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반도체의 왕, 인텔은 왜 몰락했나?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7.01|조회수4,674 목록 댓글 6

출처: https://arca.live/b/singbung/110150744

 

 

 

과거 인텔은 인텔 코어2 시리즈로 대박을 터뜨리고 후속작으로 내놓은 코어 i 시리즈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음. 

이 시기엔 AMD를 압도적인 성능과 효율로 찍어눌렀고, 내놓는것마다 "명기"소리를 듣는 CPU를 시장에 출시했"었"음.

 

이 당시 기업용, 소비자용 제품엔 무조건 인텔 제품이 탑재됐고 조립 PC에 AMD를 박으면 병신이란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정말 압도적인 기업이었는데.. 지금은 과거의 영광이 무색할정도로 똥만 푸짐하게 싸고있다. 
대체 무슨일이 있던걸까?

 

 

원인은 이 실실 쪼개고있는 놈 때문이다. 

이 인물은 2013년 인텔의 6대 CEO로 올라간 인물이다. 

 

우선 이 사람은 "엔지니어" 라 볼 수 없다. 정확히는 화학과를 나와 엔지니어로 인텔에 입사했지만 
일을 하다보니 경영에 더 매력을 느껴 그 쪽으로 간놈이다. 

관리자로 일 할 당시 칩 생산에 필요한 분쟁광물의 공급 업체를 다른 업체로 대체하는 큰 공을 세웠을 정도로 

경영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임.

 

근데 이 SHAKE IT 가 오자마자 한 일은 바로 "원가 절감". 

(어 이거 우리나라 누구.......)

비용 지출을 줄이는데에 집착했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몇 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프로젝트를 원점으로 돌리거나 백지화 시키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함.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 테크충이라면 하스웰 이후로 인텔이 히트 스프레더 사이에 똥써멀을 채워넣으면서
원가절감에 목숨걸었던건 알거임. 그게 이 새끼 작품임. 

(이거 때문에 뚜따 시도하다 CPU 날려먹은 사람 많았음)

 

거기다 CPU 공정 미세화, 아키텍쳐 설계를 담당하는 인텔의 핵심부서인 마이크로 아키텍쳐 팀의 

엔지니어를 대량 해고했음. 심지어 이 때 인텔은 14nm 에 목숨걸던 시절임. 

이 때 해고당한 고급 인력들은 AMD, TSMC, 삼성, 애플 등에 이직했고, 세계에서 가장많은 R&D 비용을 사용하는 인텔은 

그 비용을 사용하는 R&D 팀이 회생 불가 판정을 받을 정도로 망가지기에 이르렀음.

 

심지어 내부에서 "우린 ARM 한테 대항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함" 이라고 말할 정도. 

이후 2017년에 AMD의 회심작 "라이젠"이 시장에 공개되면서 몰락이 가속화됨. 

 

그렇다고 해서 미래 먹거리로 준비한 사업들이 또 성공했느냐? 
앞서 말했듯이 저 새끼는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순항하던 프로젝트도 바로 폐지하는 또라이임. 

 

자율 주행? 이미 AI를 준비중이었던 엔비디아에 상대가 안됨. 

모바일용 통신 모뎀? 개발도 지지부진한데 큰 손인 애플이 퀄컴이랑 화해해서 고객 뺏김

이렇게 손대는거마다 죄다 죽쑤는 상황이 발생했음. 

 

거기다 애플은 본인들 칩인 "애플 실리콘"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Mac 에서도 더 이상 인텔 제품을 쓰지않게 됨. 

 

이렇게 회사 내부를 그냥 개박살을 내놓고 2018년 6월 CEO에서 사임함. 

근데 이 새끼가 싸놓은 똥은 이후에도 인텔을 개박살내놨음. 

 

2018년 1월 구글이 x86 기반의 칩셋에서 심각한 보안 이슈가 있다는것을 공개함. (이후 멜트다운, 스펙터라 불림) 

특히 인텔이 이 이슈에 대해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졌는데 이게 알려지면서 인텔의 주가는 곤두박질을 쳤음. 

 

근데 이미 이전부터 이 새끼가 자기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짐.

구글에서 이미 사전에 이슈를 알려줬음에도 무시하고 지분매각에 급급했다는거임.

 

이 이슈는 CPU 설계 자체의 결함이라 설계를 완전히 갈아엎은 CPU를 출시하는게 답임. 

근데 R&D 인력을 개 조져놨는데 그게 쉽게 되나? 여기서 인텔의 인식은 더욱더 나락을 가기 시작하고.. 

 

거기에 최근 인텔 13/14 세대의 게임 강종 및 CPU 사망 사태도 

이때 이 인간이 굴린 스노우볼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있음. 

 

 

 

즉, 기술을 상징으로 삼는 첨단 기업이 원가 절감과 실적에만 목매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겠다.

인텔은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있고 회복될 기미도 크게 보이질 않음...  

 

댓펌

삼성하고 비슷하게 보이는점이 몇개있긴함 ㅋㅋ

1. 각각 아직도 싱글코어, D램의 세밀화는 최고라고 평가받음
2. 둘다 미래의 먹거리 다중코어, 적층에서는 라이벌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줌
3. 둘다 진짜로 미래의 돈되는 AI(엔비디아칩), 파운드리(TSMC)에게 뺏겨가는모습
4. 아무리그래도 여전히 경쟁력이 높고, 돈잘벌고, 미래도 밝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araphernalia | 작성시간 24.07.01 많이내려갔길래 들어갈까하다가 주춤하게됨
  • 작성자실리카게 | 작성시간 24.07.01 바닥인줄알고 들어갔는데 지하실이 있더라고...
  • 작성자그녀는내꺼 | 작성시간 24.07.01 휴... 내 주식 캯
  • 작성자고민중인게 있는디 | 작성시간 24.07.01 하 내주식...
  • 작성자2024목표는잘살기 | 작성시간 24.07.01 amd랑 라이젠은 엔비디아꺼야?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