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도태된 일본은 어떻게 서구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힘을 키우고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었을까?

[이누야샤]

출처: 여성시대 이누야샤




긴글이지만 여시들 역사상식에 도움돼라고 글써본다
생소한 일본사지만 최대한 쉽게 써볼게~



일본은 외딴 섬나라로 19세기까지 도태된 유사 국가였음
이건 진짜 팩트임…
중국에 조공하던 우리나라도 일본만은 왜구 왜적 왜놈이라고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부르며 일본을 대놓고 업신여겼어


[이건 그냥 기타 상식이지만 일본은 이미 700년 때부터 일본이란 국호를 사용했음
그 이전엔 ‘왜’였음
그치만 우리나라는 일본을 무시하기 위해서 천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왜라는 표현을 곧잘 쓰지

반대로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을 모욕하는 말 중에 조센징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그냥 조선사람이란 뜻이거든?
즉 욕이 아님…
일본도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국호 개칭했는데 무시하기 위해서 조센징이라고 썼다가 욕으로 굳어진 케이스]

아무튼 일본은 당시에 사무라이들의 막부에 의해 국가가 운영이 됐어
천황은 계속 존재해왔지만 그건 상징적인 존재고 실질적 운영자는 막부의 쇼군이었음

1853년 에도막부 시절
미국의 페리 제독이 함대를 끌고 에도만에 도착했어
미국 대통령 친서를 전달해주면서

“우리대통령이 너희 나라 문 열라고 하심ㄱㄱ” 하면서 문호개방을 강요했음

일본 사무라이들은 우리나라처럼 척화 양이 세력이 강해서 처음엔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음


그러자 다음해에 페리는 이번엔 함대도 아니고 7척의 군함을 끌고 요코하마에 처들어왔음
너희 이번에 문 안열면 바로 전쟁이라고.
그제서야 일본은 꼬리내리고 최초의 불평등 조약을 체결함
조약에는 최혜국대우와 치외법권이 속해 있었음

이거이거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지?
약 20년 후에 일본은 이 수법을 그대로 옆 나라에 써먹음
강화도에 운요호라는 함대를 끌고와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자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조약을 체결하게 만듦…
일본은 정말 카피에 최적화된 나라랄까….


여튼 미국을 필두로 일본은 서구열강들과 차례대로 불평등 조약을 맺고 나라의 이권을 모조리 서구열강에게 탈탈 털려버림




그 과정에서 일본에서는 구닥다리 사무라이들의 손에 나라를 맡겨두니까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 됐다
우리도 근대화를 하자고 해서
사무라이들을 몰아내고 황실사람인 “이와쿠라 토모미” 중심으로 메이지 유신이 일어남
700년동안 일본을 지탱하던 막부 체제가 붕괴됐음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에 자신감을 얻은 이와쿠라 토모미는 이제 일본도 서구열강처럼 근대국가라고 단단한 착각을 하며 똑같은 근대국가끼리 평등하게 조약개정해보자! 면서 불평등 조약을 개정하려고 사절단을 꾸려서 배타고 해외로 나감

이와쿠라 사절단이 제일 처음 도착한 국가는 미국이었는데
당시 일본은 그래도 무력을 쓰지 않고 개방시켜준 미국에 대해 고맙고 우호적인 감정을 품고 있었음ㅋㅋㅋㅋㅋ
그래서 미국 조약은 손쉽게 개정될 거라 생각했고 미국 조약을 빨리 개정하고 탄력받아서 다른 나라도 개정하려고 했는데 미국 대통령 그랜트는 미개국이랑 말 안섞는다면서 아예 만나주지도 않았음

이 사람이 이와쿠라 토모미인데 얘도 원래는 양이 세력이었거든
그래서 위에 사절단 단체사진에서 보듯이 미국갈 때까지만 해도 기모노입고 사무라이 특유의 변발인 사카야키까지 하고 갔었음
근데 미국에서 하도 원숭이같다 미개인같다고 놀림받아서 머리도 서구식으로 바꾸고 정장입음ㅋㅋㅋㅋㅋ


불평등 조약 개정이 실패로 끝나자 얘네는 생각을 바꿈
‘아 ㅅㅂ 차비시간 존나 들여서 왔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얘네가 어떻게 강해졌는지 납작 엎드려서 배우고 가자’
하면서 그냥 세계여행 다님..
산업 스파이처럼 일본애들 세계 방방곡곡 다 뿌려서
야 애들아! 배우고 와라! 이랬음



이와쿠라 사절단은 미국에 처음 갔을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대
전차가 다니고 전화가 있고 대포가 있고 길거리엔 전등이 있고 이런 별천지가 존재하는지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함..
이때 이와쿠라 사절단은 진짜 근대화란 건 이런 거구나를 몸소 깨우침

이와쿠라 사절단 핵심 멤버가 이토 히로부미임….
이토한테 사절단 시절 경험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됨..
일본의 근대법부터 시작해서 국회 군사조직까지 싹 다 이토가 개편하고 잡음
그래서 이토는 일본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인물임… 물론 한국사에서도 중요한 인물이긴 함..
이 씨박것…ㅡㅡ




사절단은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 일본의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게 됨
메이지유신처럼 명목상 근대화가 아닌 실질적 근대화의 초석이 이때 만들어졌어


사절단이 영국에 갔을 때 영국은 귀족영애가 어쩌구 북부대공이 저쩌구 하면서 사교문화가 굉장히 발달돼 있잖아?
일본이 또 이런거 눈돌아감… 사대주의 존나 좋아해요… 아직도 프랑스 존나 선망하는 것만 봐도ㅋㅋㅋㅋㅋ

‘저런게 있어야 근대국가구나!’ 해서
나라의 국고를 털어서 로쿠메이칸이라는 사교클럽을 하나 만듦

만든 일본놈들 입장에선
“우리도 니네처럼 이런 거 있으니까 근대국가맞지요?ㅠㅠ 같은 근대국가끼리 불평등 조약 개정 플리즈..ㅠㅠ”

이러면서 국외 인사들을 엄청나게 초청하며 로판 귀족영애놀이했음


이게 일본 국내외적으로 욕을 뭣같이 처먹음
일본 국내에선 혈세로 뭐하는 짓거리냐
국외에서는 네덜란드 외교관이 자국에 서신을 하나 보냄

내용이
“원숭이들이 하는 꼴이 눈물없이는 볼 수 없다. 너무 안쓰러웠다”
이런 내용임….

뭐 약간 이런 짠한 표정으로 일본섬숭이들 구경했지 않나 싶음…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끊을게 2탄에서 투비컨티뉴

[고슴도치의 주걱]

2탄 목빠지게 기다려유

[그냥하자 그리고 해내자]

개존잼.....
역시 뭔가 경험이 많아야 라는 생각이 드네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와 이렄글 너무 재밌어

[구마워]

2탄을 기다리다........

[니가 보면 뭘 아냐?]

2탄 주새요,, 재밋서요... 일본도 해외열강한테 뚜까쳐맞아서 우리나라에 똑같은 수법 쓴건 대충 짐작 했는데 쟤네는 우리만큼 타격은 없었던 것 같아서 좀 빡치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