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밀양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차례로 공개하면서 포털사이트 구글에 '밀양경찰서'가 '민중의 곰팡이'로 검색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공개로 시작된 누리꾼들의 '밀양주의보'에 밀양지역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구글 검색창에서 '밀양경찰서'를 검색하면 오른쪽 상단에 '밀양경찰서'(민중의 곰팡이)라는 안내가 뜬다. '민중의 곰팡이'란 '민중의 지팡이'를 비꼬아 만든 비속어로 경찰을 비판할때 주로 사용된다. 머니투데이의 단독 보도 이후, 6월 12일 기준 '밀양경찰서(민중의 곰팡이)'라는 문구는 삭제됐다.
몸살을 앓는 건 밀양경찰서 뿐만이 아니다. 가해자와 비슷한 나이대의 밀양 남성들도 피해를 받고 있다. 지난 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결혼 상대로 '87년생 밀양 출신 남성' 데리고 온 언니, 부모님이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결혼 상대가 1987년생이면 가해자 나이대가 맞다" "까발려지지 않은 가해자가 많으니 밀양 출신은 믿을 수가 없다" "그 시절 밀양 살았던 남자나 그 가족은 다 걸러야 한다" "내가 부모여도 절대 그쪽 출신지 남성은 사위로 안 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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