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pann.nate.com/talk/348253364?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2
(본문)
하아.. 카테고리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것이 여쭙니다. 물론 댓글 내용으 친구에게 보여주며 상의하겠습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막막하지만 최대한 차근차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랑 제 절친은 초등학교때부터 단짝친구로 20대 후반인 지금까지도 끈끈한 우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친구네는 딸만 셋이 집안이였습니다. 그러던중 친구가 초등학교 6학년때 막둥이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집안 분위기는 비꼈습니다.
그때는 저와 제 친구들 모두 어리기도 했고 막둥이가 신기해 친구네 집에서 주로 놀며 친구의 어린 남동생을 함께 돌보며 친동생처럼 함께 지냈습니다.
막둥이를 남동생을 편의상 A라 부르겠습니다. 딸만 셋이 집안에서 친구의 막둥이 탄생은 큰 변화였는데요 친구와의 중 고등학교 시절은 줄곧 막둥이만 돌보며 지냈어요 ㅠㅠ
저와 친했던 친구와 절친은 모두 막둥이 A의 재롱의 함께 보며 자랐고 막둥이의 유치원, 초등학교 지금의 중학교 성장을 지켜보며 참 많이 예뻐해줬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인데
저는 그 후 사범계열 전공 후 중등교사로 재직중입니다 ㅜ
근데 우연에 우연을 더해서 일까요... 올해 제가 발령받은 학교에 친구의 막둥이 동생 A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갓난아기부터 봐오던 막둥이라 그런지 친동생 같은 느낌도 있고해서 많이 챙겨줬어요.
그런데 A의 행동이 도가 지나치면서 “OO(나)쌤 우리 누나랑 친구야!!!”라며 쉬는 시간에도 저를 찾기 시작하더라구요 ㅠㅠ
처음에는 어린 마음에 누나 친구가 선생님이니 얼마나 신기하겠어 하고 이해했지만 도가 지나친 장난과 학교내에서 올바른 호칭 사용을 하지않도 누나!!!라고 친구들 앞에서 과시하는 듯한 모습과 뒤에서 들려오는 다른 교과 선생님들에 수군거림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이런저런 경고를 줬지만 이미 어릴적부터 봐왔던 누나여서 그런지 전혀 저를 겁내지 않고 선생님으로 다가오지 않더군요.
그러던중 아주 심각한 일이 벌어졌어요.
학교 폭력 사건에 제 친구의 막둥이 동생이 학교폭력 가해자로연류되었어요. 이 일을 알게된 이상 저도 그냥 넘어 갈 수 없개 되었고 학교폭력위원회를 개최하여 엄중한 처벌 절차에 따르고 있는데 a의 집에서 난리입니다.
친구의 어머니께서도 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우리 a 인생에 빨간줄 긋는 일을 어떻게 주도 할 수 있느냐부타 시작해서 제 친구도 처음에는 a가 정말 잘못했다. 정말 따끔히 혼내겠다리고 말하면서도 제 선에서 이 일을 해결해주길 바라더군요.
하지만 이미 힉교폭력의원회가 개최되었고 저도 눈감을수 없는 사항이라 원칙대로 하겠다고 하니 난리 난리입니다...
제 절친은 “내 동생은 가해자가 아니라 현장에 억울하게 구경만 했다.”라고 주장하지만
저도 중학교 시절을 겪어봤고 여러분, 제 친구도 겪어봤지만 구경했던 아이가 억울한 피해자입니까??? 제 경험상 절대 아닙니다.. 구경했던 아이도 가해자 당사자 입니다.. 그걸 아주 잘 아는 제 친구가 저렇게 말하니 순간 할 말을 잃게되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도 어머니에게도 미안하다 제 선에서 해결할 수 없고 나도 A를 정말 친동생처럼 아끼지만 가해자가 분명한 만큼 처벌을 받고 절차에 따라 행동해야한다라거 말하니
제 친구가 앞으로 저와 다시는 보지말자고 하더군요..
근데 막둥이 동생만 아니만 제 친구와 저는 여지껏 타툰적 한번없는 그 누구보다 절친입니다..
저는 이런 일로 친구를 잃게되어 너무 속상하고 과연 이 일이 정말 나의 잘못인가 물어보고싶습니다.
우리가 이 사건으로 인해 절연할 만큼 어느 누구의 잘못인지도 알고 싶고..
다른친구들은 겉으로는 저한테 힘내라고 절친이도 마음은 그게아니지만 A일 때문에 괜히 그런거다라고 하지만 사실은 다 절친의 편에서 두둔하고있습니다 ㅠㅠ
정말 이게 저의 잘못인가요..?저는 정말 친구와 인연을 끊고 싶지 않는데 어떡하나요 ㅠ
+추가
출근해보니 꽤나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말씀해주신것처럼 친구와의 사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고 겉으로는 푼다해도 예전처럼은 못지낼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ㅜ 초중고를 함께 어울리고 대학시절도 연락 꾸준히하고 직장생활하면서도 술도 자주 마시고 여행도 매번 같이 다닌 친구를 잃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네요.
절친이였던 제 친구는 이런일에 항상 정의롭게 나서던 친구였는데 자기 형제에게는 아니였나봅니다..
그리고 댓글 중 제가 막둥이 남동생이라고 어구둥둥 키웠다는데...
저는 위로 오빠만 둘이기 때문에 남자형제에 대한 별 감흥없습니다. 그냥 13살 차이 나는 친구 동생이 그저 신기하고 예쁜 마음에 친동생처럼 여겼네요.
친구 동생도 제가 유치원 재롱잔치도 따라 다녔을만큼 너무나 예뻐했는데 이런 성장모습을 보이니 어린시절이랑 겹쳐 저를 더 씁쓸하게 만드네요!
진심어린조언 다들 감사합니다 ~ 월요일 화이팅하세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감동싫화 작성시간 24.07.19 친구는 이정도일로 친구를 손절할만큼 글쓴이를 아끼지않은거임 이미 돌이킬수없는일로 너무 상처받지말기를..ㅠㅠ
-
작성자인아웃 작성시간 24.07.19 저 남자애 어케 클지 보이노
-
작성자고독한펭귄의여정 작성시간 24.07.19 일찍 손절해서 다행 나중에 무슨 일로 또 부탁 안하면 다행임 거절하세요
-
작성자자꾸이러면나화낸다 작성시간 24.07.19 19년도글이네 뭐 잘 절연했겠지
-
작성자WIHess 작성시간 24.07.19 저런 가족들 밑에서 자라니…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