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0809105301775
영화 '사랑의 하츄핑' 리암 왕자(왼쪽), 하츄핑 /사진=쇼박스
지난 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를 수성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3만 5186명이 관람해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의 뒤를 이어 2위에 안착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 2344명이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바벤하이머' 열풍을 이뤄낸 영화 '바비', '오펜하이머'를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은 '파츄핑'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올여름 극장가 쌍끌이 흥행 주자가 됐다. 심지어 코스튬 무대 인사 행사를 관람하기 위한 암표 거래까지 발생한 상황.
'사랑의 하츄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뷰 이상으로 수많은 파생 굿즈들로 부모들의 지갑을 털어버려 '파산핑', '등골핑' 별명을 가진 '캐치! 티니핑'의 첫 번째 영화다. 그동안 시리즈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하츄핑과 로미의 첫 만남을 그린 프리퀄 애니메이션.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법, 왕국, 요정 등의 소재에 활발하고 승부욕 강한 소녀 주인공과 매력적인 미소년이 등장하는 등 트렌디한 캐릭터들이 인기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딸과 함께 극장을 찾은 엄마가 저주로 인해 백마로 변하는 리암 왕자의 팬이 됐다는 반응도 더러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살 딸이 오열하며 보고 너무 재밌었다고 하는데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사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서 한참을 보는데 딸아이는 옆에서 울고 웃고 있어서 행복했다", "유치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파산핑'의 위엄을 직접 목격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