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7674
23일 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50분 중구 동천체육관 인근 남외동에서 411번 버스를 운행하던 대우여객 함상우(46·사진) 승무원은 신호를 받아 정차 중 앞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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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승무원은 버스 보조석에 항상 소화기가 있던 것을 생각하고 급하게 옆에 버스를 정차했다.
이후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곧바로 소화기를 들고 뛰어내려 차량으로 달려가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발생 약 2분만에 1차 진압을 완료한 함 승무원은 오후 5시53분께 곧바로 119로 화재 위치와 상황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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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승무원은 “불을 보자마자 꺼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며 “운행이 지연돼 다시 돌아와 승객들에게 사과했는데, 다들 괜찮다고 이해해줘 더 감사했다”고 말했다. 당시 버스에는 약 20여명의 승객들이 탑승 중이었다.
해당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A씨는 “버스기사님이 불을 끄겠다는 마음에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데 소화기를 들고 뛰어갔다”며 “양해를 구하고 돌아와서도 승객들에게 연신 죄송하고 했는데, 이런 분들이 있어서 울산이 더 멋진 곳이 되는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우여객에 지난 2021년자로 입사해 올해로 약 4년차를 맞은 함승우 승무원은 앞서 방화관리자로 일하며 화재 대응과 소화기 사용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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