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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유독 후려치기 오지게 당하는 예술 장르

작성자거지왕초집사|작성시간24.07.23|조회수5,694 목록 댓글 18

ㅁㅂ






문학







시고 소설이고 아주 오지게 후려치기 당함



미술 전공하는 사람한테 가서
'그림 그거 뭐 배워야만 그릴수 있냐?'

안함

악기 전공하는 사람한테 가서
'야 피아노 그거 뭐 배워야지 칠 수 있냐?'

안함


노래하는 사람한테 가서
'야 노래 그거 뭐 배워야지 부를 수 있냐?'

안함


근데 글은 유독
'야 글 그거 배워야지 쓸 수 있냐? 다 써볼 수는 있지'

소리 존나 들음



물론 글은 사회를 형성하고 언어의 형체화가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또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두 언어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쉬움 이것을 부정하는 건 아님 (엘리트주의같은 것은 지양하는게 맞기도 하고)

그리고 전공적인 지식과 문예창작, 극작 등을 전공해야된다는 것도 아님 (대학 와봐야 기초는 할만큼만 하고 걍 글만 씀 존나 씀)

다만 '글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한 학문적인 공부가 아니라
다독(많이 읽기), 다상량(많이 생각하기), 다작(많이 쓰기)
이런 경험의 데이터를 쌓는 일임

적어도 비문이 아닌 제대로된 글을 쓰기 위한 노력,
글의 맥락을 잃지 않고 끝까지 써내려는 노력

이게 기본이 되어야 하고 나아가서

나만의 표현과 문체를 정립하려는 노력
이야기를 남들과 다르게 꾸며내려는 노력

이런 훈련을 '글을 배운다는 것' 이라고 말함


이러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됨 일단 읽어야됨

근데 '글 그거 배워야만 쓸 수 있냐? 나도 써'
라는 말 전공생한테 하는 사람들 대부분 = 안읽음



왜 작가들 중에는 문예창작이 아닌 타전공자들이 많을까?

책은 존나 접근성이 좋거든
이제는 스마트폰으로도 읽을 수 있는게 책이고
웬만한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게 도서관이며
번화가만 나가면 있는게 서점이니까!!!
그 사람들은 책을 존나 읽었어!!!!!! 읽었다고!!!!!!!!










...



제발... 전공생들의 노력을 헛되이 보지 말아주세요...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대학 전공도 이 길로 선택한 사람들인데... 우리 머리채 좀 냅둬...







문제시 울면서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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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파닥닥닥 | 작성시간 24.07.23 단편은 일정한 형식이 있고 짧아서 누구나 쓸 수 있어. 내가 일기 좀 쓴다 싶으면 단편 도전해 볼 만해. 근데 장편은 아님. 장편 못 쓰는 작가 수두룩해. 장편이야말로 진짜 재능의 영역임.
  • 작성자망곰바얼스 | 작성시간 24.07.23 확실히 후려쳐지는 장르인듯.. 전공아니고 취미라고 해도 미술/음악쪽 취미는 오~/글쿤/우와 이런반응인데 책읽거나 글쓴다고하면 비웃는사람많잖어..
  • 작성자유부초밥레즈 | 작성시간 24.07.23 아니야 글 잘쓰는 사람들은 한 문장을 써도 다르다고..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임
  • 작성자왜라니 내가 니 남자친구잖아 | 작성시간 24.07.23 돈내고 전공으로 배우면 뭐해 ㅎㅎ 후려치는 인간들 널렸는데
  • 작성자할수있따 | 작성시간 24.07.23 ㅋㅋㅋㅋ소설 한 번 써보라그래야돼. 그럼 첫 시작 한 줄도 못 쓴다는 걸 알게됨~~ 은 내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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