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61140?cds=news_edit
지난해 9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유튜브 채널엔 멤버 장원영이 스페인의 한 빵집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먹고 싶은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섰는데, 바로 내 앞에서 빵이 동이 나버린 상황. 이때 장원영은 이렇게 말한다.
"새 걸로 준다. 아싸! 앞사람이 제가 사려는 빵을 다 사가서 너무 럭키하게 제가 새로 갓 나온 빵을 받게 됐지 뭐에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
장원영의 긍정적인 태도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의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패러디 되어 대중적으로 유행하기에 이르렀다. 장원영이 주문처럼 외치던 '럭키 비키'는 유행을 상징하는 밈(meme)이 됐다. '럭키 비키'는 영어단어 럭키와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를 합친 말. '운이 좋은 원영'을 뜻한다.
실제 SNS에는 젊은이들의 '원영적 사고'가 공유되고 있다. "업무 시작한 지 3일 만에 일이 쏟아지다니! 내가 신입치고 잘하는 편인가? 완전 럭키비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8년째 앨범을 안 내니까 덕질할 게 없어서 현생에 집중할 수 있잖아!'라는 식이다. 더 나아가 "저는 원영적 사고를 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고, 면접에 합격했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영원적 사고'의 패러디 게시물도 등장했다. 컵에 물이 반쯤 남았을 때 "반이나 남았네?" 혹은 "반 밖에 남지 않았네?" 대신에 "다 먹기에는 너무 많고, 덜 먹기에는 너무 적고,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 비키잖아"라고 하는 것이 장원영식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500만에 육박하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