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0603001153773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변호사 이모(35)씨는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업가 남성과 결혼했다. 처음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할 때는 본인과 같은 전문직 남성을 원했지만, 연령과 학력·직업 수준이 유사한 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이씨는 “전문직 남성을 포기하니 그나마 조금씩 소개팅이 들어왔다. 동기 중에선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이들도 있는데 성사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학력 여성일수록 미혼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학력·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결혼 시장에선 여전히 전통적인 이른바 ‘남고여저’(男高女低,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학력·경제력 등이 높은 것)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여파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비혼을 택하는 이가 많아진 점도 혼인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근영 디자이너
지난달 30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지난 4월) 마이크로데이터에서 30세 이상 남녀의 학력별 미혼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대학원 졸업생의 미혼율이 21.5%로 가장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의 미혼율이 20.8%로 그 뒤를 이었고, 전문대졸(18.8%)→고졸(7.1%)→중졸(1.7%)→초졸 이하(0.9%) 순이었다. 한 마디로 고학력으로 갈수록 미혼율이 높았다.
반면 남성은 학력과 미혼율이 정비례하지 않았다. 예컨대 대학원 졸업 남성의 경우 미혼율이 같은 학력의 여성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남성은 전문대졸(30.1%)에서 미혼율이 가장 높았고 대졸(23.9%)→고졸(20.8%)→대학원졸(10.2%)→중졸(9.8%)→초졸 이하(7.5%) 순이었다. 여성과 비교하면 오히려 고졸·중졸·초졸 이하 등 저학력에서 미혼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합계 출산율
전문가들은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면서 결혼 시장에서 남녀 간 학력 ‘미스매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여성의 경우 통상 자신보다 학력·소득 수준이 높은 남자와 결혼하는 ‘상승혼’을 지향한다. 그런데 학력이 남성보다 높아지다 보니 맞는 짝을 만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치볶음밥덕후 작성시간 24.06.03 상승혼?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글럿다 망하자 그냥
-
작성자엉망잔칭이야 작성시간 24.06.03 그럼 현대판 바보온달 찍을까? 개소리 하고 있노 ㅋㅋ
-
답댓글 작성자엉망잔칭이야 작성시간 24.06.03 어차피 결혼 안 할 거고 관심도 없는데 상승혼이 아니라 잘난 상대 만나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동물들도 열등 종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돼~ 상승혼 ㅇㅈㄹ 착즙해가면서 몸 갈아 정신 갈아 모자란 남자새끼 끌어안고 애 낳아주고 사는 건 인간밖에 없을 듯
-
작성자순옥아재밌다 작성시간 24.06.03 나보다못한놈을 왜만나? 상승혼이고 나발이고 애초에 나보다 못한놈을 만나는데 돈시간왜쓰냐고ㅋㅋㅋㅋ
-
작성자퐁당퐁 작성시간 24.06.03 글쿠나 열심히 분석하세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