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림월드
<처칠 손목시계 도난사건>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손목시계를 도둑맞은 적이 있었음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하던 중
처칠은 공식 석상에 초대받아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음
식사 자리에서 사람들이 손목시계를 칭찬하자
처칠은 기분이 좋아져서 자랑을 함
"이거 영국 왕비가 제 조상님한테 내려준건데요
엄청 오래된 가보인데다 엄청 비싸고
어쩌고저쩌고"
그렇게 자랑 잘 하고 저녁도 잘 먹고 호텔방에 돌아왔는데
엥 시계가 없어진거임;;
누가 시계를 훔쳐갔다고 생각한 처칠은 열심히 범인을 색출했는데
어찌저찌 범인을 잡긴 함...
근데 그 범인의 정체
짠 오늘 식사 자리를 주최했던
이집트 왕 파루크였습니다
(재산 한국 돈 기준 약 2.5조 원으로 추정)
처칠: 😨
존나 기가막힘;;;
남의 나라 왕이라서 어떻게 할수도없고...
결국 처칠은 시계를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한 끝에 받긴 함
한 나라의 왕이 남의 나라 수상 시계를 쌔볐다니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일이지
근데 당시 이집트 상황을 알면 더 어이없음
이때는 이집트가 영국의 식민지배를 벗어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음
이집트에 영국 군대가 주둔 중이었고
영국의 영향력이 엄청 강했어...
이 개도라이 왕은 그런 상황에서 시계를 훔친거임;;
좀더 와닿게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가상의 상황임‼️)
한국 광복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고
아직도 한국에는 일본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다 쳐
근데 한국에 방문한 일본 총리 시계를
저녁먹던 고종황제가 훔친거...
존나 특이함;;
근데 이 파루크라는 왕이 독립을 위해 훔쳤냐
그것도 아님
이사람은 도파민 때문에 뇌가 녹아내린 극한의 쾌락주의자였음
파루크의 미친 행보를 몇개 적어보자면
1. 본인만 빨간 차 타고싶어서 이집트에 빨간 차 금지시킴
2. 취미는 자동차 수집으로 200대쯤 모음
3. 하루에 탄산음료 30캔씩 마심
4. 그래서 몸무게 130kg됨
5. 평생 관계한 여성 5000명으로 추정
6. 그리스 왕과 왕비 부부가 이집트 방문했을때
그리스 왕이 밖에 서 있는 사이 왕비한테 하자고 했다가
왕비가 내남편 문밖에 있어요;; 이러자 껄껄 웃고 그만뒀다는 일화가 있음...
미친놈같지? 맞아
이외에도 일반상식으로는 이해할수없는
많은 짓들을 함
윈스턴 처칠 시계를 훔친 이유도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도벽이 있어서
감옥에 있던 이집트 제일의 소매치기한테
직접 비법을 전수받은 후
귀족 서민 가리지않고 소매치기를 하고
박물관 갔다가 지 맘에 드는거 있으면 훔쳐옴;;;
왕이라서 아무도 뭐라못했대
심지어 한번은 도굴(?)도 했는데
이란 왕 장례식이 이집트에서 열린 적이 있었음
근데 이새끼가 관 열어서 보석 박힌 검 훔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란 왕이 존나화나서 이집트 대사한테
"당신네 국왕은 도둑놈이오"라고 소리질렀다고 함
(출처: 중앙일보)
어쨌든 누가봐도 왕 재질이 아니었기에
쿠데타가 일어나고 폐위됨...ㅇㅇ
그렇게 이집트 왕조는 종점을 찍었고
파루크는 이집트의 마지막 왕이 되었음
이후 유럽으로 망명했는데
그래도 돈은 썩어넘칠정도로 많았기에...
왕 지위도 잃었겠다 유럽에서 더 방탕하게 살다가 죽음
이사람이 죽은 날에 대해선 나무위키에 자세히 써있길래 퍼왔어ㅋㅋㅋㅋㅋ
정말 평생을 쾌락만 좇다 죽은게
어떻게 보면 대단하기도 함...;;
이렇게 살기도 쉽지않을텐데
마지막으로 젊었을 때 사진
젊었을때는 나름 미남이었다고 하네...
그러나 나중에는 너무 살쪄서 한 대신이
"뱃살만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고 묘사했다는 기록이 있음
어쨌든 결론 어떻게 내지
세상에 이렇게 희한한 사람도 있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