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37216356
화성 축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때려박은 서류인 화성성역의궤....
의궤에는 공사에 참여한 인부들의 명단도 남아 있는데, 밑에 글이 올라온 김에 생각나서 퍼옵니다.
순우리말이 아닌 이름들도 있지만 뭐.... 겸사겸사..
https://memory.library.kr/files/original/f5c9f3e260cd66474c0caa17ee8625fd.pdf
1. '놈'자 돌림
-이노미(李老味=놈)
-홍노미
-문노미
-김개노미(金介老味=개놈)
-차언노미(車於仁老味=언놈)
-박큰노미(朴大老味=큰놈)
-박큰언노미(朴大於仁老味)
-박작은언노미(朴小於仁老味)
-김자근노미(金者斤老味=작은놈)
-조족금노미(趙足金老味=다리 작은(짦은)놈)
-박선노미(朴善老味=착한놈)
-조호노미(趙好老味=좋은놈)
-김순노미(金順老味=순한놈)
-홍귀노미(洪貴老味=귀한놈)
-김미노미(金米老味)
-신판노미(申判老味)
-원뮌노미(元武仁老味=뭔놈)
2. 동물에서 따온 이름
-엄강아지(嚴江牙之=강아지)
-김삽사이(金揷士伊=삽살개)
-최마야지(崔馬也之=망아지)
3. '쇠'자 돌림
-고돌쇠(高乭金)
-고철쇠(高喆金)
-하장쇠(河長金)
-공유도쇠(孔有道金)
-김쇠고치(金金古治)
-윤좀쇠(尹足今金)
-박삼쇠(朴三金)
-이작은쇠(李者斤金)
-조은쇠(趙殷金)
-김파쇠(金巴金)
-김악쇠(金岳金)
-강허무쇠(姜許武金)
-박가랑쇠(朴加郞金)
-김무쇠(金武金)
-신고장쇠(申高長金)
-최범쇠(崔甫音金)
-정가오쇠(鄭加五金)
-김몽쇠(金夢金)
-김언쇠(金於仁金)
-만종지쇠(萬宗之金)
4. '돌'자 돌림
-고검돌(高儉乭)
-노차돌(盧次乭)
-서귀돌(徐貴乭)
-안돌이(安乭伊)
-이이돌(李以乭)
-김돌돌(金乭乭)
-강돌몽(姜乭夢)
-이잉돌(李芿乭)
5. 태어난 시기
-김팔월쇠(金八月金)
-이구월쇠(李九月金)
-박시월쇠(朴十月金)
-박정월쇠(朴正月金)
6. 기타
-김바위(金巖回)
-최유토리(崔有土里=도토리)
-이뭉술(李無應述)
-박뭉투리(朴無應土里)
-지악발(池岳發=악바리...?)
-정돕선(鄭土邑先)
-서대야말(徐大也末)
-박어인랑(朴於仁郞)
-김기특(金起特=기특하다)
-이험토리(李驗土里)
-이혹불(李或不=혹부리)
댓펌
1. '놈'자 돌림
-이노미(李老味=놈)
-홍노미
-문노미
-김개노미(金介老味=개놈)
-차언노미(車於仁老味=언놈)
-박큰노미(朴大老味=큰놈)
-박큰언노미(朴大於仁老味)
-박작은언노미(朴小於仁老味)
-김자근노미(金者斤老味=작은놈)
-조족금노미(趙足金老味=다리 작은(짦은)놈)
-박선노미(朴善老味=착한놈)
-조호노미(趙好老味=좋은놈)
-김순노미(金順老味=순한놈)
-홍귀노미(洪貴老味=귀한놈)
-김미노미(金米老味)
-신판노미(申判老味)
-원뮌노미(元武仁老味=뭔놈)
2. 동물에서 따온 이름
-엄강아지(嚴江牙之=강아지)
-김삽사이(金揷士伊=삽살개)
-최마야지(崔馬也之=망아지)
3. '쇠'자 돌림
-고돌쇠(高乭金)
-고철쇠(高喆金)
-하장쇠(河長金)
-공유도쇠(孔有道金)
-김쇠고치(金金古治)
-윤좀쇠(尹足今金)
-박삼쇠(朴三金)
-이작은쇠(李者斤金)
-조은쇠(趙殷金)
-김파쇠(金巴金)
-김악쇠(金岳金)
-강허무쇠(姜許武金)
-박가랑쇠(朴加郞金)
-김무쇠(金武金)
-신고장쇠(申高長金)
-최범쇠(崔甫音金)
-정가오쇠(鄭加五金)
-김몽쇠(金夢金)
-김언쇠(金於仁金)
-만종지쇠(萬宗之金)
4. '돌'자 돌림
-고검돌(高儉乭)
-노차돌(盧次乭)
-서귀돌(徐貴乭)
-안돌이(安乭伊)
-이이돌(李以乭)
-김돌돌(金乭乭)
-강돌몽(姜乭夢)
-이잉돌(李芿乭)
5. 태어난 시기
-김팔월쇠(金八月金)
-이구월쇠(李九月金)
-박시월쇠(朴十月金)
-박정월쇠(朴正月金)
6. 기타
-김바위(金巖回)
-최유토리(崔有土里=도토리)
-이뭉술(李無應述)
-박뭉투리(朴無應土里)
-지악발(池岳發=악바리...?)
-정돕선(鄭土邑先)
-서대야말(徐大也末)
-박어인랑(朴於仁郞)
-김기특(金起特=기특하다)
-이험토리(李驗土里)
-이혹불(李或不=혹부리)
댓펌
이름 진짜 너무하다
ㅎㅎ.... 물론 이름 짓기 귀찮다고 대충 짓는 경우들이 많긴 했지만, 저 시절에는 "너무 좋은 이름을 쓰면 귀신이 질투해서 재수가 없다"는 미신도 있었으니 당대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만큼 모욕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천명위복(賤名爲福)이라고 하죠. 천한 이름일수록 복이 좋고 잡귀들이 피해간다는 풍습....
험토리가 있네.. 무슨 뜻일까 궁금하네요
확실한 건 아닙니다만, 도토리를 줄여서 토리(土里)라 쓰고 체구가 작은 사람들 이름으로 쓰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런 게 아닐는지
뭔가 신체적 특징이 나타나는 이름들이 많은데 부모님이 지어준건 아닌듯?
사족이지만 평소에는 딱히 이름 없이 이놈저놈 불리면서 살다가, 필요해지면 그때그때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나이가 오십쯤 됐다고 이름이 김쉰동(金五十同)이라거나....
이름자체는 쌍놈인데 왜 다 성이있는게 눈에 띔.
구한말도 아니고 보통 양반아니면 성을 가지지못하지않았나? 혹시 이유아시는분
일반 백성들이 동네 양반가 성씨를 따라서 쓰거나, 아무 성씨나 골라서 자기 이름 삼아도 딱히 법적으로 처벌하지는 않았습니다. 자기가 양반 후손이라며 과거에 응시하거나 취직사기를 시도하지만 않는다면..... (실제로 사칭 사례들이 꽤 있음. 그만큼 평민들이 양반의 성씨를 사칭하기 쉬웠다는 의미도 됩니다)
조선 전기에는 대부분의 양민들이 성씨를 가지지 않았지만, 화성 축조 시기쯤 되면 성씨 없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노비 및 천민들은 망국까지 성씨가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것도 법으로 강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노비들 중에서도 부모 중 한 명이 양민이라 물려줄 성씨가 있었다면 성을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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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백성들이 동네 양반가 성씨를 따와서 써도, 양반 후손이라며 사기를 치지만 않는다면 굳이 처벌하진 않았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대충 넘어갔죠.
심지어 노비들도 부모 중에 양민이 있어서 물려받을 성씨가 있으면 성을 그대로 썼는데, 주인도 이름으로는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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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노비도 있긴했던게 밝혀지긴했음 비율로따지자면 여전히 ?지만 성을보유하는 노비도있긴했엇음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160628/7889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