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거창
https://blog.naver.com/vodkamu/222451225025
지하철(도시철도)은 1974년 8월 15일,
서울역앞 ~ 청량리를 잇는
종로선의 개통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표적인 시민의 발을 맡고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지하철 객차를 어떻게 지하에 넣은거지?'
생각해보면 지하철은 일반 철도하고
연결되어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지하에 넣은걸까?
노선별로 한번 알아보자
수도권 전철 1호선
코레일 소속 차량사업소는
일반 선로(경부선, 경원선 등)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냥 공장에서 서울까지 열차를 끌고 와서
(창원(현대로템)과 김천(다원시스) 등지에 공장이 있다)
기지에 집어넣으면 된다
이렇게 전동차를
기관차를 이용해서 끌고 오는 방법을
갑종회송(甲種回送) 이라고 한다
반면, 서울교통공사 소속 1호선 전동차는 조금 다른데
2호선 성수지선 옆에 있는
군자차량사업소에서 1호선도 같이 맡는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1호선 열차를 2호선에 어떻게 넣지?'
이건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되는데
그냥 신설동역에
1호선과 2호선이 이어지는 선로가 있다
즉, 기관차로 서울까지 끌고 온 다음에는
이 연결로를 이용해 열차를 넣으면 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신설동 유령역' 되시겠다
서울 지하철 2호선
2호선도 1호선과 마찬가지로
군자차량사업소를 사용하므로
1호선의 사례와 같이
열차를 집어넣으면 된다
신정차량사업소로 옮길때는
그냥 2호선 선로따라 옮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3호선은 일반 철도와
직접 연결된 선로가 없다
이때문에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열차를 넣은 다음
충무로역까지 끌고 온 뒤
인근에 있는 숨겨진 지하 통로를 이용해
열차를 3호선으로 집어넣고
지축차량사업소로 옮기면 된다
수도권 전철 4호선
3호선과 마찬가지로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열차를 넣은 다음
시흥차량사업소나 창동차량사업소로
열차를 옮기면 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5호선은 개통 초기에는
반갈죽이 나 있었다
그래서 동쪽 구간과 서쪽 구간이
열차를 넣는 방법도 서로 달랐다
서쪽은
또다시 신설동역을 통해 2호선으로 넣고
신도림역까지 2호선 선로를 따라 이동한 다음
신도림역에서 신정지선으로 열차를 넣은 후
까치산역에서 5호선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제 방화차량사업소까지 끌고 가면 된다
반면, 동쪽 구간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초기에 선로가 다른 노선과
하나도 연결되어있지 않았기에
색다른 방법을 사용했는데
금정에서 4호선, 충무로에서 3호선을 이용해
수서역까지 온 다음
'도로를 까서 열차를 꺼낸 후'
도로 위에 임시로 부설한 철로를 이용해서
가락시장 부근까지 이동한 다음
'다시 도로를 까서 열차를 넣는다'
이때는 아직 8호선도 개통하기 이전이었기에
이런 짓거리가 가능했고
한창 공사중이던 8호선 가락시장역 부터는
가락시장역과 방이역 사이에
이어진 연결 선로를 이용해
열차를 기지까지 옮길 수 있었다
이 선로는 지금도 8호선 전동차가
검수를 받으러 갈 때 이용하는 선로이기도 하며
5호선이 전구간 개통한 지금은
신차를 반입할 일이 있는 경우
당시 서쪽 구간에서 반입한 방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당시의 모습을 한번 구경해보자
서울 지하철 6호선
열차를 도봉산역까지 끌고온 후
연결 선로를 이용해 7호선으로 옮긴다
이후 태릉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연결 선로를 이용해
신내차량사업소까지 열차를 옮기면 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이 노선도 5호선처럼
노선이 두 개의 구간으로
초기에 나누어져 개통했었다
북쪽 구간은 앞서 6호선에서 설명했듯이
도봉산역에서 그냥 열차를 넣으면 된다
문제는 남쪽 구간이다
천왕차량사업소와
일반철도인 경인선간의 거리가
꽤 먼 편이기에
(한우진 기자 블로그 발췌, 지금의 오리로 일대)
그냥 경인선부터 기지까지 오는 선로를 깔아버렸다
정확히는 경인선에서 분기되는
경기화학선(항동철길)을 이용한 선로였다
7호선이 전구간 개통한 지금은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사라져버렸으며
신차를 반입해야하는 경우
도봉산역 연결선로를 이용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5호선하고 똑같다
수서역까지 끌고 와서
꺼냈다가
임시 선로에 올려서 굴리고
다시 넣어서
모란차량사업소으로 옮겼다
5호선이 전구간 개통된 지금은
신설동역 -> 까치산역 -> 방이역 -> 가락시장역
루트를 타고서 열차를 옮긴다고 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안타깝게도
9호선이 첫 개통을 했을때에는
주변에 일반철도에서 끌고 올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강 건너 행신차량사업소까지 열차를 옮긴 후
트레일러에 싣고서 기지까지 옮겼다
지금은 수색역 부근에서
공항철도로 이어지는 연결선로가 있으며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공항철도 간 연결 선로가 있기 때문에
신차를 반입할 경우 옛날처럼 트레일러를 쓰지는 않아도 된다고..
대부분의 경전철들
(김포도시철도, 우이신설선 등)
경전철은 일반 철도와는
선로 폭이 다르거나
차륜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트레일러를 이용해 옮기는 편이다
특히 신림선 같은 경우에는
차량기지도 지하에 있기 때문에
그냥 땅을 파서 크레인으로 집어넣었다
그와중에 전동차 진짜 못생겼다..
그 외 분당선, 서해선, 신분당선 등이 있는데
이들은 지방편과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다
[지방편에 이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 링크정리가 길어져서 위 게시글과 나눠서 정리함)
대한민국이 최초라고!? 세계가 놀란 K-교통카드! (1)
대한민국이 최초라고!? 세계가 놀란 K-교통카드! (2)
대한민국이 최초라고!? 세계가 놀란 K-교통카드! (3)(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