렇게 버릇이 나빠진 강아지가 험상 궂게 자라서 사람이라도 물면 어찌하려는 건지.

마치며

안산수호대와의 재밌었던 대화 몇 개를 공유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저는 자영업자를 누군가가 안산처럼 겁도 없이 건드리면 그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런 사람에겐 너가 안산이니? 하고질문하며 참교육을 시전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제발 자영업자에게 안산스러운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공인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경고합니다.

- 자영업연대 대표 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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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관심 끄지 말고 목소리 내준 사람 응원하고 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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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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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ㅈㅈㅈ진수맛궁금해허니 | 작성시간 24.04.04 아무도 시켜준 적 없는데 혼자 저렇게 자영업자대표라고 나서도 되는건가?
  • 작성자쿨피스자두 | 작성시간 24.04.04 응 안산 파이팅~ 개같이 응원
  • 작성자00.19 | 작성시간 24.04.05 지랄을해 아주
  • 작성자lunana | 작성시간 24.04.05 장사를 하기 싫은가봐
  • 작성자르밋 | 작성시간 24.04.07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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