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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황제의 잇템 전국옥새(傳國玉璽)의 1000년 유랑기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6.21|조회수1,514 목록 댓글 2

출처: https://www.fmkorea.com/7156047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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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100을 올려주는 아이템 전국옥새(傳國玉璽)가 만들어진 과정

 

 

< 전국 옥새 상상도 >

 

 


황제의 상징 전국 옥새는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보물이라 그런지

 

중원의 패권을 차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어떻게든 얻고 싶었던 보물이었을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이 혼란해지고 왕조가 바뀔 때마다

 

그 주인이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 진시황과 이사 >

 

 

첫번째 주인은 역시

 

전국옥새(傳國玉璽)를 직접 제작한

 

진나라의 시황제 영정(嬴政)이었습니다.

 

기원전 221년경 전국 칠웅중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제나라를 멸망시키고

 

진나라가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문구까지 새겨 넣어 만들었죠

 

 

 


< 진왕 자영과 유방 >

 

 


2세 황제 호해가 등극한 이후 

 

통일 진나라는 급격하게 6국에 대한

 

통제를 잃게 됩니다.

 

호해가 죽고 난 이후 

 

자영이 등극하고 약 46일 만에

 

기원전 206년 함양에서 진왕 자영이 옥새를 

 

유방에게 바칩니다.

 

이후 항복을 유방에게 하고 옥새를 바친 것 때문에

 

빡 돌아버린 항우가 자영을 죽이고 함양을 불태워버린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 옥새를 차지하고 매력 100찍은 유방 >

 

 

 

 

이후 유방(劉邦)은

 

천하를 다시 통일하고

 

한나라의 고조가 되면서

 

옥새를 대대로 물려줍니다.

 

 

 


< 신나라 최초이자 최후의 황제 왕망 >

 

 


옥새는 한나라의 황제들에게 

 

대대손손 잘 물려지다가

 

전한의 15대 황제 유영(劉嬰)이

 

왕망(王)에게 사실상 찬탈 당하며

 

제위를 넘겨주는 선양을 하면서

 

옥새의 주인이 바뀝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태황태후였던 왕망의 고모 왕정군(王政君) 효원황후가

 

전국옥새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기원후 5년경 왕망의 사자 왕순(王舜)이

 

옥새를 요구하자 이에 격분한 효원황후가

 

저주섞인 말을 하며 옥새를 던져버립니다.

 

이 때 옥새가 조금 훼손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조금 깨졌던 모양입니다.

 

 

 


< 경시제 유현 >

 

 

 

왕망은 폭정을 휘두르며 권좌를 지키다가

 

기원후 23년 9월경 

 

경시제(更始帝) 유현(劉玄)이 수도 장안에 진입하자

 

장안 내의 사람들도 그에 호응하여

 

궁궐로 침입해서 왕망을 죽입니다.

 

 이 후 궁궐을 장악한 경시제 유현은

 

이 때 옥새를 차지하게 됩니다.

 

 

 


< 전후한 과도기 황제 유분자 >

 

 

 

경시제 유현은 그를 도운 공신들이

 

벼슬을 남발하고 백성들을 약탈하는 등 

 

잘 제어 되지 않자

 

그들을 숙청 했는데 

숙청에서 겨우 탈출한 두명이

 

당시 봉기의 주축중 한 세력이었던

 

적미군(赤眉軍)과 함께 쳐들어오자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기원후 25년 10월경 

 

적미군이 내세운 황제인

 

유분자(劉盆子)에게 옥새를 넘기며

 

퇴위했습니다.

 

그렇게 거의 도적집단에 가까웠던

 

적미군의 허수아비 황제가 탄생했습니다.

 

 

 

 


< 위풍당당 광무제 >

 

 

허수아비 황제였던 유분자는 적미군이 장안에서

 

온갖 패악질을 하면서 통제가 되질 않자

 

옥새와 인수를 내놓으며 제위를 내려놓고 싶다고

 

했지만 적미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장안에서 더이상 약탈할거리가 없어지자

 

장안과 한중을 불태우고 

 

적미군은 유분자를 데리고 떠납니다.

 

이후 적미군은 당시 이미 칭제를 한 광무제 유수(劉秀)가

 

보낸 군사들에게 효저에서 크게 패하고

 

의양에서 항복합니다.

 

 그렇게 해서 기원후 27년에

 

옥새는 광무제의 손에 들어갑니다

 

이 때 깨진 옥새를 광무제가 

 

금으로 보수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인지 후대로 내려가는 

 

옥새를 그릴 때는 옥새의 한 귀퉁이가 

 

금으로 때운 모습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 강동의 호랑이 옥새 겟! >

 

 

시간은 흘러 광무제의 후한도 망조가 끼어서

 

동탁이 반동탁 연합군을 피해 장안으로 천도하며

 

낙양을 불태웠습니다.

 

이 때 너무 급하게 천도하려하였는지

 

옥새가 낙양에 남았는데

 

그것을 손견이 발견하여 가지게 됩니다.

 

후한서에서는 손견이

 

오서와 위서 산양공재기편에서는

 

원술이 발견했다고 전해집니다.

 

 

 


< 서주성을 앞두고 마실 나온 손책 >

 

 

삼국지연의 스토리를 빌리면 

 

다음 옥새의 주인이 된 손책이 

 

독립을 하며 원술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사실 뭐.. 스토리가 어찌되었든

 

결국 원술의 손에 옥새가 들어가게 되었죠

 

 

 


< 옥새의 트루 오너 꿀물왕 원술 >

 


사세삼공의 자손

 

일명 옥새의 트루 오너 원술은

 

옥새를 얻고 

 

기원후 197년 칭제를 하며 

 

중(仲)나라 황제에 등극합니다.

 

이후 이리저리 두들겨 맞다가

 

모든 세력을 잃은 후

 

이복형 원소에게 몸을 의탁 하려고

 

움직이다가 

 

199년 전설의 명언

 

"꿀물을 다오!"를 남기며

 

죽습니다.

 

이 때 옥새는 다시

 

명맥을 아직 유지하던

 

후한의 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 비운의 황제 헌제 유협 >

 

원술이 패망하자 당시 원술에게 붙잡혀있던 

 

서구(徐璆)가 옥새를 빼내서

 

한나라 조정에 반납하고

 

 벼슬을 얻습니다

 

이후 옥새의 주인은 헌제 유협(劉)이

 

되었습니다.

 

 




< 속이 드럽게 좁은 조비 >

 

 

20여년 헌제에 손에 있던 

 

옥새는 기원후 220년 11월 조비가 

 

헌제에게 제위를 선양 받으면서

옥새는 조위(曺魏)의 국새가 됩니다.

 

 

 


< 삼국 통일의 주인공 사마염 >


시간은 흘러 

 

음력으로는 265년 양력으로는 266년

 

서진(西晉)의 무제(武帝) 사마염이

 

조위의 조환에게서 제위를 선양받아

 

옥새를 가지게 됩니다.

 

이후 삼국이 통일되며

 

진나라의 국새가 됩니다.

 

 

 


< 전조의 소무제 유총 >

 

 

진나라에 전해진 전국옥새는 

진나라 팔왕의 난이라는 혼란기를 지나며

 

311년  전조(前趙)의 3대 황제 유총(劉聰)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 후조의 석륵 >

 

 

정세는 거듭 어지러워져

 

전조의 장수로 활약하던 

 

석륵(石勒)이 후조(後趙)를 건국하며

 

전조를 제압합니다

 

그렇게 전국옥새는 

 

후조의 손에 떨어지게 됩니다.

 

 

 


< 뛰어난 군재를 가졌던 염민 >

 

 

후조의 장수였던 염민(冉闵)은

 

서서히 후조 정권을 장악하다가

 

350년에 염위(冉魏)를 건국합니다.

 

후조의 수도였던 업()을 점령한 염위는

 

자연스럽게 옥새도 얻을 수 있었죠

 

 

 


< 동진의 목제 사마담 >

 

 


후조를 갈아버리고 염위를 건국한

 

염민도 얼마 안가  

 

전연(前燕)의 모용준(慕容儁)에게 패배하며 죽자

 

353년경 업성에서 버티고 있던

 

염민의 아들 염지가

 

동진(東晉)의 목제(穆帝) 사마담(司馬聃)에게

 

전국옥새를 보내며 원군을 청합니다.

 

그렇게 전국옥새는

 

동진의 손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 유송의 무제 유유 >

 

 


유송의 무제 유유(劉裕)도 동진을 구하고

 

북벌을 감행하던 뛰어난 장수였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동진의 공제(恭帝) 사마덕문(司馬德文)에게

 

419년에 선양을 받아 즉위합니다.

 

전국 옥새는 동진에서 유송(劉宋)으로 전해집니다.

 

 

 

 


< 남제의 고제 소도성 >

 

 

남제(南濟)의 고제(高帝) 소도성(蕭道成)도

 

유송의 장수였습니다.

 

479년 유송의 순제(順帝) 유준(劉)이 

 

소도성에게 선양하며

 

소도성은 남제를 건국합니다.

 

이때 전국옥새도 남제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 양 무제 소연 >

 

 

 

시간은 흘러 502년 남제의 화제(和帝) 소보융(蕭寶融)에게

 

제위를 선양받아 소연(蕭衍)이 소양()을 건국하여 

 

무제(武帝)가 됩니다.

 

이제 전국옥새는 양나라 손에 들어갑니다.

 

 





< 남조 분탕자 후경 >

 

 

양나라에 전국옥새가 있었던 것도 잠시

 

소양에 투항했던 후경(侯景)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소양 조정의 낌새를

 

알아채자 바로 난을 일으킵니다.

 

550년 전후로  시중이었던 조사현이

 

옥새를 들고 북제로 향합니다.

 

 




< 북제의 문선제 고양 >

 

 

조사현이 북제로 건너가

 

문선제(文宣帝) 고양(高洋)에게

 

전국옥새를 바치고 

 

전국옥새는 북제의 소유가 됩니다.

 

 

 

 


<주의 무제 우문옹 >

 

 

북제도 얼마 안 가

 

북주(北周)의 무제(武濟) 우문옹(宇文邕)에게

 

577년 멸망 당합니다

 

전국 옥새는 북주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 수 문제 양견 >

 

 

북주는 무제가 죽자 얼마 안 가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양견(楊)이

 

581년 북주의 정제(靜帝) 우문천(宇文闡)에게

 

선양을 받아 수(隋)나라를 건국하고

 

문제(文帝)가 됩니다.

 

이 때 옥새도 자연스럽게

 

북주에서 수나라로 넘어가게 됩니다.

 

 

 

 

 


< 당 고조 이연 >

 

 

 

 

618년 수 양제(사실 명제)가 살해 당하고 

이미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이연(李淵)은 황제로 옹립중이던

 

수공제(隋恭帝) 양유(楊侑)에게 선양을 받아


당(唐)나라를 세우고

 

전란에 빠진 천하를 장악합니다.

이렇게 전국옥새는 또 주인이 바뀌어서

 

당나라의 손에 들어갑니다.

 

 

 

 

 

 


< 후량의 주전충 >

 

 

 

 

시간은 꽤 흘러

 

907년 당나라의 애제(哀帝) 이축(李)이

 

주전충(朱全忠)에게 선양하며 

 

당나라가 망하고

 

후량(後梁)이 세워집니다.

 

이 때 전국옥새도 후량의 것이

 

됩니다.

 

 

 

 

 




< 후당 이존욱 >

 

 

 

 

아버지가 원수로 지목한 주전충이

 

세운 후량에게 이를 갈고 있던

 

이존욱(李存勖)은 후당(後唐)을 건국한 뒤

 

923년 후량을 공격하여 멸망 시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전국옥새도

 

후당의 것이 됩니다.

 

 

 

 


< 후당의 말제 이종가 >

 

 

 

 

후당의 3대 황제인 이종후를 암살한

 

이종가(李從珂)는 후당의 4대 황제로 등극합니다.

 

이 때 여엉 껄끄러웠던 부하 석경당(石敬瑭)을

 

좌천시키고 죽이려고 하였지만

 

석경당은 자기보다 10살 어린 요태종(遼太宗) 

 

야율요골(耶律橈骨)에게 칭신을 넘어

 

아들이 되겠다고 하며

 

자신이 패권을 잡으면 연운16주를 바치겠다고

 

맹세하여 거란군의 지원을 받아냅니다.

 

그리하여 초반에는 석경당을 몰아부치던

 

후당은 거란군이 개입하자

 

패퇴되고 수도 낙양까지 함락되게 됩니다.

 

 

 

 

 

 


< 후진의 황제 석경당 >

 

 

937년 이종가는 현무루를 불태우며

 

일가족과 함께 자살합니다.

 

이 때 이종가는 전국옥새를

 

품속에 지니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전국옥새에 욕심이 있었던

 

요태종은  전국옥새를 반드시 찾아내라고 명령했지만

 

아무리 낙양을 샅샅히 뒤져도

 

결국 전국옥새를 찾지 못했습니다.

 

사서에서 전하는 전국옥새의 마지막 행선지였죠.

 

 

 

 

 


< 84부작 드라마 삼국지의 전국옥새 >

 

 

 

사실 전국옥새는 한고조 유방이 진왕 자영에게

 

건네 받은 순간 자체가 각색 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사서대로의 내용으로 실존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대에 수십번 주인이 바뀌면서 이미 소실되었을 가능성도 높고요

 

그런데..전 개인적으로 사서에 나온대로 

 

이종가까지 잘 물려줬다가 낙양 어딘가에 잘 묻혀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너무 간지템이라 없어지는 게 정말 안타까워서 말입니다. 

 

 

 



제발 이런 것을 안 당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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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셜록홀즈 | 작성시간 24.06.21 저 은행 탐난다
  • 작성자무한과 그 너머를 향하여 | 작성시간 24.06.21 내 손 빼고 다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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