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864
로이터 "김건희 씨, 선거 앞두고 주목 피해" 보도
"부정적 여론에서 국힘당 보호 위한 정치적 결정"
"숨지 말고 사과, 책임져야" 서울시민 발언 덧붙여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변경 개입 등의 비리 의혹을 받아온 김건희 씨는 요즘 조용하다. 외부 활동을 중단했고, 대통령실도 일체 말이 없다.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대통령 부인 비리 의혹을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 언론은 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외언론이 그를 소환했다. 글로벌 통신사인 영국 로이터가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한국의 영부인,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주목을 피하다”(South Korea's first lady avoids limelight ahead of high-stakes election) 제목의 기사에서 김건희 씨의 ‘전례없는 부재(unprecedented absence)’에 대해 언급했다.
로이터는 기사에서 “주가조작과 값비싼 선물용 핸드백 관련 논란에 휩싸인 한국의 영부인이 12월15일 이후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는다”면서 “분석가들은 김건희 씨 부부가 12월15일 네덜란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 전례없이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부정적 여론으로부터 당을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신율 명지대 교수의 멘트를 빌려 “영부인이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즐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총선) 동안 조용히 지내는 것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선거를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 교수는 또 “만약 그가 다시 등장한다면, 스캔들 자체 뿐만 아니라 대중 앞에 좋지 않은 그녀의 이미지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problematic)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4월2일자 인터넷판 보도 갈무리
로이터는 “대통령실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인해 민주당이 우세한 국회가 특검 수사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