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카카오82%, 트위터
예전에 여행지 인종차별 하소연을 인터넷에 올렸더니 '거기 지금 날씨 어때? 나 다음주에 가거든!'이라는 댓글을 받았을 때가 떠오르네 타인의 불행을 듣고도 불행 그 자체보다 다른 무언가를 먼저 뽑아내는 사람들
— 엥 (@whatthething_) July 11, 2024
깨달을 수 있지
— 희 (@heeheeheemi) July 11, 2024
근데 그걸 나만 보는 곳이 아닌
sns에 남기는 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함
입장 바꿔서 내가 쯔양님이고
어떤 경로로 원트를 보게되었다고 상상했을 때
내가 미치도록 숨기고 싶었고 숨기느라 애썼는데
결코 숨겨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고
처참했을 것 같음 https://t.co/lQvhZQNiTt
남의 불행으로부터 자신의 깨달음을 얻어가는건 나쁜게 아니다. 다만 그 불행한 남이나 다른 이들이 보거나 들을수 있도록 떠들어대는건 나쁘다. https://t.co/TddFBBnkMI
— 펑키펑키요 (@yo_punky) July 11, 2024
이 트윗 인용에서 너무 예민하고 꼬였다는 비난이 많은데, 나는 이 분의 고도화된 감수성을 응원한다. 이런 목소리가 있어야 '제 3자의 악의 없는 2차 가해'가 인식되기 때문이다.
— 해피스윗포테이토 (@JigEob) July 11, 2024
피해자의 상처를 공감하는 마음보다 '통찰력 높은 나'를 어필하는 태도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이 분이 짚어주셨다. https://t.co/Iw2FvUoJFv
이 트윗에서 '광산의 카나리아', '잠수함 속의 토끼'라는 관용어를 떠올렸다. 동시대 평균보다 조금 더 진보한 인권감수성을 지녔기에 예민하네, 꼬였다는 비판을 받기 쉽지만 결국 배려의 사각지대에 갇힌 누군가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 이런 분들이 더 정교화된 배려 기준을 이끌어 간다.
— 해피스윗포테이토 (@JigEob) July 11, 2024
나도 아무 생각없이 원트처럼 말 할 때가 있었는데 인용트를 보니까 은연중에 통찰하는 나에 대한 자만이 있었을 수 있었겠다는 걸 덕분에 인지했다 제 3자의 악의 없는 2차 가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했다 사람은 안 변한다고도 하지만 변화는 결국 스스로가 결정하는 일인 거 같다 https://t.co/zIwbtQWCYb
— 쟈근 메갈로파 (@tinymegalopa) July 12, 2024
이거 진짜 본인이 그 인용 당해보는 '불행'의 위치에 있어보면 느낌 딱옴
— 흑염소 (@bodynamex2no) July 12, 2024
'오늘 신발 잃어버림'트윗에 인용으로 '이래서 항상 물건 잘챙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딴거 달리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자 https://t.co/bFtEWax6A4
저가항공 연착 됐다고 하면 그래서 전 대한 아시아나 티어 아니면 안탑니다 이러는 사람들 수두룩함
— Wuya (양배추먹기챌린지) (@wuyaoh_) July 12, 2024
아니 저가라도 항공인 이상 제시간에 못 뜨는건 잘못이잖아요 사람사이의 도덕도 마찬가지고 https://t.co/Oa9kN8A4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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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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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캐스커. 작성시간 24.07.14 사람이라면 진심어린 공감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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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ofhqrp 작성시간 24.07.14 남의 아픔에 함께 아파해주고 위로해주거나 조심스러워해주는게 당연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의 불행을 보고 자기가 그런일을 안 당했다는 것에 속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감사드리면서 그 불행한 분이 꼭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그 외의 것들은 참.. -
작성자3월의마른모래 작성시간 24.07.14 좋은 성찰들이다 공유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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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ofreshso 작성시간 24.07.14 진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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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셸린 작성시간 24.07.16 ㄹㅇ 나의 통찰력이 너의 필사적인 몸부림보다 위였다고 하는 모든 위로아닌 위로들 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