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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남아를 늦게 입학시켜야 한다'는 영미권의 교육담론

작성자흥미돋망태기|작성시간24.06.03|조회수4,425 목록 댓글 32

출처: https://www.fmkorea.com/7095384415

 

 




현대사회에서 남성과 소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은 과거부터 종종 나온 일이지만,

 

해당 담론이 영미권에서 주류에 올라온 것은 중도좌파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연구원 Richard Reeves의 저서  Of Boys and Men이 2022년에 출간되면서부터임.

 

그가 제시하는 데이터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학교 성적이 낮고 대학에 다니는 비율은 여성보다 훨씬 낮음. 미국 기준 여성 3명당 남성 2명.

 

연구원인 그가 새삼 충격을 받아 관련 주제를 쓰게 된 계기는 2020년에 남성의 대학 등록이 여성보다 7배나 감소폭이 컸다는 사실 때문임.

 

 

학교 입학을 연기하는 레드셔팅(redshirting)는 2008년 '아웃라이어'의 히트로 미국에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는데, 주로 남아이며, 효과가 미미한 여아에 비해 실제로 남아가 훨씬 큰 효과를 본다고 함. 

 

이 사실을 체감하는 교사층에선 딸보다 아들의 입학 연기를 3배 가량 한다는 조사가 있음.

 

 

남학생들이 학교를 시작하면 거의 즉시 여학생들보다 뒤쳐지기 시작함. 

 

4학년의 읽기 능력에 있어서 6%포인트의 성별 격차는 8학년 말에는 11%포인트로 확대됨. 평균 학군에서 격차는 대략 학년 수준의 2/3라고 함.

 

고등학교에 가서는 여성의 우월성이 더 확고해짐. 

 

여학생의 가장 일반적인 고등학교 성적은 이제 A, 남학생의 경우 B임. 

 

남학생의 두 배에 달하는 여학생이 GPA 순위 상위 10% 학생에 속하며, 최하위 성적을 받은 학생은 남학생의 반에 불과함. 이는 국제적인 패턴임.

 

선진국 전체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세 가지 주요 학교 과목인 수학, 읽기, 과학에서 모두 낙제할 가능성이 50% 더 높음. 

 

(내신이 아닌 표준화된 시험에서는 남학생의 성적이 괜찮지만, 통계적으로 이러한 인지능력 테스트보단 비인지 능력을 포괄하는 테스트 쪽이 인생의 성공과 관련이 있었다고 함.)

 

 

두뇌 부분 중 교실에서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의 발달의 격차는 5세쯤에 뚜렷이 나타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지속됨. 

 

마가렛 미드(Margaret Mead)는 중학생 교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음. “당신은 아주 젊은 여성과 어린 소년들로 구성된 그룹에 속해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뇌 발달 궤적은 청소년기가 진행됨에 따라 오히려 더욱 극적으로 갈라지며, 16~17세에 가장 큰 격차가 발생함. 교육 성취에 가장 중요한 바로 그 시기에.

 

충동 제어, 계획과 미래 지향에 관련된 전두엽 피질은 여아보다 남아가 약 2년 늦게 성숙하며, 정서·인지·조절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뇌의 경우 여아는 11세에, 남아는 15세가 되어서야 완전한 크기에 도달함. 해마의 경우도 성차가 있음.

 

 

교직의 여초화도 문제인데, 언어와 같은 과목에서는 남교사가 특히 남학생들에게 좋다고 함. 

 

또, 여교사는 남교사보다 남학생이 나쁜 행동을 한다고 볼 가능성이 다소 높았음.

 

그러나 교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여성화되어, 12학년 교사의 24%만이 남성이고,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1명만이 남성이며, 기본적으로 유아교사는 없다고 함.

 

학교 상담사 또한 여성일 확률이 6~7배 더 높았음.

 

 

레드셔츠 소년들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절 과잉행동과 부주의가 극적으로 감소하고, 지체될 확률이 낮아지고, 시험 점수가 높아지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음.

 

8학년까지 모든 면에서 남학생이 받은 효과가 여학생의 것보다 최저 두 배 이상 컸으며, 고등학생이 되자 남학생들만이 효과를 봤음.

 

이러한 효과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은 다름아닌 (세심한 돌봄에서 소외되었던) 저소득층 소년들이었음.

 

(실제로 가난한 학군일수록 성차가 압도적이라고 함.)

 

이런 효과를 본 소년들이 학업 분위기를 덜 망침에 따라 일반 진학한 소녀들 역시도 긍정적 효과를 얻었음.

 

 

 

학교에서 실패한 소년은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게 됨.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주어졌던 생산직 직종의 일자리 기회가 선진국에서 사라지면서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은 잔인한 노동 시장에 직면하게 되었음. 

 

고등학교 교육만 받은 남성 중 3명 중 1명은 취업 시장에서 이탈되었으며, 직업이 있는 저학력 남성들의 일반적인 수입은 주당 $881로 1979년의 $1,017보다 오히려 훨씬 감소함.

 

중년의 고졸 이하 남성의 혼인율은 지난 40년간 20%p 이상 감소(4년제 대학 졸업자는 6%p). 

 

아버지 5명 중 1명은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으며, 이들 아버지는 불균형하게도 교육 수준이 낮음. 

 

안타깝게도 자살, 알코올, 과다복용으로 인한 “절망에 의한 사망”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3배 더 높은 결과가 초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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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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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소녀귀걸이를 한 진주 | 작성시간 24.06.03 여자가 남자들 다 처밟고 올라가는게 싫었으면 성평등 하지말지 왜 ㅋㅋㅋㅋ이럴줄 몰랏다고? 성평등해도 남자가 다 해처먹을거같앗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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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꾸이게 | 작성시간 24.06.03 저럴 때만 꼭 성별에 입각해서 사안을 바라보더라 ㅋㅋ 평소에는 성별 문제 없다고 하면서 ㅋㅋㅋㅋ
  • 작성자Miguel Ohara | 작성시간 24.06.03 몇백년동안 남자들만 받던 교육인데 여자도 교육받게 되니까 남자들 성적이 딸린다는 건....남자들이 열등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 답댓글 작성자오늘도 당랑해 | 작성시간 24.06.04 22 결국 "그 성별"은 돈 들여서 교육 시킬 필요가 없다는거아님? 실제로 남아는 물론이고 크고 나서도 지 힘쎈거 자랑하고 싶어서 사람 패고 죽이고 하던데 ㄹㅇ 하층민처럼 몸 쓰는일이나 맡아서 시켜~ 돈 아깝게 교육 환경에 내보내지 말고~ 남혐은 누가 하고 자빠졌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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