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작사 흥.픽쳐스 측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다룬 '목련이 필 때면'은 지난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흥.픽쳐스는 당초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으로 정했던 제목을 '목련이 필 때면'으로 변경하기로 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촬영 시작은 박정희 육영수 신혼부부가 전쟁통 속에서도 2주일간 꿈속 같던 신혼을 보내던 정선의 산골짜기 민가에서 이뤄졌다. 이곳은 당시 집주인이 피난 가고 텅 빈 민가를 당시 박정희 중령이 임시 막사로 쓰고 있었다. 그 후 오랫동안 폐허로 방치되어 오다가 제작진의 집요한 탐문으로 찾아냈다.
흥.픽쳐스 김흥국 회장은 스태프들과 찾은 민가의 마당 우물 앞에서 "대한민국 현대사 수레바퀴를 굴리던 영웅이 2주일간 꿈 같은 시간을 보냈고, 우물물을 마시던 곳"이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