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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군청소재지(읍(邑)) TOP 10

작성자흥미돋망태기|작성시간24.05.21|조회수5,793 목록 댓글 17

출처: https://www.fmkorea.com/7042005744

 

 

일단 면(面)이 읍(邑)이 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는 2만명 이상의 인구가 되어야 하는데요,

 

의외로 이게 꽤 빡센 조건이라서 이 조건만을 기준으로 현재 존재하는 읍들을 재심사한다면 전국의 상당히 많은 읍들이 면으로 강등되는 사태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면의 인구가 2만명이 되지 않더라도 특수한 조항을 이용해 읍으로 승격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개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군청이 위치한 면(面)은 읍(邑)으로 승격시킬 수 있는 조항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모든 군청소재지는 읍(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군(郡)은 총 82개이고, 군청이 군 바깥에 위치한 인천 옹진군을 제외하면

(군청이 인천 미추홀구에 있음)

 

총 81개의 군청소재지가 있는 셈인데요, 이 81개의 읍들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10개의 읍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인구는 2024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10위


(사진은 영암 서킷, 영암군 삼호읍 소재)

전남 영암군 영암읍

7,778명 / 52,050명

 

10위는 인구 7,778명의 영암군 영암읍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영암군의 인구가 5만이 넘는데, 이는 군(郡) 치고는 평균을 넘는 숫자이고, 그에 비해 읍내 인구가 7천여 명이라는 것은 터무니없이 적은 수치입니다.

 

영암군청 소재지인 영암읍의 인구가 이렇게 적은데에는 바로 이유가 있으니,

 

바로 영암군의 서쪽에는 무려(?) 인구 21,848명, 영암군 인구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삼호읍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암군 지역은 전통적으로 나주 생활권이었고, 나주가 몰락하고 광주가 대도시가 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광주와의 교류가 많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법적인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영암군을 광주권으로 보기도 하구요.

 



근데, 삼호읍을 포함한 영암군 서부 지역은 예외입니다. 여긴 목포시 생활권이예요.

 

땅이 좁기로 유명한 목포시는 시 안에 산업단지는 커녕 아파트 단지 하나 새로 지을 자리 찾기도 힘든데요,

 

바로 이 삼호읍에 큰 규모의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대불국가산업단지)

 

이러다보니 영암군 지역 자체가 농촌 지역 위주의 영암읍 지역과 산업 도시 형태를 띄고 있는 삼호읍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상태이고,

 

두 지역 간의 인구 격차가 큰 편이라 인구 수 대비 발전이 더딘 삼호읍 지역에서 군에 불만을 품고 있는 상황입니다.

 

 

 

9위


(사진은 섬진강 기차마을(구 곡성역), 곡성군 오곡면 소재)
전남 곡성군 곡성읍

7,516명 / 26,769명

 

9위는 곡성군 곡성읍입니다.

 

동명의 영화 '곡성'의 촬영 역시 곡성군에서 대부분 이루어졌고, 스릴러 영화인데 실제 지명을 영화에 쓰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인지 포스터를 보면 한자로 哭聲(곡소리) 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명 곡성은 谷城으로 표기)

 

그런데 과거 고려시대에는 이 지역이 실제로 지형이 험해 이 곳을 지날 때마다 곡소리를 낸다고 哭聲이었다고 합니다;;

 

여튼 그만큼 지형이 험한 탓인지 예로부터 인구가 적어 곡성군은 전라남도 지역에서 인구 순위로 뒤에서 2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기초자치단체는 곡성군 바로 옆동네인 구례군(24,165명)인데요,

 

구례읍은 구례군의 중심지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어 1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이는 반면,

 

곡성군은 곡성읍 이외에도 군 서부의 옥과면과 남부의 석곡면이 나름 지역의 소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곡성읍의 인구가 구례읍보다 조금 더 적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8위


(사진은 통일전망대 바로 옆의 고성통일전망타워, 고성군 현내면 소재)

강원 고성군 간성읍

7,396명 / 27,221명

 

8위는 우리나라 최북단 기초자치단체인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의 군청소재지, 간성읍입니다.

(비슷한 위도의 북한 도시로는 황해북도 사리원시(!)가 있음)

 

사실 앞서 등장한 2개의 지역은 모두 군의 이름과 군청소재지의 이름이 같았거든요?

 

근데 여긴 군의 이름은 고성군이고, 군청소재지 이름은 간성읍이니 약간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고성군은 조선시대 때까지만 해도 고성군과 간성군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일제가 1914년에 부군면통폐합으로 고성군과 간성군을 합치게 됩니다.

 

6.25 전쟁 이후 휴전선이 고성군을 완벽히 관통하면서 현재의 고성군 지역이 된 것인데요,

 

(미수복지역을 포함한 고성군 지도)


(현재 고성군 지도)

현재 남한의 고성군은 옛 고성군 소속이었던 수동면 지역을 제외하면 옛 간성군 지역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그나마도 수동면은 현재 면 전체가 민통선 안에 있어서 인구가 0명)

 

고성읍은 북한으로 넘어갔고, 고성읍 없는 고성군의 중심지는 옛 간성군의 중심지인 간성읍이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남한이 고성읍 지역의 남부 4개 리(里)를 차지 했지만 현내편으로 편입)

 

그런데 저 멀리 남쪽의 경남에도 고성군이 있기 때문에 두 지역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곳 강원 고성군을 간성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 어차피 지금 고성군은 사실상 옛 간성군 지역밖에 없는데 그냥 간성군으로 다시 바꾸면 안됨??

ㅇㅇ 안됨. 현재 남한의 고성군이 명목 상 북측의 고성군도 관할하고 있기 때문임.

 

근데 정작 고성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영동 북부의 중심도시, 속초시와 맞닿아있는 토성면(8,600명)입니다.

 

 

 

7위


(사진은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군 성수면 소재)

전북 임실군 임실읍

7,184명 / 25,815명

 

7위는 임실읍입니다.

 

지정환 신부님이 처음 한국 치즈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죠.

 

전북 동부 지역답게 읍 소재지와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지형이 험준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전주와 남원 사이에 끼어있어 자연스럽게 철도가 임실읍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임실역이 읍내에서 3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이게 은근 불편하고 특이하기까지 합니다.

 

직선화하면서 역이 읍내에서 멀어진 것도 아니고 일제강점기부터 역이 현위치에 있었는데요,

 

임실역이 좀 특이한 이유는 보통 일제에 지어진 역들은 선로를 구불구불하게 해서라도 역을 시가지 가까이에 위치하든가, 아니면 지어진 역 주변으로 시가지가 새로 생기든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실역은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임실역은 읍내보다 성수면 소재의 임실치즈테마파크가 훨씬 가깝습니다.

 

오늘 저녁은 피자 먹어야지

 

 

 

6위


(사진은 장수승마체험장, 장수군 장수읍 소재)
전북 장수군 장수읍

7,001명 / 20,833명

 

7위 임실군 바로 동쪽에 맞닿아있는 장수군의 장수읍이 6위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오지는 경북지역의 BYC(봉화, 영양, 청송)와 전북지역의 무진(무주, 진안, 장수)을 꼽을 수 있는데요,

 

장수군의 인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뒤에서 4위, 호남 지역에서는 전체 꼴찌입니다.

 

장수군은 앞서 등장한 임실군보다도 산세가 험한 지역이라 호남 인구가 정말 많았던 60년대에도 인구가 8만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동시기 전남 해남군 인구는 23만명)

 

실제로 장수읍에 가보면 읍내가 정말 작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인구 7천의 읍내인 만큼 절대적인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는 것도 맞지만,

 

장수읍 주변 지역들이 정작 장수읍 생활권이 아니라는 것도 있습니다.

 



장수군의 북부 4개 면은 중심지를 장계면으로 하고 있고,

 

남부 2개 면은 장수읍보단 규모가 훨씬 큰 남원시 생활권에 가깝습니다.

 

이렇다보니 장수읍의 인구가 장계면(4,182명)의 거의 2배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장계면 시가지와 장수읍내의 규모 차이가 크게 체감이 되지 않는 정도입니다.

 

여담으로 장수군의 이름이 이름인 만큼 도시 슬로건도 '장수만세'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5위


(사진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영양군 수비면 소재)

경북 영양군 영양읍

6,777명 / 15,517명

 

 

 

사실 본 글은 포텐에서 영양이 핫하길래 막차로 포 빨아보려는 글입니다ㅋㅋ

 

전국에 인구가 2만명이 안되는 지자체는 딱 2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양군과 울릉군인데요,

 

울릉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한반도 본토 지역에서는 사실상 영양군이 꼴찌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인구밀도도 19.02명/km^2로 최근 전통적 꼴찌(?)이던 강원 인제군(19.29명/km^2)을 제치고 뒤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본문에 등장한 도시들은 군청소재지가 지역 중심지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은데, 영양읍은 영양군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냥 군 자체의 인구가 적을 뿐...

 

인구가 적기 때문에 공기가 깨끗하고 이를 이용해 수비면 반딧불이생태마을 일대를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포텐에 올라온 글들 보니까 그냥 폰 카메라로 찍어도 별들이 잘 보이길래 좀 많이 놀랐습니다ㄷㄷ

 

절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지역이기 때문에 여행객으로서 당연히 인프라 등이 부족하고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지적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 지역과 그 곳에 사는 지역 주민들까지 비하할 필요는 없었잖아요?

 

 

 

4위


(사진은 산청 황매산 철쭉제 때의 황매산, 산청군 차황면 소재)

(황매산은 합천군에도 걸쳐있음)

경남 산청군 산청읍

6,633명 / 33,598명

 

사진 속의 황매산은 제 본가와도 그닥 멀지 않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도 철쭉 철마다 매년 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아쉽게도 이번 황매산 철쭉제는 저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ㅠ

 

이 글에서 군청소재지 인구가 처음으로 6천명대가 되었네요.

 

근데 군의 인구는 3만명대로, 본 글에 등장하는 지역치고는 인구가 많은 편입니다. 네, 산청군도 중심지가 2곳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앞서 강원 고성군을 설명할 때 1914년에 고성군과 간성군이 합쳐졌다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산청군도 마찬가지로 일제가 동 시기에 북부의 산청군과 남부의 단성군을 합쳐놓은 지역입니다.

(옛 단성군 지역은 현 단성면, 신안면, 신등면, 생비량면 지역)



단성면의 인구는 5,571명으로 산청읍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고,

 

단성면 바로 옆의 신안면(5,501명)이 남강을 사이에 두고 바로 코 앞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산청읍 권역보다 단성면 권역의 인구가 약간 많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위 지도 상으로는 에이~ 단성면 지역도 산청읍과 붙어있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성면/신안면 시가지는 진주시 쪽에 붙어있고, 산청읍은 남강 건너 서쪽의 금서면과 하나의 시가지를 이루기 때문에 두 지역 사이의 거리가 꽤 멀기도 하고,

(직선거리로 약 15km)

 

산청읍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의 중심지 형태를 띄는 반면, 단성면/신안면 지역은 진주시의 베드타운 역할도 겸한 농촌 지역이라 분위기도 약간은 다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위


(사진은 도동항, 울릉군 울릉읍 소재)

경북 울릉군 울릉읍

6,404명 / 9,095명

 

이 곳보다 군의 중심지 역할을 잘 수행하는 지역은 찾기 정말 힘들겁니다.

(당장 생각나는 지역은 1읍 1면의 증평군 증평읍 정도...?(35,707명 / 37,387명))

(물론 읍의 인구가 많다고 해서 군의 중심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곧바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위는 울릉군 인구의 70%가 거주하는 울릉읍입니다.

 

대부분 본토에서 울릉도를 향하는 배는 울릉읍의 사동항으로 향하고 그 외 일부 배편이 저동항이나 도동항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사동, 저동, 도동 모두 울릉읍 소재의 마을들이니 당연히 울릉군 어느 곳이 목적지이든 울릉읍을 거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내후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도 울릉읍 사동리에 지어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울릉도 주민들이 울릉도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울릉읍을 거쳐야 하는데,

 

화산섬 특성상 섬 중앙에는 마을이나 섬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없고, 마을이나 도로들이 해안가를 따라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섬 내에 다른 중심지가 생기기 더욱 어려운 환경입니다.

 

1위를 울릉도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꽤나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럼 대체 울릉군 울릉읍보다 인구가 적은 군청 소재지들은 어디일까요???


 

2위


(사진은 퍼플섬으로 알려진 반월도, 신안군 안좌면 소재)
전남 신안군 압해읍

6,008명 / 38,191명

 

신안군도 본문에 등장한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이 본문에 등장한 지자체들 특징이

 

1. 군 내에 중심지라고 부를 만한 지역이 2개 이상이거나 (영암군, 장수군 등)

2. 그냥 군 자체의 인구가 적은 경우 (영양군, 울릉군 등)

 

둘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신안군은 둘 다 아닙니다.

 

신안군은 군 내에 이렇다할 중심지가 없습니다.

 

???

 

이걸 설명하려면 신안군의 지리적 환경과 역사를 설명드릴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신안군은 목포 앞바다의 섬들로만 이루어진 지자체입니다.

(현재 지도읍 지역은 간척이 이루어져 육지와 연결되어 있긴 함)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인근 지역들이 각각의 섬들을 관할하고 있었고,

 

1895년에 이 섬들을 하나의 군으로 묶은 것이 바로 현재의 신안군의 전신이 되는 지도군이었습니다.

 

근데 지도군이 관할하는 지역이 전라도 서해안의 사실상 모든 섬이었기 때문에 현 군산시 앞바다(!)의 고군산군도까지 관할하고 있었고;;

 

저 멀리 흑산도 가거도부터 군산 앞바다까지 하나로 군으로 묶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상황이었습니다.

 

보다못한 일제가 1914년 부군면통폐합이 이루어질 때 지도군의 저 북쪽 섬들은 각각 인근 지역에 넘기고, 남은 지도군(=현재의 신안군) 지역은 통째로 무안군에 넘겨버립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옛 지도군 대부분 지역은 목포시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기에 무안군 생활권이 아니었을 뿐더러,

 

이렇게 생활권이 맞지도 않는 지역들의 인구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 그 문제였습니다.

(1970년 당시 신안군 166,555명)

(1970년 당시 무안군 132,774명)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었고,

 

그래서 1969년, 현 신안군 지역을 무안군에서 분리시키기로 했으며, 새로운 무안이라는 뜻에서 新을 붙여 현재의 신안군이 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섬이 목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기에 신안군청도 목포시에 두었고, 현재의 압해읍도 읍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 다리들이 놓여 많은 섬들이 목포에서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되자 2011년, 신안군이 군청을 군내로 옮기면서 압해가 읍이 된 것입니다.

(실제로 압해도는 목포에서 신안 방향으로 갈 때 처음 등장하는 섬임)

 

다만 아직 무안군과만 다리로 연결된 지도읍 중심의 북부 지역이나 아직 육지와 연결되지 못한 남부 섬들은 군청을 오가는 것이 힘들긴 합니다.

 

 

 

1위


(사진은 주왕산, 청송군 주왕산면 소재)

경북 청송군 청송읍

4,937명 / 23,935명

 

1위는 BYC의 마지막, 청송군 청송읍입니다.

 

청송군은 영양군 바로 남쪽에 위치한 지자체인데요, 영양군과 마찬가지로 오지에 해당합니다.

 

청송군은 아예 청정한 자연환경을 브랜딩하기 위해

 

일반적인 지자체엔 하나쯤은 다 있는 공업 단지는 커녕 공장 설립 자체를 허가하지 않고,

(지역 특산품을 가공하는 사과주 양조장, 고춧가루 가공 공장 등 제외)

 

가축 축사가 발생시키는 수질과 토양 오염 문제가 대두되자 아예 축사 자체를 불허하는 등 특이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전국 최초 시내버스(정확히는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을 펼쳐 주민이든 관광객이든 공짜로 버스를 탈 수 있게 되는 등 여러모로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청송하면 떠오르는 더 유명한게 있죠...?

 

바로 교도소인데요, 교도소는 군의 최북단, 진보면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원래 진보면은 진보군이라는 지역의 중심지였는데요,

 

1914년 일제의 부군면 통폐합때 진보군은 반갈죽되어 반은 청송군에, 반은 영양군에, 또 일부는 영덕군에 편입되었습니다.

 

여튼 진보군의 중심이었던 진보면은 청송군으로 편입되었고,

 

이 진보면 지역에 교도소까지 들어서면서 교정직 공무원까지 상주하게 되자 상권도 청송읍보다 발달하고, 인구도 청송읍보다 많은 동네가 되었습니다. (6,250명)

 

물론 경북 농촌 지역이라 정치적으로 진보적이지는 않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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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옥시페탈룸 | 작성시간 24.05.21 곡성은 자주 놀러가는데.. 청송 가보고 싶은데 뚜벅이가 갈수있을까~_~
  • 답댓글 작성자흥미돋망태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1 청송 걷는거좋아하면 좋음~!!! 읍내서 달기약수터 뭐 이런데야 걸어가거나 택시타고 주왕산 버스타고~ 얼음골 그뭐여 거가 좀 멀고.. 오일장할때면 읍내에 오일장도보고~
  • 답댓글 작성자옥시페탈룸 | 작성시간 24.05.21 흥미돋망태기 오 걷는것도 좋고 버스만 다닌다면 다 오케이... 뚜벅이 심장뛴다 여행계획짜야지 댓 감사감사^^
  • 작성자F A K E R | 작성시간 24.05.22 와진짜개흥미돋이고... 이런걸다아는여시는.. 뭐하는사람일까너무궁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너무잼썻어!!!!!!
  • 작성자루끽루끼 | 작성시간 24.05.28 오!!! 안 그래도 이번에 할머니 할아버지 청송 놀러 가셔서 찾아보는 중인데 공기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와 저런 이유가 있구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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