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넥슨 게임 홍보 영상 중 이른바 ‘집게손’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은 애니메이터가 악플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이에 반발하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6일 국민권익위원회의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찰청에 접수된 민원은 1428건이다.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5일 민원 접수는 2305건으로, 이틀 만에 3733건의 민원 폭탄이 쏟아진 것이다.
민원 키워드 상위권에는 ‘피해자’, ‘경찰서’, ‘집게손’, ‘불송치’, ‘넥슨’, ‘집게손가락’ 등이 올랐다. 경찰이 밝힌 불송치 사유인 ‘논리적 귀결’도 민원 키워드 상위 8위였다.
이날 접수된 민원 키워드를 분석해 알려주는 ‘오늘의 이슈’에도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보였다. ‘오늘의 이슈’ 1위는 통상적으로 민원 신고가 많은 ‘인도 불법 주정차 신고’가 차지했지만, 2위에는 ‘서초경찰서 수사14팀 규탄’이 올라왔다. 5위에는 ‘넥슨 집게손 고소건 민원제기’가 차지했다.
경찰청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이유는 경찰이 일명 ‘집게손’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애니메이터 A씨의 고소 건에 불송치 결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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