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중앙아시아에 교환학생을 온 한 청년.
그의 식사를 통해 중앙아시아에서의 삶을 들여다보자.
(사진 많음 주의.)
1. 커피
여기 우유는 굉장히 맛있다
그러나 커피가 맛없다
그래서 둘이 섞이면 딱 적당한 맛이 난다
내 생각엔 커피머신을 잘 청소 안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여긴 커피도 맛있어서 자주 찾는 곳
산책을 하는데 뒤에서 빵빵 소리가 났다
인도였다.
2. 이름 모를 과일
떫은 사과 맛이다. 딱 한번만 먹고싶은 맛이다.
3. 토마토
여기는 일조량이 높아서 과일들이 굉장히 달다
향도 풍부하다
시장에서 파는 과일들에서 한국 명절 과일세트 맛이 난다고 보면 된다
가격도 싸다 100원 200원가량
4. 중식
카자스탄 중식당에서 몽골풍 덮밥을 먹는다
간만에 매콤한게 들어가니 행복했다
7000원 가량
생선머시기
뷔페맛이났다
가격 팔천원가량
외식하면 돈이 싸게 나오지는 않는다
식료품은 저렴한데 나머지는 비싸다
5. 틈새라면
인 줄 알았으나 짭이었다
수입라면이 2000원정도 하는데 얘는 500원밖에 안하길래 눈치챘다
5. 평범한 아침
보통 아침은 이렇게 먹는다
계란, 햄, 빵이 나의 주식
간혹 저렇게 야채도 썰어먹었다
고양이 납치 1
아기 개냥이를 납치하려다 기숙사 사감님께 혼났다
6. 만두
이렇게 조그만한 만두는 뻴메니라 부른다
한국 사이즈만한 만두는 만띄라 부른다
보통은 스프에 넣어서 만두국으로 먹는데, 귀찮아서 그냥 구웠다
존나 짰다
구워먹는 용도가 아닌가보다
7. 라면과 김치
이전에 한국인 주민에게 김치를 받아왔었다
신라면과 함께 먹었다
눈물나게 맛있었다.
냄비가 없어서 그냥 뜨거운물 부워 불려먹는데 나름 먹을만하다.
간만에 매콤한걸 먹으니 행복했다
고양이 납치 2
실패
9. 와플빵
그냥저냥 달달 눅눅한 와플
여기 빵은 식사용과 디저트용 두가지로 나뉜다
식사용은 단맛이 1도 없고 짭짤하다. 한국보다 맛있다
반면 디저트용은 한국을 이기지 못한다
10. 그냥 식사
빵 햄 계란
슬슬 물리기 시작한다
11. 쁠롭
저건 우유인줄 알았는데 요거트였다
요거트가 되다 만 우유 맛이 났다
맛 없다는 말이다
반면 한국인이라면 쁠롭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볶음밥처럼 보이지만 실은 기름에 찐 밥이다
몇몇 한국인은 기름지다고 꺼려하지만, 나는 굉장히 좋아한다
일단 쌀이라서...
삼천원가량 했다
12. 만두와 감자
다른 종류의 만두를 샀다
안짠게 먹고싶었기 때문이다
만두만으로는 부족해 감자를 함께 구웠다
나는 만두소가 감자임을 알지 못했다
감자 만두를 감자와 함께 먹었다
13. 오믈렛
지루하고 출출해서 만들어봤다
그냥 계란
14. 샌드위치
생긴거처럼 맛없다
15. 마트 푸드코트
마트에서 장을 보다 푸드코트를 지나칠 수 없어 구매했다
이만큼 6000원인가 했다
일단 치킨 맛없었다
이 사람들은 희안한 곳에 쌀을 넣는다
한번은 국을 주문했는데, 쌀 건더기가 떠다녔었다
나는 고기완자에 왜 쌀이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냥 다 맛없었다
아까워서 먹었다
16. 납작복숭아
개당 100원정도?
한국 복숭아랑 달랐다
더 달고 향이 풍부했다
그냥 딱 한국에 파는 개비싼 명절 복숭아세트 맛
알러지때매 하나밖에 못먹었다
17. 난
중앙아시아 난은 이렇게 생겼다
화덕이나 오븐에 구워 갓 나온 빵을 먹으면 겉이 바삭하다
가격은 개당 400원정도
쫄깃하니 맛있다 꼬숩꼬숩하다
여기 사람들은 이걸 밥처럼 먹는다
진짜 밥처럼 라면을 끓이면 국물에 말아먹기도한다
18. 정어리 통조림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영화를 보면서 항상 이 정어리캔 맛이 궁금했다
친구가 줘서 우연찮게 먹어봤다
생각보다 안비렸다
꽁치통조림맛?
소스는 오묘했는데 케찹이 베이스인 것 같았다
고양이 납치 3
어김없이 실패
19. 라면
고추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사봤다
유치원생도 싱겁다고 고춧가루 달라고 할 맛이다
한국 맵기 1단계 - 신라면정도
카자스탄 맵기 1단계 - 매운 향이 난다
20. 아스크림
러샤말로 말로즈노예
여기 아스크림 확실히 맛있다
구소련 아스크림이 원래 유명하다
가격은 이처넌정도
21. 고기통조림
고기캔을 샀는데 비쥬얼이 낯설었다
고기랑 기름에 감자를 볶아먹었다
꽤 맛있었다
재구매 예정
22. 토마토달걀볶음
만들기 쉽고 맛있다
자취생 필수요리
23. 쁠롭
또다시 쁠롭을 먹었다
저기 오른쪽에 부침개같은건 맛없었다
디져트는 맛있었다 크림이 보들보들했다
24. 그냥 밥
어김없이 만두를 구워먹는다
빵 지옥, 만두 지옥, 그다음은 감자지옥 (스포)
저렇게 야채 잘라서 소금 후추랑 올리브유 뿌려먹음 맛있다
25. 라그만
학교 식당에서 밥을먹는다
신기한 야채들이 들어있다
맛은 한국인한테도 익숙한맛
칼칼한건 없다
장을 보러 갔다
카자스탄는 하도 내륙이라 날생선이 없다
그래서 이케 건조생선을 판다
혹은 이렇게 봉인되어있다
궁금한건 참을 수 없지
26. 생선절임
이렇게 날생선을 기름에 절여놓았다
빵이랑 먹었다
앞으로 궁금한건 좀 참기로 다짐했다
이틀동안 입에서 비린내가 났다
27. 아수크림
어김없이 아스크림!
28. 버거킹
햄버거랑 감튀는 그냥 버거킹인데
콜라가 진짜 존내 맛없다
수돗물맛 나고 밍밍하고 안시원하다
사실 햄버거 맛도 한국이 더 낫다
29. 사과
키르기스탄에서 부모님이 농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자기집 사과를 받아왔다며 줬다
굉~~~장히 달고 굉~~~장히 향이 좋다
하지만 식감은 살짝 별로다. 여기 사과 품종 자체가 사각사각한 식감이 아니라 푸석푸석하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다.
30. 카자스탄 초콜릿
카자스탄에서 유명한 쪼꼬릿
여행오면 다 이걸 사간다고 한다
한국 초콜릿은 돼지 지방을 쓴다는데 여기는 순수 카카오오일을 쓴단다
그래서 더 맛있다나 뭐라나
좀 맛있긴 했다. 사르르 녹는게 기분좋았다
31. 파슷타
이전에 먹다남은 고기 캔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마늘 듬뿍듬뿍 K 불고기파슷타
친구들도 야무지게 잘먹었다
32. 샤오르마
수업이 끝나고 배가 너무 고파서 식당으로 갔다
먹고 가고 싶었는데 포장해주길래 조용히 들고 나왔다
쉽지않다
샤오르마 갱장히 맛있다
강화된 케밥 맛이다.
고기도 듬뿍듬뿍 들어가있다
가격은 6000원 조금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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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