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820290?sid=104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21일(현지시간 )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올렸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주목된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사도 광산을 포함한 신규 세계유산 등재 여부 심사는 26∼29일 진행된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사도 광산 유산 시기를 에도시대가 중심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외면하려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고 거듭해서 촉구해 왔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위령시설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고심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와는 별개로 일본 일부 시민단체도 니가타현 지역 역사서 등에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이 기술됐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를 향해 "사실을 인정하고 역사와 마주하라"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21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어서 심사 당일까지 '전체 역사 반영'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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