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고양이가 뿌셔뿌셔)
https://youtu.be/mHjZaoJALYk?feature=shared
나는 남들이 말하는 부군도, 남편도,
애들 아빠도 없다. 그리고 배 아파 낳은 자식도 없다. 하지만 나에게도 함께 사는 가족이 있다.
작년 나는 나보다 50개월 어린 친구
어리를 딸로 입양했고, 그렇게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법적 가족이 됐다.
입양신고 서를 접수하기 위해 방문한 읍사무소에서 가족관계등록 업무 담당자는 말했다. 해당 업무를 오래 했지만, 재혼 가정도 아니고 게 다가 나이 차이 얼마 안나는 성인 입양 사례 는 처음 본다고. 그 후로 1년이 지났다.
입양 신고 일주년을 맞아 기념 여행을 다녀왔을 뿐 우리 삶에는 별다른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매일 아침 함께 차를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각자의 하 루를 살며, 함께 밥을 먹고,
일상을 나눈다.
엥? 친구를 입양했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ㅇㅅㅇ
알고리즘에 우연히 뜬 영상을 보고 은서란 작가의 <친구를 입양했습니다> 라는 책을 보게 되었어.
보면서 내내 현실적이고 굉장히 현명하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식으로 친구를 입양하여 가족이 된다니 머리를 맞은듯 충격적이었고 심지어 씨리얼 영상은 무려 1년 전 영상이었는데, 위와 관련 된 내용이 여시에는 없는 것 같아서 글을 써봤어 !
은서란씨는 자신보다 50개월 어린 친구를 딸로 입양했다고 해. 비혼주의인 작가와 친구는 서로에게 확실한 법적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 입양을 선택했다고 했고 5년간 미리 동거하고 살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었고, 나중에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가끔 보는 형제나 친척이 아니라 함께 사는 서로가 마지막을 정리했으면 해서 결정된 입양이라고 하셨어.
한국 사회에서는 생활 동반자 법이 제정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결혼 이외에는 입양 말고는 서로의 법정대리인이 되는 방법이 아직까지는 없어.
그래서 요즘들어 다양성이 존중되면서 동성 커플이나 비혼 친구끼리 서로 입양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대. 보통 우리가 이혼을 하면 절차가 길고 숙려기간이 있잖아?? 성인 입양의 놀라운 점은 입양도 양자 부모의 사인과 더불어 서류 한 장이면 끝나고 파양 또한 서류 한장 제출하면 법적 관계가 끝난다는 부분이야. 너무 놀랍지 않아?
이분들은 법의 테두리 틈 바구니 안에서 보호받으면서 창의적으로 길을 모색했지만, 만약 생활 동반자 법이 있었다면 그 방법을 선택했을거라고 하셨어.
하루 빨리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권리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싶다.
혹시 문제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고,
좋은 방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좋을지 토론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