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수도권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 퇴치를 위해 21일 민관 합동 집중 방역을 시작했다.
암수 한 쌍으로 다니는 러브버그는 무독성이지만 개체수가 급증했다.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 20일 이기재 양천구청장 주재로 비상 방역 대응 회의를 연 데 이어 21일부터 구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전 지역 대상 집중 방역을 시작했다.
고압살수차를 비롯한 방역차량 15대, 초미립자 살포기, 충전식·압축식 분무기 등이 동원됐다.
이기재 구청장은 21일 오전 목1동, 신정1·3동, 신월7동 등 러브버그 민원 다발지역 9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보건소 방역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 구청장은 "익충이라고 소극적으로 방재하기에는 구민여러분께서 러브버그로 인해 감내하고 계신 심리적 불쾌감, 통행 불편 등 고통이 너무 크기에 이를 묵과할 수 없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집중 방역에 돌입한다"며 "구민의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구석구석 짜임새 있는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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