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104929028
여기 한 반도체 장비 회사가 있다.
회사 소개를 신기하게 하는 반도체 회사다.
하지만 진짜배기 개씹슈퍼을 회사고 주주환원도 잘 해서 주주들이 정말 좋아한다.
당연히 이런 회사니까 삼전하고 하이닉스가 주 거래처였다.
하지만 지금은 삼전과 일체 거래를 하지 않는다.
이유는,
삼전이 자회사인 세메스를 통해 한미의 기술을 훔쳤고,
이 때문에 소송에 들어가 겨우 이겼으나 한미는 21억의 보상을 받는게 그쳤기 때문이다.
당시 회장은 정말 크게 분노해서 유훈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삼전과 거래하지 않겠다"
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후 삼전과 한미는 거래관계가 끊어진다.
당시 한미반도체가 한국 장비회사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저것은 한미의 자충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삼전 같은 슈퍼갑이 한미 하나 없다고 어떻게 될리도 없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런 물건이 나온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HBM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카드를 만드는게 핵심부품이다.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SK는 재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치고 올라가 엄청난 성과를 냈고,
이런 믿기 힘든 주가 상승도 이뤄낸다.
마이크론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론의 주가도 날아간다.
그러면 당연히 나올 의문이 있다.
삼전은?
메모리의 대장은 삼전 아닌가?
네. 실패.
이게 한 두번이 아니다.
삼전이 문제 없다고, 곧 퀄 테스트 통과 한다고 떠든게 일년이 돼서 언플만 하는 병신 삼전 소리를 듣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 제품 말고 다른 HBM은 삼전도 하는데 그게 시장에서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오직 엔비디아에 납품 할 수 있는가? 이 외의 HBM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러다보니,
남들 신날때 이렇게 혼자 빌빌댄다.
심지어 저 높은 봉우리는 언플질로 HBM통과했다고 구라질 해서 만들었던거. ㅋㅋ
그러면 대체 왜 삼전은 이 꼴이 됐나? 하이닉스하고 항상 쪼다 취급받던 마이크론도 해낸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은 곧 중요한 이유 하나를 알아낸다.
성공한 두 회사는 한미반도체의 장비를 납품받고 있던 것이다.
이를 갈던 한미가 복수를 해낸 것이다.
일개 을장비회사가 메모리 시장의 갑을 여기까지 추락시켰다는건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
당연히 주가도 미처버려서, 이번 반도체 사이클 최고 승자중 하나가 바로 한미반도체다.
몇 배가 뛴 거냐 ㅋㅋ
역가지만 보면 한미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 세상일이 묘하다.
지금의 구도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가 묘한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미가 장비로 많이 먹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걸 좀 뺏던가, 가격을 낮추고 싶은 모양이다.
어떻게?
사실 본딩 장비 기술은 한화정밀기계에 유출당한 적이 있다.
하여간 대기업 놈들 하는 짓은 변하질 않는군.
다행히 재판은 한미가 이겼다.
그런데,
기술은 이미 유출당한 듯, 이렇게 납품이 시작됐다.
이게 잘 될지는 아직 모른다. 장비성능은 이제 검증하는 단계니까.
하여간 한미는 삼전에 이어 하이닉스에도 뒤통수를 쎄게 얻어맞은 꼴이다.
실제 이 때문에 한미의 주가는 엄청나게 하락했다.
그러나 한미 회장은 여기서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는데,
당일 30억 자기 돈으로 자사주를 사버린 것.
즉 한화정밀과 하이닉스에게 그게 될리가 없다고 30억을 베팅해 비웃은 것이다.
물론 정말 저 자신감이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여하간 이렇게 한미가 얻어맞고만 있을리는 없다.
삼전하고도 싸워 복수했는데 어떻게 하닉 따위에게 맞고만 있겠는가.
그래서 시장에 떠도는 소문이,
하이닉스의 배신을 계기로 삼전과 한미가 드디어 화해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과연 세상 억까질 다 당하며 여기까지 온 한미반도체의 미래는?
한국의 asml로 자리를 확고히 굳힐 수 있을까?
한국 반도체 시장의 미래를 위해서도 한미가 성공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나는 엔비디아 주주라서 한미반도체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