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52831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 동구에서 허위 신고로 '개 70마리 탈출' 소동을 일으킨 신고자에 대해 동구청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동구는 8일 소방에 '개 70마리가 탈출했다'는 허위 신고를 한 A 씨에 대해 업무방해에 따른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43분께 '큰 개가 돌아다닌다. 사람을 물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조에 나섰다.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동구는 10시께 구도동, 삼괴동, 낭월동, 상소동 주민들에게 '삼괴동 개농장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으니 접근하지 말고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문제가 된 농가는 사육장이 아닌 유기견을 모아 기르는 곳으로 진돗개 1마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소형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구는 "소방에 접수된 신고는 허위로 확인됐고 잘못된 내용이 전파돼 실수가 생겼다"며 "재난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안전 당부를 위해 '맹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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