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120672591
괄호안은 득표수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76)
‘사람들은 아빠를 난쟁이라고 불렀다’
▲최인훈 「광장」(68)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김승옥「무진기행」(58)
버스가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 나는 '무진 Mujin 10km'라는 이정비를 보았다. 그것은 옛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길가의 잡초 속에서 튀어나와 있었다.
▲이 상 「날개」(53)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염상섭 「삼대」(50)
‘돈이란 애비가 자식에게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것이다.’
▲김동리 「무녀도」(49)
뒤에 물러 누운 어둑어둑한 산, 앞으로 폭이 넓게 흐르는 검은 강물, 산마루로 들판으로 검은 강물 위로 모두 쏟아져 내릴 듯한 파아란 별들, 바야흐로 숨이 고비에 찬, 이슥한 밤중이다.
▲이광수 「무정」(46)
경성학교 영어 교사 이형식은 오후 두시 사년급 영어 시간을 마치고 내려쪼이는 유월 볕에 땀을 흘리면서 안동 김장로의 집으로 간다.
▲김동인 「감자」(38)
싸움, 간통, 살인, 도둑, 구걸,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사농공상의 제 이 위에 드는) 농민이었었다.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38)
새 원장이 부임해온 날 밤, 섬에서는 두 사람의 탈출 사고가 있었다.
▲박완서 「엄마의 말뚝」(37)
‘농바위 고개만 넘으면 송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