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작황이 부진한 양배추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자영업자들이 "더럽게 비싸다"며 가게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소매가가 급등한 양배추 가격에 깜짝 놀랐다는 글이 쏟아졌다.
충북 제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급해서 양배추를 사긴 샀는데 너무 비싸다"면서 양배추 1망을 2만8000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손질하는데 상태가 좋지도 않다. 뜯겨 버려지는 양배추를 보니 눈물이 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걸 안 줄 수도 없다"면서 "8일에는 9000원이었는데 12일에 2만원이 됐다. 진짜 비상이다. 12년 동안 명절 대목에도 이 가격에 사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배추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 경락 가격)은 지난 11일 8㎏대 특등급 기준 1만8923원이었다. 12일엔 2만7198원, 13일엔 2만3414원으로 계속 올랐다. 15일엔 2만5751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양배추 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주산지의 기상 여건 탓 작황 부진이었다. 이에 농업관측센터는 4~5월 양배추 출하량이 각각 전년보다 23.7%,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 양배추 소매 가격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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