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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컴접근금지]너 는 내 맘 모 르 지 𝘼𝙝-𝘾𝙝𝙤𝙤⁉️<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츄커플 35

작성자바빌라코|작성시간24.04.21|조회수1,252 목록 댓글 2

출처 : 여성시대 도예석

 

 

 

 

      
Ah Choo !


<35>


 

 

(태양) "문고리 갈고 전등도 다 손 봤어요."

(효원) "고마워요.."

-자네 지금 나 망했다고 무시하는 건가?

"네?"

-누구 맘대로 와서 문고리 갈고 전등 갈래?!

"엄마도 참!
고생한 사람한테 왜 괜히 시비야~"

-행여라도 우리집이 망했다고
효원이 쉽게 어째해 보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내 마음은 손톱 만큼도 달라진 게 없어!

"오늘은 그만 가보겠습니다.
속상하시더라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요.
힘내세요 어머니."

"일어나지마요. 어머니 곁에 있어 드려요."

"엄마는 왜 죄 없는 태양씨한테 화풀이야?
태양씨가 우리 가족을 위해서 얼마나 희생을 했는데!"

-우리 가족을 위해서 희생을 하다니 그게 뭔 소리야?

"아냐 아무 것도.
나 태양씨 배웅해주고 알바 갔다 올게."










"어머니께서 빨리 마음을 잡으셔야 할 텐데..
큰일이네요."

-처음이라 당황해서 그렇지 곧 좋아지실 거예요.
우리 엄마 적응력 하난 끝내주시거든요.

-왜 그렇게 봐요?

"맨날 응석만 부리는 막낸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 제법 의젓하네요."

"난 솔직히 효원씨가 이렇게 어른스럽게 행동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거든요."

-다들 정신 없어 하는데 나라도 중심을 꽉 잡아야죠.

-나도 알고 보면 괜찮은 여자죠?

"괜찮다 뿐이겠어요? 엄~청 멋진 여자죠."

-칭찬해줘서 고마워요.

"근데 오빠는.."

-오빠는 잘 모르겠고..
새언니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친구네 집으로 갔어요.

"생각할 시간이 왜 필요해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우리집이 망해 버려서 생각이 복잡해졌나 봐요..

"하.."











몇 시간 후 효원이 알바하는 동안

효상이도 집 들어옴

돈 아끼려는지 머리를 반만 깠음










다음 날

"사무실 여기 두고 도대체 어딜 돌아다니는 거야?"

-변호사 만나고 오는 길이야.

"변호사는 왜!?"

-이사진들이 손해배상 청구한다 그래서
법적으로 대응하려고.

"어휴.."

"제발 좀 그만둬!!!"

"대표이사 자리 네 매형한테 넘겨."

-엄마!!

"안 그러면 채권단이 매각을 하겠대!
회사가 공중분해 되게 생겼다고!!"

-매형한테 대표이사 자리 넘겨주느니
차라리 공중분해 되는 게 나아!!

"뭐야?"

-난 절대 매형한테 질 수 없다고!

"미사 어패럴은 돌아가신 네 아버지의 피땀으로 지은 회사야. 그런 회사가 공중분해 돼도 좋다니 너 지금 제정신이야?!"







그리고 이사회

매각이냐 신임 대표이사 앉히냐 논의 중

그 때

신임 대표이사 이동진 등ㅋ장ㅋ
K-드라마의 권선징악이 실현되는 순간임


고로 민효상이는 이제 반강제로 물러남

그리고 효상의 매형이지만
효원의 형부이기도 한 사람이 복귀하면서

효원이도 팀장으로 복직하게 됨





그리고 효상이는

이 드라마 제목인 <월계수 양복점>에서
양복 재단 기본부터 배우게 됨ㅋㅋ
이동진 지시임










속에서 천불 난다고 얼음 물고 바람 쐬는 고 여사

띵동

"누구세요?"

-태양입니다 어머니!

"자네가 무슨 일인가?"

-오늘부터 임용 연순데
끝나고 오는 길에 갈비탕을 좀 사왔습니다.

"내가 이 상황에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생겼나?"

"저 대들보에 목을 콱 매도 시원찮을 판인데."

-왜 자꾸 약한 말씀하세요..

-연수 끝나고 오는 길에 동기들이랑 먹어봤는데 국물이 아주 끝내주더라고요.




-근데 선풍기는 왜..

"답답해서 바람 좀 쐬고 있었어."

-감기 드세요.
이럴 때일수록 따뜻하고 몸에 좋은 거 드셔야죠!
이거 드세요 어머니.

"생각 없어어어어...."

-식기 전에 드셔야죠 어머니.

흐어어어어..

-진정하세요 어머니..

흐엉

"자네 앞에서 맨날 울기만 하고.
자네 내가 우습지?"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어머니 우실 때 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나한테 지금 아부하는 거지?"

-아부하는 거 아니에요. 진심입니다.

"..자네가 이런다고
내 마음이 달라질 거란 기대는 하지 말게."

-네 알고 있습니다..
식시 전에 드세요 어머니.

"밥 좀 말아봐.."









그 날 저녁

"여보!"

-잘 다녀왔어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요~

"아니긴요~"

"볼이 이렇게 꽁꽁 얼었는데!"

-그럼 다음부터 기다리지 말까요?

"아뇨! 태양씨가 이렇게 마중 나와 주니까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출근하니까 어땠어요?

"음~ 좋았어요!
회사에서 태양씨 처음 만났던 때랑
같이 일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그러네요.. 나도 옛날 생각이 나네요.

"회사에서 나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이 어땠어요?"




'뭐야? 저 사람이 왜 여기 왔어요?!'

'안녕하십니까. 신입사원 강태양입니다.'




-엄~청 살벌했죠.

"뭐라고요?!"

-농담이에요 농담~

-근데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거 힘들지 않아요?

"아뇨. 버스 타고 다니니까 운동도 되고 좋은데요?
걱정 말아요~"

-사람 많은 버스에서 출퇴근하는 거 엄청 힘들 텐데..

-얼른 돈 벌어서 효원씨 차부터 사줘야겠다.

"말만 들어도 행복해지는데요?"

-꼭 그렇게 해줄 테니까 기대해요?

-근데 효원씨.

-어머니 좀 잘 살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아까 어머니 뵈러 집에 잠깐 들렸었는데
제대로 식사도 안 하시고
얼음을 깨물어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속이 답답해서 그러시나 봐요.."

-치아도 상하고 건강도 나빠지실 텐데
효원씨도 힘들겠지만...
조금 더 신경 써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았어요."

-새언니는 들어 왔어요?

"아직요. 언니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 이해는 되는데..
오빠 버리고 영영 안 돌아올까봐 걱정이긴 해요."

-금방 들어올 거니까 걱정 말아요.










"아 엄마 이러다 큰일 나!!"

-아우 속에서 천불이 나서 못 견디겠어 이리 내!

"안 돼!"

"태양씨가 엄마 얼음 절대 못 드시게 하라고
신신당부했어!"

-지까짓게 뭔데 간섭이야.

"밥도 잘 못 드셔서 빈속인데
얼음만 드시면 속 버리고 이도 상한다고.
태양씨가 엄마 걱정을 얼마나 하는데.."

-그렇게 걱정이 되면 너랑 헤어지기나 하라고 해.

"엄마!!"

-아 깜짝이야..
얘가 어디서 버럭질이야?

"태양씨한테 그러지 마?
그러면 안 돼!"

-뭘 그러지마~ 강태양이 그깟 놈이 뭐라고!

"이 집....!"

"태양씨가 얻어준 거야."

"태양씨가 새로 들어온 CF 찍고 받은 돈으로 이 집 얻어주고 엄마한테 절대 말씀드리지 말라 그랬어.
부담스러워서 엄마가 안 받으실 거라고."

"태양씨는 속 깊게 엄마 생각해주는데
엄만 왜 자꾸 그래~"

-어휴..

-이제 하다하다 딸 애인한테 적선을 받고.. 아휴...

-고은숙이 인생 정~말 종 쳤다!!!

"엄마. 왜 그렇게 생각을 해 어?
예비 사위가 처갓집 도와 준건데
고맙게 생각하고 나중에 갚으면 되지."

-예비 사위는 누가 예비 사위야!

-아이고오오오!!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 하겠니~
효상이 아버지~~~~
날 좀 데리고 가요~~~~~

-아이고 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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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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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76__초당 | 작성시간 24.04.21 정말 너무 재밌어서 드라마 자체를 처음부터 볼까 생각중이야 ㅜ
  • 작성자F A K E R | 작성시간 24.04.21 이동건이남주더니 이런스토리엿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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