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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소극적 완벽주의' 여시들의 행동을 정리할게!!!!!! 나와 같은 두려움을 가진 여시들에게 해줄 말.

작성자한국사를 배웠는데 일빠일 수가 있나|작성시간24.07.09|조회수1,831 목록 댓글 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로이키미 

 

아래 a.p.c 여시가 올려준

소극적 완벽주의 글을 보고 

설명을 추가하고 공감을 덧붙이고 싶어서 씁니당 ><

 

일단 소극적 완벽주의?

머릿속은 완벽주의나 실행력이 부족

<완벽하게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안함>

그래서 시작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뼈대는 완벽주의이기 때문에

한번 잘해보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열정을 다해서 함

그래서 주변 평은 '뺸질거린다' vs '똑부러진다' 로 나뉨

 

그냥 게으름에 갖다 붙인다고 볼수도 있지만

게을러서 안하는게 아니라

 

정말 완벽히 못하면 스트레스 받는걸 알기 때문에

시작을 기피하는 것. 

 

깨작깨작 무언가를 하는걸 싫어하고

한번 하려면 제대로. 열정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함

내 사전에 '대충 끝내지 뭐~' 는 없음

 

 

자 이제 공감을 느껴볼까.ㅎ....

내 경험 + 여시 댓글을 보고 썼음다

 

 

1. 평소에 방청소 잘 안함

하지만 할 때는 진짜 방을 다 뒤엎고 함

 

 

 한번 청소를 하면 시작은 책상을 뒤엎는 거잖아요.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걸 다 완벽하게 해야지 적성이 풀림.

 

평소에 청소를 할려하면

 

ㅎ.. 이것만 책상 청소를 할까.. 정리끗!!!><

 

 

 

자..잠깐..

 

응? 저기 꽂혀 있는건.. 저번 학기 프린트...?

버려야 되는데....ㅂ버...리자...

 

끗!!!!!!!!!!!!!

 

어 잠깐...저게뭐지

 

저기 왜 영어 책이? 저긴 역사책 파트인데

...정...ㄹ.ㅣ....해..야.......

똥을 다 싼 기분일텐ㄷ.......

이제 약속 나가야돼는데..... 시간 없는ㄷ.....

 

 

이렇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 떄문에

다 완벽히 끝내지 못할바에는

평소에 깨작이는 청소는 하지 않음.

 

차라리 아예 시작안하고 어지르다가

한번 제대로 청소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2. 지각할 바에는 결석이 낫지.

 

일어나니 수업시간까지 15분 남았다. 

계산해본결과 아무리 빨리 가도 20분 지각.... 지각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럴 경우

1)  2시간 연강인 수업일경우.

이왕 늦은거 느긋하게 샤워하고~~

화장하고 이쁘고 깔끔하게 준비하고

2번째 시간에 맞춰간다.

 

카톡

9시 10분

나] 아씨 ㅠㅠㅠㅠㅠㅠㅠ헐 나 지금 깸

학교까지 50분걸리는데ㅠㅠ 10시 수업 ㅠㅠ

친구들] ㅠㅠㅠㅠ헐 빨리와!!!!!

빨리 준비하면 올 수 있겟다!

나 ] ㅠㅠㅠㅠ준비중!!!!!!

 

 

 

학교 도착 11시

 

 

안녕 얘들아!? (풀메 + 향수 + 샤랄라)

 

 

 

친구들 :

? 쟨 급히 준비중이라더니...  2시간 걸렸네.......

지각이라더니 .... 나보다 더 깔끔히 왓어...

 

첫교시는 이미 버린거.

이미 흠이 나버린 첫교시는 버리고.

 다음교시부터 완벽하게 시작할거야.

 

2 ) 과도한 지각일때.

 

나 - 헐 ㅠㅠㅠㅠㅠㅠ폭풍지각.ㅠㅠㅠ

친구 - 헐 빨리오면 30분은 들을 수 있을걸

나 - 그런가.. ㅠㅠ

 

하고 그냥 수업을 포.기.한.다.

미뤄놨던 수업 프린트를 하던지

병원을 가던지.

 

그래서 항상 자체휴강의 요정이됨.

 

지각보다는 깔끔한 결석이 기분이 좋다.

자체휴강이라 좋은게 아니라

흠이 없는 깔끔한 느낌이라 좋아

 

 

 

 

3. 책 / 드라마 / 만화책 시작 잘 못함 .

중간부터 보는거 싫어함.

 

왜? 한번 보기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하니까.

 

덕후가 되던지 !!!!!!!!!!!! 아예 모르고 살련다!!!!!!!!!!!!!

 

드라마랑 만화 유명한거 있으면

바쁠때 아예 시작안했다가 여유 생기면

 뒤늦게 몰아서 쫙봄. 그래서 친구들한테 뒷북 소리도 들음.

 

심지어 나는 초등학교 때도 학교에서 만화책 돌려볼때

 

친구 - 야이거 원피스 7권이야 봐.

 앞 내용 설명해줄게 대충 보다보면 이해됨 

 

 

 

 

 

나 - 절대 안돼. 나 1권 못봐서 안봄.

 

 

영화 볼때

 

친구 - 야야 스파이더맨 3 보자!!!!!!!!!!!!!!

나 - 안돼 나 2편 못봤어

친구 - 야  ㅠㅠㅠ 내용 별로 안이어져

 

 

 

나 - 안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국 드라마 추천 받을때도..

.

친구 - 야야 닥터후 봐!!!!!!!!!!

나 - 오 볼까? 시즌 몇까지 있는데

친구 - 시즌 9 !! 최근에 50주년을 맞았댕 ~~~~

나 - ...!

 

 

 

이런 사람들이 한번 빠지면 오히려 덕후가 많이 됨.

에를 들어, X-맨 보기 시작하면 모든 마블 영화 다 찾아보고

세계관까지 공부해야 적성이 풀리기 때문.

한번 빠지면 맨날 밤새서 영상 찾아보고 온갖 정보 다 찾아봄

 

내가!!!!!!!!!! 놓치는!!!!!!

내 연예인의 !!!!!!!!!!!!!!!!!!!!! 정보가!!!!!!!!!!!

있을 수는 없다!!!!!!!!!!!!!!!!!!! 내 팬질은 완벽해야돼!!!!!!!!!!!!

 

 

 

 

4. 다이어트 할때 약속있으면 아예 시작 못함.

하려면 확실히 해야함.

 

그래서 다이어트도 몰아서 함

 

약속이 많은 주면, 식단 조절 못하는 상황이면 

 아예 다이어트 하려는 생각을 잘 안함.

깨작깨작 하려니 적성에 안풀림.

그래서 놀러가서 나 양조절 해야돼 ㅠㅠ 조금 먹을게~ 이런거 안함.

 먹을땐 미친 보스 처럼 먹고

다이어트 할때는 제대로 해야함

 

여시야... 너 진짜 잘먹는구나.

ㅇㅇ 나 다이어트 안하고 있어서 .

 

 

 

만약 '2주 디톡스 다이어트' 시작했다가 중간에 뭘 먹었어!!!!!!!!!!!

그럼 보상데이라고 치지~ㅠㅠ 괜차나 하고 넘어가지 못함.

 

 

 

 

 

시발!!!!!!!!!!!! 이번 다이어트는 망했어!!!!

안해!!!!!!!!!!!!!!! 이미 한번 잘못한건 끝난거야 !!!!!!!!!!!!!! 안해

 

하고 새롭게 다른 다이어트를 찾아봄.

 

 

 

 

 

'이번엔 진짜 2주 채운다.'

에트 검색 : 덴마크 다이어트.

 

그리고 새롭게 시작.

 

 

대신 진짜 맘잡고 한번 할때는

 단식을 2주 한다든지 확실히 함.

할떈 확실히. 안할때는 확실히 안함

 

 

 

5. 새로운 동아리/ 활동 시작 할때 엄청 고민함

 

왜냐하면 한번 들어가면

제대로 해야하기 때문에,

 

여러 동아리 찔러보고 '쫌 해보고 별로면 말지 뭐'

이런 생각 잘 못함.

 

 

한번 들어간 동아리는

유명인 되고 임원은 맡을정도로 열정을 퍼부음.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여시의 모습.jpg

 

 

그런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은

새로운 활동 신청할 때 엄청 고민함 ㅠㅠㅠㅠㅠ

 

왜냐하면

1. 들어가면 미친듯이 열심히 할거 아니까 공부 등에 방해될까봐

2. 만약 시작하고 나서 중간에 그만두거나 활동 잘 못하게 되면

자신이 너무 스트레스 받을 거 알아서

 

그래서 남들이 이거저거 시도해볼 때

혼자서 뼈를 묻을 곳 찾다 싶이 고민함

 

 

 

 

6. 공부 / 자격증 신청 하기도

마찬가지 이유로 정말 두려워함

 

신청 해놓고, 계획 짜놓고 제대로 못하면 

자괴감이 엄청나기 때문 

 

'한번 신청해보고 되면 좋고 말면 말지머~~!!' 

이런게 안됨.

 

제대로 못할거면 아예 도전안함.

시작 해놓고 실패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함

그래서 아에 마음을 안쏟는 것으로 자기를 보호함

 

 

하지만 막상 큰맘 먹고 시작하면

제대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없음.

 

한번 마음을 먹은 소극적 완벽주의 여시의 모습.jpg

 

그래서 자신의 성격을 잘 아는 여시들은 극복 방법의 하나로

 무작정 신청, 등록 해놓고 스스로를 옭아맴.

'눈 딱 감고 신청해놓으면 미래의 내가 지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존나 열심히 하겠지'

 

 

 

 

 

7. 다이어리. 일기 끝까지 다 못씀

그래서 안씀


 

 

히히 룰루랄라 일기를 써볼까

오..늘..은 망....상...을...봤....ㄷ....!!

히히히 그림도 그려야지

 

 

 

.............. 그림 망쳤어!!!!!!!!!!!!!!!!!!!!

 

> 보통 사람 : 아 씨 담부턴 그림 그리지 말아야지.

소극적 완벽주의 심한 나 : 이 다이어리는 이미 망쳐졌어.

 

물론 사소한 오타. 실수. 오글거림으로 모든게 망쳐진건 아니라는거

나도 안다... 이성적으로 안다...........

 

 

 

하지만 한번 '흠' 이 생긴 순간

모든 열정이 사라짐.

사실 꼴이 보기 싫언 것도 아니고..... 그냥 .... 아예 일기써야지

다이어리 써야지 하는 생각 자체가 신기하게 안듦.

쌰아.........................

 

그리고 다시는 다이어리에 손이 안감.

 

이걸 중~고등학교 때 매년 수도없이 반복한

20대 여시들은 보통 아예 스스로를 파악하고

'난 다이어리 안써' 하고 그냥 일기 자체를 포기함.

 

 

 

 

 

----------

 

이렇게  '소극적 완벽주의' 는 한번 하면 제대로 함

그래서 은근히 덕후 생성이 잘되는 성격임.

그걸 스스로 알기 때문에 일부러

시작을 기피하기도 함.

 

드라마 시작도, 망상 시작도

엄청난 덕후로 들어설수 있다는 걸 스스로 알아서

피하기도 함.

 

쩌리 핫플도 한번 들어가면

첨부터 쫙 연어질 해야해 .. 아니면 아예 안봐.

대강 보기에는 똥 안닦고 화장실 나오는 느낌.

 

 

 

 

 

이런 성격이 엄청 심한 나는

오늘 올라온 쩌리글을 보고 '소극적 완벽주의' 를 본 순간

평생 나를 괴롭혔던 내 성격을 부르는 단어를 알게돼서 너무 행복했음..

진단을 받은 것처럼 기뻤음.

 

이 성격은 절대 좋은게 아님

게으름의 합리화? 라고 하는 여시들도 있지만

이건 게으름과 다른 ㅠㅠ 성격인듯 합니다.

 

소극적 완벽주의가 심한 사람은

한번 무언가를 시작하기 두려워해

 

그래서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됨.

돌이켜 보니 그떄 할걸.. 하는 기회들이 많아 ㅠㅠ

 

그리고 실패와 불완벽에 대한 트라우마가 많음.

자기가 열정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실패하든 망치든 전~혀 관심없는데

 

자기가 열심히 한것에서 패배감을 맛봤을 경우

극도의 실패에 대한 공포와 함께

더욱 더 시작을 두려워 하게 되는 것 같아

 

이런 성격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내 인생에 흠이 생겼다' 고 생각할 때야

나 같은 경우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자

'이미 완벽하지 못한, 흠난 인생'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망친 다이어리 쓸 생각이 안들 듯

자기 발전을 할 생각이 전혀 안들고, 모든 의욕이 사라졌었어

입버릇 처럼 말했지 '내 인생을 리셋시키고 싶다'

나는 처음에 내가 왜이러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내가 진짜 다이어리 버리듯, 조금의 어긋남이 보기 싫어서

더 이상 열심히 할 생각도 없이 나를 포기했다는 것을 알게 됐어

이걸 알고나서 극복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던거 같아 ㅠㅠ

 

 

우리는 항상 완벽을 추구하지만

결코 완벽을 이룰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또 다시 완벽을 추구하리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완벽을 추구했다는 것이고.,

실수가 있어도, 조그마한 부족함이 있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시작을 무서워하지 말자

너무 완벽하지 못해도 스트레스 받지 말자!!!!

 

완벽하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포기하는 것보다는

부족해도 도전하는 것이 더 멋있겠징...?

 

 

 

 문제있으면 말해주세요 ㅠㅠ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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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햄 토 리 | 작성시간 24.07.09 ㅋㅋㅋㅋ내 머릿속에 들어왔나봐

    어릴때부터 공책 쓰기시작하다가 글씨가 마음에 안 든다던지 맨 첫 장부터 수정액 써야 한다던지 하면 그 장 찢어 버리고 다시 시작함. 그렇게 공책 1/3 버린 적도 많고...
    내가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안 좋을까봐 그럼 자괴감이 너무 클 것 같아서 못하겠던적 엄청 많아 차라리 좀 덜 잘하고 그냥 공부 안했는데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이런 게 훨씬 정신건강에 이로움...
    대신에 자존심도 세서 예를 들어서 회사에선 야근에 주말 없이도 날 갈아 가면서 꼭 인정 받아야 함 내가 적당히 하고 스트레스 덜받을래~ ←절대불가
  • 작성자리쿠리야 | 작성시간 24.07.25 나다 나
  • 작성자얄리얄라숑 | 작성시간 24.09.01 맞아... 방청소 극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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