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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제조업이 인건비를 계속 후려치는 근본 이유...jpg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5.23|조회수14,254 목록 댓글 38

출처: https://www.fmkorea.com/7052386508
 
 

 
 
조선업부터 해서 여러 중소 제조업들을 보면
 
최저임금 내지 그것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준으로
 
주는걸 매우 자주 목격하게 됨.
 
그리고 대중들의 반응은
 
" 돈 더 주면 올텐데 ㅉㅉ " 인데, 사장이 외제차 타는
 
그런걸 제하더라도 하기 힘든 근본적 이유가 있음.
 




 
전통 제조업은 IT 산업과 다르게 인건비로 할애할수
 
있는 금액 특히 개개인에게 줄 수 있는 금액은 매우 한정적
 
이라는것. 제조는 단어 말대로 원재료를 가공해 뭔가 만드
 
는것이고 그걸 위한 에너지 비용은 일반 서비스업보다
 




 
당연히 더 클수밖에 없음. 즉 매출을 아무리 크게 내도
 
재료비, 전력비, 지급 및 판매 수수료는 무조건 떼고
 
계산해야하고 여기에 당연히 고정적으로 나가는
 
임대료를 제하면 사실상 인건비와 사내복지랑 
 


원자재비로 매출의 64% 를 지불한 철강 회사 ]
 
연구개발비가 남음. 그리고 다른 기업들과
 
경쟁해 이길려면 품질개선을 해야되니 남는돈으로
 
기술 개발해야 되는데  
 
결국 여기서 사실상 회사가 후려칠수
 
있는 비용은 국제 정치와 경제에 따라 아예 통제가
 




 
불가능한 변인인 원재료비나 에너지비용과
 
부동산 등락에 따라 바뀌는 임대료 다 제하면 
 
사내복지 포함 인건비만 남고 그 인건비를 깎아서 
 
최대한 수익을 남기는 구조가 되는것.
 


[한 때 매출이 올라도 영업이익이 내려갔던 현대]
 
게다가 전통 제조업은 대규모 인력을 고용하니
 
안그래도 남는게 얼마없는데 그게 수천분의 1이나
 
만분의 1 식으로 n빵 처리되니 개개인이 받는 임금은
 


[인건비로 73% 쓰는 IT 기업]
 
더 내려가게 됨. 그에 비해 IT나 바이오는 이런 제조업에서
 
내야하는 비용이 거의 없거나 제로에 가까우니 영업이익율
 
이 훨씬 높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돈주는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함. 그리고 당연히
 
이는 IT 기업이 제조업보다 착해서가 아니라 그럴 여유가
 
되기 때문일뿐이고.
 




 
물론 더 줄수도 있음 적자를 감내하고.
 
그러면 그건 생산단가에 추가되고 더 비싸게 팔아야 
 
되는데 이번 직구사태에서도 보듯 사람들은 품질이
 
심지어 좀 더 낮더라도 더 싼 가격을 선호함.
 
인건비로 비싸진 상품은 아무도 안산다는게 문제인것.
 




 
결국 인건비 상승 -> 생산단가 상승 -> 가격 인상
 
-> 소비자들의 외면 -> 매출 및 수익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된다는것. 즉 손해 보다가 파산해라는것인데
 
어떤 기업이든 망할려고 기업활동을 하진 않음.
 




 
게다가 중국과 같은 저임금 국가들은 
 
인건비 깎아 남는 돈으로 기술투자에 더 많이 투자해서
 
품질조차 더 앞서나가게 됨. 그게 전성기 일본이 미국 유럽
 
제조업을 말려죽이고, 한국이 그리고 이제 중국이
 
할 수 있는 근본적 이유였고.
 


[30년 넘는 일본 임금 정체]
 
그리고 이렇게 경제성장해서 임금이 상승하면서  
 
인건비 깎아먹기 전략이 더 이상 하기 힘들어지는 그 순간,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고 기술개발
 
투자에도 경쟁국 대비 덜해지기 시작하면 그 소득에서
 
정체하던가 아니면 어느정도 제조업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로 전환해 계속 성장하던가 갈림길을 마주하게 되는거.
 


[ 중진국 함정에 진입하기 시작한 중국 ]
 
이게 바로 가성비 상품 수출로 컸던 국가들의
 
소득성장에 한계가 오면서, 중진국 함정이나
 
최근엔 선진국에서 뒷걸음질 치는 선진국 함정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고.
 




 
즉 반도체와 같은 개당 판매가가 매우 높은
 
일부 첨단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제외한
 
에너지와 원자재가 많이 들어가며 대규모로
 
인력을 고용해야하는 조선업, 철강업, 석유화학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들은 이 싸이클에서 빠져나올수가 없고
 




 
한국은행 총재 말대로 1960-1970년대 성장하기 위해
 
쌓아놓았던 중공업에서 탈피
 
2000년대 2010년대에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못한게
 
지금 성장 동력 상실 및 소득증가 정체로 이어지는것.
 


[미국 vs 유럽 테크 기업 생태계]
 
근데 주요선진국중 이걸 성공한 국가는 사실상
 
미국밖에 없고 달러같은 기축통화보다 미국과
 
그외 선진국 소득 격차를 가장 크게 키운게 미국의
 

 
 
[ 스마트폰등 IT 산업이 폭발하는 2008년부터 격차나기 시작한 미국 vs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1인당 GDP ]

 
IT 산업 독점이란 말이 있을정도니까. 
 
미국 제외 선진국들은 이제 자기 밥그릇 산업들을
 
인건비 깎고 기술투자랑 설비투자 만땅으로 
 


[ 중국의 압도적인 산업용 로봇 투자 ]
 
한 중국이랑 악전고투하며 성장률 나락가는 와중.
 
즉 인간 자체를 갈아넣을수 밖에 없는 제조업
 
자체의 구조적 문제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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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마 | 작성시간 24.05.24 와 진짜 너무 어렵다.... ㅠㅠ
  • 작성자미나리칼국수 | 작성시간 24.06.15 와 솟아날구멍이 없어보인다 ㅠ
  • 작성자허리케인공주님 | 작성시간 24.06.22 아하......
  • 작성자pikereel | 작성시간 24.07.20 최근 여시에서 본 글 중 정말 제일 좋은 경제글이다. 글 써줘서 고마워.
  • 작성자식이제한 히말라야 원숭이 | 작성시간 24.07.23 제조업 다니는데 탈 제조업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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