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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까진 지배층도 고유어 이름을 사용함.
1. 혁거세 (붉을 혁:赫居世)
발가노리
(붉은/밝은 누리)
불구내왕(弗矩內王)이라고도 하니 광명으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이다.
-삼국유사-
2. 거칠부 / 황종 (거칠 황:荒宗)
거츨버레
(거친 벌판)
벌은 버레, 부레 등으로 재구됨
3. 이사부 / 태종 (이끼 태:苔宗)
이시버레
(이끼 벌판)
이사부 혹은 태종(苔宗)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이끼는 이시로 재구됨
4. 김세종 (세상 세:世宗)
노리버레
(누리 벌판)
원년 8월에 이찬 노리부(弩里夫)를 상대등으로 삼았다.
-삼국사기-
그 밖에도 노힐부, 철부, 수을부 등의 이름도 벌판을 뜻하는 것으로 보임.
5. 유리 이사금
누리
第十四儒禮尼叱今, 一作世里智王.
제14대 유례(儒禮) 니질금은 세리지왕(世里智王)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
6. 소나
(쇠 내)
소로나리
素那(소나) 혹은 금천(金川)은 백성군 사산 출신이다.
-삼국사기-
쇠는 솔, 소로 등으로 재구됨.
내는 나리 등으로 재구됨.
구마나리(久麻那利: 熊川城)를 문주왕에게 주어 그 나라를 세우는 것을 도왔다.
-일본서기-
참나, 부용나 등의 나 도 내를 뜻하는 것으로 보임.
7. 김대성
한현석 해석
대골 (taj-kor:머리)
머리가 크고 이마가 평평하여 성과 같으므로 대성(大城)이라고 이름하였다.
-삼국사기-
대가리
8. 소벌도리
서라벌 도리
(쇠 벌판 도리)
돌이는 -공(公)과 같은 존칭어
9. 이차돈/염촉(싫어할 염:厭髑)
이병도 해석
이츠도치 (고슴도치)
싫어하다의 중세 한국어 이쳐-에 도리가 붙은 것이라는 해석도 있음.
10. 소지 마립간(밝을 소:炤知)
소지는 비처(毗處)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빛을 음차한 것으로 해석됨.
학자들이 추정하여 재구한 것이라 100% 확실한 것은 아님.
백제에서는 부여씨, 흑치씨 등의 지명에서 유래한 복성을 사용하여 일본 성씨와의 연관성이 제시되기도 함.
흥미댓펌
삼국시대식 네이밍은 뭐랄까, 톨킨 세계관 같은 느낌이 들죠. 특히 지명들도....
황산벌-누르리모이부리(늘어서 있는 산들)
서울-아리
강릉-하슬라
전주-온다라
청주-마르골, 마르달
포항-어링불
제주-탐모라
철원 - 쇠두레
공주 - 고마나루
청양 - 고로
목포 - 미아기
고창 - 모로
안동 - 고타라
경산 - 누르돌
세종 - 두나기
서울-아리 지명 자료좀 알수있을까요?
애초에 한강의 옛 이름인 아리수가 아리에 흐르는 물, 혹은 큰 강이라는 뜻인데
아리가 대충 크다라는 의미 + 저 지역 이름을 동시에 내포한다는 가설이 있음
애초에 서울이라는 이름부터가 고유어 지명 + 굉장히 오래된 표현이라서ㅋㅋㅋ
위례도 아리 급으로 오래된 표현
백제 이름도 복성이라 개간지이긴 함
고이만년, 곡나진수, 귀실복신, 노리사치계, 동성자막고, 목리금돈, 목라근자, 부여문사, 사나노차주, 사타상여 등
가장 한국스럽지 않은 이름의 향연ㅋㅋㅋㅋ
어쩌다 한자이름이 대세가 된거지? 그리고 이름3글자로 맞춘것도 신기하고
딱 꼬집으면 750년대 경덕왕때부터 한화정책 시작.
근데 그 전부터 중국식 작명은 많이 존재했음
그때 중국어는 지금의 영어와도 같은 위상이었음
지금 사람들이 멀쩡한 단어도 영어로 바꾸고 영어쓰면 뭔가 있어보인다고 느끼는데 그때 사람들은 오죽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