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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퐁당퐁당쇼콜라 작성시간25.06.27 * 편백이 자생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음
봉산 편백 숲을 다룬 기사마다 따라다니는 ‘서울시 최초’라는 수식은 어떠한가. ‘기후 특성상 서울에 자생하지 않는 종을 외부에서 가져다 심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또한 마냥 추앙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현장을 찾은 엄태원 숲복원생태연구소장은 30~40도에 이르는 경사지에 식재된 편백나무를 가리키며 “수분·양분 요구도가 높은 편백나무는 배수가 빠르고 수분 함량이 적은 경사지에서는 제대로 자라기 어려운 수종”이라며 “대부분 개체가 극심한 수분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인공 급수가 없으면 자생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영양생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의 어린 편백나무들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는데, 이를 본 엄 소장은 “묘목들이 생식생장을 보이는 건 ‘나 여기서 못 살겠어’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토록 건조하고 경사진 땅에 편백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