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주거상향지원 지지부진
침수우려가구 28%만 이주 택해
직장 등 이유 들며 거처이동 거부
월20만원 바우처 967가구 신청
경제력 없어 반지하 돌아가기도
지난 2022년 여름 100년 만의 폭우로 서울시 반지하 가구의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한 이후 서울시가 모든 반지하 주택을 점진적으로 없애겠다며 내놓은 ‘반지하 소멸’ 계획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반지하 주택에서 지상층으로 거처를 옮긴 침수우려가구가 2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자 시 안팎에선 정책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상층 이주 반지하 주택 거주자에게 월세 명목으로 매달 20만 원씩 최장 6년간 지원하는 ‘반지하 특정바우처’에 대한 관심도 높지 않다. 지난달까지 967가구만 지원 신청을 했다. 월세를 일부 지원받는다고 해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주거비용 역시 늘어난 만큼 부담을 느끼는 반지하 가구가 적지 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으로 40만 원대, 같은 건물 지상층의 경우 월세가 80만 원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적 여력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인 탓에 지상층 이주 후 월세 지원을 받다가 생활이 어려워져서 다시 반지하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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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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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faded 작성시간 24.06.29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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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Rihanna 작성시간 24.06.24 침수되도 어쩔수 없다니…내쫒으라니.. 암담한 댓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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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도파민이필요혀 작성시간 24.06.24 22 내쫒으면 어떻게 살아...거기말고 살 곳이 없어서 반지하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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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쌉T인팁 작성시간 24.06.24 누가 반지하 살고싶어서 사냐..참..잔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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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콩콩이1 작성시간 24.06.24 열심히 이사시켜도 그 반지하집에 다른 세입자 바로 들어옴...
허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