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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힐링]몽골 초원의 수호강쥐 방카르

작성자황기철|작성시간24.05.05|조회수6,576 목록 댓글 10

 

출처 : 여성시대 단호박타르트
 
우연히 티비에서 다큐 본방을 보게 됐는데,
너무 기특하고 감동적이어서 여시들과 함께해보고자
처음으로 쩌리글을 쪄봄...
 
티비에서 본 풀 버전보다 유튜브는 많이
편집돼있어서 캡쳐 가능한 화면 위주로 준비해봤어ㅎㅎ
혹시라도 더 풀리거나 풀버전을 다시
볼 수 있게되면 2탄으로 더 써볼게!!
 
우리에게는 용맹강쥐 진도가 있듯이,
몽골에는 방카르가 있음

방카르는 요래 생긴
몽골의 뚠빵한 전통강쥐임
두툼한 발을 보시라

"밥 잘 먹고 양이랑 염소 잘 지켜줘~"

이 대화에 나와있듯 방카르는 
전통적으로 유목을 해왔던 몽골에서 야생동물로부터
사람과 가축을 지키는 용맹강쥐임
 

시작부터 늑대가 찾아왔다ㅠㅠ
굶주린 늑대를 상대하는건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지만,
방카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망설이지 않고 몸을 내던짐
 
늑대의 덩치에 버금가는 든든한 체격을 가진
방카르에게도 늑대를 상대하는건 절대 쉽지 않은 일ㅠ
 
몇 십 분을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조금이지만 피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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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ㅠ다치지 마 강쥐ㅠㅠㅠ
굶주리고 자식 먹여살려야 하는 늑대도 불쌍하지만..
방카르강쥐를 응원하게 되는...

마침내 늑대가 후퇴했다!!!!!
방카르 만세~~~~
후퇴하는 늑대를 굳이 쫓아가지는 않는
똑똑강쥐 방카르. 이떄 주인이 방카르를 부르는데
 

바로 달려가서 안기는 순둥강쥐ㅠㅠ
방금까지 늑대랑 싸우던 강쥐 맞냐고ㅠㅠㅠㅠ
이 용맹순둥강쥐의 이름은 차름!
 

주인한테 특급 칭찬 받는 중
늑대랑 싸웠어? 오구 잘해쪄~
캡쳐로는 주인이 무심한 듯 하지만
이리저리 상처가 있는지 몸을 확인해보더니
다행히 깊은 상처는 아니라고 안심하심

방카르는 추위를 대비해 가죽과 털이 두툼하다는 특징도 있지만,
특히나 목덜미 부위의 가죽이 두껍고 유연하다고 함
(이 부분에서 주인이 목덜미를 찰떡처럼 주무르고
늘리면서 강조하는데도 그저 순둥함ㅠㅠ)
 
그 덕에 늑대나 표범한테 목덜미를 물려도
치명상이 아닌 살가죽에 상처가 나는 정도에 그치기에
야생동물과의 싸움에 유리하다고 함

"우리는 방카르를 개가 아니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 말이 유독 여러 번 나와서 참 인상깊었음
방카르는 전생에 사람이 죄를 지어서 태어난 존재고,
방카르가 죽고 나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기에
방카르를 그냥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회나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긴다고 함

이렇게 적 앞에서는 망설임 없이 용맹한 모습을,
가족에게는 더없이 순종적인 성향을 가진 방카르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징기스칸은 군대를 구성할 때
군인 10명 당 방카르 1마리를 배치했다고 함.
(맨 오른쪽은 먼 동물인지 모르겠...)

믿고나 말거나 진을 치고 밤에 자고 일어나면
몰래 접근하다가 방카르에게 적발된
적들의 시체가 널려있었다고 함
 
하지만 용맹방카르도 핍박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192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소련의 위성국이던 시절
방카르의 모피를 활용한 옷이 유행하여
모피용으로 (ㅗㅗㅗㅗ그놈의 모피) 대량 학살당하기도 했고,
 
가축들에게 '애귀리'라는 전염병이 유행했을 떄는
방카르의 분변 때문이라는 루머가 돌며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학살을 하기도 함
 

지금이나 그때나 확실하지도 않은 정보로
선동하는 것들 좀...어찌 해봐요....
 
하지만 방카르가 줄기 시작하면서
표범이 사람들과 가축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나서서 표범을 죽이니 표범의 개체 수가 줄면서
생태계의 균형이 점점 파괴되었다고 함
 
그제야 정신차린 유목민들은 스스로
방카르를 키우고 번식시키며 방카르 수를 늘렸고,
그 덕에 방카르는 다시 초원 위의 수호강쥐가 될 수 있었음

초원에 밤이 찾아오고 게르의 가족들은 잠에 들었지만

방카르의 진정한 근무는 지금부터 시작됨.
간혹 인기척이 없어도 짖곤 하는데,
몽골 사람들은 방카르의 눈썹(?)을 또다른 눈이라 칭하며
네 개의 눈으로 귀신까지 보고 쫓아낸다고 함

이건 그냥 별이 예뻐서...

정말 한 숨도 안자고
가축들을 지키는 강쥐....
이 강쥐 이름은 볼까마인데
이래뵈도 가축이 수가 적당한 것 같지만

이래 많은 가축들을 관리하는
대단한 볼까마ㅠㅠ
 
해가 뜨고 목동들이 출근(?)하면
드디어 방카르는 경계태세를 해제함

이제야 쪽잠을 청하는 방카르...
고생했다강쥐ㅠㅠ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아부지.
굳이 이 짤을 넣은 이유는...
아부지가 열심히 고기 써는데
냉큼 고기를 채가는 고사리손이 귀여워서ㅋㅋㅋ

밤새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초원을 지킨 강쥐도
떠껀한 고기국물로 몸을 녹임

오늘 잔치날이라고 예쁜 목걸이 하고
뼈 뜯는 강쥐ㅎㅎ
방카르는 큰 덩치와 근육량에 비해
식사량이 적다고 함. 이것도 초원의 생활에 적응한 특성이라고..
방카르는 그 어떤 인위적인 교배 없이도
자연적으로 초원의 생활에 걸맞게 진화한 기특강쥐라고 한다

낮에는 계속 비몽사몽 강쥐ㅠㅠ

이 잔치가 뭐냐면 봄에 태어난 망아지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가문의 표식을 새기는 날이라고 함
가축의 수는 재산을 의미하기에
문양을 찍는 날은 우리의 말이 늘어남=재산이 늘어난 날이라
집안 경사의 날이라고 한다

일케 궁뎅이에 집안의 문양을 새기는건데,
어떻게 하냐면..
(아까부터 말 자빠뜨리고 문양 새긴다길래
불로 지지는 줄 알고 찡그리고 봄ㅠ)

액화질소를 준비합니다
띠용?

과거에는 위와 같이 인두로 지지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말의 고통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반대로 얼리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함

액화질소에 담궜던 금속도장을
면도한 말의 궁뎅이에 1초 대고 누르면

순간적으로 세포가 얼면서
더이상 털이 자라나지 않고 하얗게 문양이 새겨진다고 함

물론 이 방식도 말이 고통을 받는게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전통을 지키면서도 고통을 줄이기 위해 발전하고 고민한
흔적이 보여서 멋졌음...이제는 아무 고통없는 방법도
나올 수 있기를 바라며..

표식을 끝내고 가족이 둘러앉아
노래하며 재산 증액(?)을 자축하는 동안
가만히 앉아 잔치를 즐기는 방카르

본방에서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3년 동안 함께한 강쥐를 강아지별로 보내게 된
시민아저씨 이야기가 나오는데,
방카르의 죽음은 곧 사람으로의 환생을 의미하기에
많이 안타까워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셔놓고는
 
막상 방카르(눈썹이 동전 모양이라고
이름이 몽골어로 동전이었음ㅠㅠ)가 숨을 거두니
한바탕 오열하시고 나서 장례를 치르는 과정을 보여줌
이 구간은 나도 반려인으로서 그냥 눈물 파티인데..
나중에 풀버전 다시 보게 되면 2편으로 꼭 캡쳐해서 올리겠음ㅠ.ㅠ
 
하늘에 최대한 가깝도록 언덕 위로 안고 올라가서
강쥐를 눕혀놓고, 우리가 잘 알듯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탐스러운 꼬리를 잘라서 베개처럼 머리에 베어줌ㅠㅠㅠ
이렇게 함으로써 너는 이제 강쥐가 아닌 사람이란다를
의미하는거라고 함
그러고는 순수함의 의미인 우유를 수저에 담아 흩뿌려주고,
저승 가는 길에 배 곪지 말라고
쌀도 고루고루 뿌려주는 것까지가 장례 끗ㅠ

본방에는 장례 말고도 새끼 낳고 강쥐를 입양보내는 과정,
도그쇼 나가서 극찬 받는 방카르 등 좀더 많은 내용이 있었는데
캡쳐할 수 있게되면 2탄으로 올려볼게

 따봉방카르야 초원을 지켜줘서 고마워!!!
 
방카르강쥐가 궁금한 여시들은 아래 링크로 드가서 함 봐바!
용맹함에 기특해서 눈물남ㅠ
 
https://youtu.be/3SK5DFSoLlY?si=6AEQV8jbbutWSgrq

문제 시 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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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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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름이많은 | 작성시간 24.05.05 하 너무귀엽고 사람들도 너무 순수해보여... 최후의 툰드라 이것도 추천해!!
  • 작성자여성시대_댓글알리미 | 작성시간 24.05.06 ※ 여성시대 인기글 알림 봇 v1.2.0
    ※ 연속 등극 시 최대 3회까지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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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플루토플루토 | 작성시간 24.05.06 방카르야 사랑해!
  • 작성자육개장사발면 | 작성시간 24.05.06 카르야ㅜㅜㅜㅜ
  • 작성자라라라핑 | 작성시간 24.05.23 방카르 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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