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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신민아X김영대 주연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작성자더시즌즈|작성시간24.08.13|조회수8,020 목록 댓글 21

출처: 여성시대 더시즌즈

 

https://tvn.cjenm.com/ko/No-Gain-No-Love/

 

  • 기획의도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1만 5천 년 전
    ‘부러졌다 다시 붙은 대퇴골’이
    최초의 진정한 문명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냥 두면 굶어 죽거나, 맹수의 먹잇감이 되었을
    그 ‘다리뼈가 부러진’ 인간을
    누군가 위험을 감수하고 뼈가 붙을 때까지
    희생하고 돌봐줬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문명이라는 건 손해를 계산하지 않고,
    타인을 지키고 돌보려는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최초의 진정한 문명을
    발생시킨 건 바로 ‘사랑’이라는 것.

    계산적이어야 야무진 거고,
    착함은 호구와 동의어인 경쟁과 이기의 시대.
    모두가 한쪽 다리가 부러진 채 굶지 않고,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 애를 쓰며 살고 있다.
    손해 보는 건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부러진 다리를 돌봐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둘만의 문명이, 사랑이 시작되기를!

 

손해영

꿀비교육 교육1팀 과장 / 33세

 

인간은 누구나 ‘기질’이라는 걸 타고난다. 어떤 아이는 차분함을, 어떤 아이는 불안이나 긴장을 갖고 태어날 때 해영은 계산력 을 양손에 쥐고 태어났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상황이든 머릿속에서 착착 계산 되어버린다. 해영에게 손해인지 아닌지가. 그리고 해영의 가정환경은 기질을 더 강화했다.

해영은 외동으로 태어나 다둥이로 자랐다. 결혼 전에 보육원 봉사를 했던 엄마가 결혼 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집으로 데려와 가정위탁을 하셨기 때문이다. 성씨, 성별, 성격이 제각각인 아이들이 해영에게 언니오빠 혹은 동생이었다가 남이 되어 떠나갔다. 주변 사람들은 엄마의 베풂과 나눔의 삶에 찬사를 보내며 해영에게 엄마를 본받아 착하고 바르게 크라고 했다.

틀린 말이었다. 베풀고 나누고 있는 것은 엄마가 아니라 해영이였기 때문이다. 해영의 소원은 아빠, 엄마, 해영, 딱 세 식구만 살아보는 것. 아빠는 그러겠다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전 해영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아빠의 죽음으로 해영과 엄마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겼고, 그 후 해영과 엄마는 쭉 따로 살고 있다.

손해 보기 싫지만, 전혀 안 보고 사는 건 아니다. 친구가 없으면 더 손해, 사회생활도 못하면 더 큰 손해니까. 연애도 그랬다.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덜 손해 같아서 하긴 했는데... 유일하게 해영의 손익분기점을 넘긴 연애상대가 바로 최신상 구남친 안우재였다.우재와는 입사 동기로 대리 3년 차부터 사귀었는데, 친한 친구에게조차 말 못 한 비밀을 우재에게 털어놓았더니 그게 해영의 상각비용이 될 줄이야. 손해를 보는 것도, 되는 것도 끔찍하게 싫은 해영은 우재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6개월 뒤 우재의 결혼식이 열리는데...알고 보니 양다리였어?

양다리한테 낸 축의금이 아까웠다. 그러고 보니 축의금만 아까운 게 아니다. 독특하게도 해영이 속한 꿀비교육은 회사의 복리후생의 90%가 결혼/출산/육아/자녀 교육에 몰려 있다. 기를 쓰고 열일해서 고과를 잘 받아 연봉 3% 올리느니, 결혼해서 축의금 회수하고 회사에서 주는 축하금을 받아 신혼여행 다녀오는 게 더 이득.

쓰레기 전 남친이 그 모든 혜택을 다 받는데 해영은 못 받는다 생각하니 너무 큰 손해 같다. 게다가 초고속 승진이 예약된 사내공모는 미혼 여성을 뽑지 않는다. 소문대로면 회장의 사생활 문제로 속 썩은 사모의 특별 지시이거나 오너 리스크 원천 봉쇄를 위한 사장의 셀프 거리두기 때문이라는데... 이건 진짜 손해다. 승진을 못한 해영도, 해영을 놓친 회사도.

그리하여 해영은 고심 끝에 결혼, 아니 결혼‘식’만 올리기로 한다. 축의금도 회수하고~ 복지도 누리고~ 초고속 승진도 하고~ 웨딩 로드만 같이 걸을 신랑만 있으면 된다. 신랑은 어디서 찾지?

 

김지욱

편의점 야간 알바생 / 26세

 

지욱은 동네에서 시민 경찰 28호, 의인, 천사라 불린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매의 눈으로 캐치하고, 몸이 피곤하고 팔다리가 고생해도 외면 하지 못한다. 피해 주는 것, 도움 안 되는 것. 지욱이 가장 못 견디는 감정이다.

지욱은 아빠 없이 태어나 엄마도 없이 할머니 손에 컸다. 제 앞가림 잘 하며 사는 줄 알았던 엄마가 낳을 일만 남은 배를 들이밀며 엄마의 엄마, 그러니까 지욱의 할머니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어떤 날은 어여뿐 처녀를 꼬셔 인생 망치게 한 지욱의 (누군지도 모르는) 아빠가 썩을 놈의 새끼였고, 또 어떤 날은 꽃에 날아든 게 벌인지 똥파린지 구별 못 하고 얼굴값한 엄마가 정신 빠진 년이었다.

예쁘면 팔자가 사납다, 가 후렴구처럼 나와야 그 날의 한탄은 끝이 났다. 이렇든 저렇든 엄마가 예쁜 건 기본 전제였고, 지욱이 엄마와 할머니 인생에 피해를 준 존재라는 건 행간의 의미였다. 그래서 지욱에게 얼굴값은 칠거지악 중 하나요, 피해 주는 인간이 아닌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건 열한 번째 십계명이 되었다.

살갑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지욱을 키워주신 할머니는 돌아가시면서까지 엄마한테는 가지 말라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셨다. 단 한 순간도 당신 딸보다 지욱이 먼저인 적이 없었다. 당연한 거겠지만.

대학에 들어간 후 시작한 알바가 바로 편의점 야간 근무였다. 면접은 실물이 사진보다 낫다는 감탄으로 시작해 언제부터 나올 수 있냐는 질문으로 끝났다. 그리고 첫 출근날 의심받았다. 누구시냐며. 팔자가 사나워질까 봐 가리고 다닌다는 재수 없는 변명 대신 훌륭한 일머리로 보답한다. 시간 엄수, 시재 완벽, 재고 철저, 게다가 군복무기간 제외 5년간 장기근무까지. 점주 입장에서는 신이 내린 갓벽한 알바생이다.

의인, 천사, 갓벽한 편돌이 지욱에게도 불호, 상극인 손님이 있었으니 바로 해영이다. 지욱의 할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신 탓에 흡연자를 극혐하는데 이 동네 헤비스모커 탑3 안에 해영이 있었다. 게다가 취미는 유리문에 지문 묻히기, 특기는 선납선출 역행하기. 단골이기까지한 최악의 손님. 그러던 어느 날 그 불호, 진상손님이 지욱에게 결혼을 하자고 한다. 결투가 아니고? 정확히는 가짜 결혼‘식’. 말도 안 되는 제안이라 단칼에 거절하는데.. 해영이 중고마켓에 올린 신랑 구인에 하필 같은 고시원에 사는 성철이 관심을 보인다. 해영이 아무리 진상이어도 성철 같은 인간에게 걸려도 괜찮은 사람은 아니었다.

지욱은 가짜 결혼식을 치르며 해영과 조금 가까워지고, 잠깐이지만 지욱을 진짜 남편, 가족으로 생각하고 말해주는 해영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누군가의 일 순위, 가장 아픈 손가락이 된 느낌. 한순간이라도 그것으로 충분했다.

 

복규현

꿀비교육 사장 / 33세

 

꿀비교육의 라이벌은 지니에듀, 기가스터디가 아니라 저출생이다. 태어나는 아기가 곧 초중고 학습교재를 만드는 꿀비교육의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출생률이 기업의 성장률! 그래서 꿀비교육은 결혼/출산/육아를 장려, 관련 복리후생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한다. 다들 열심히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많이 낳아서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불타올랐으면 좋겠다. 나는 절대 안 할 거지만.

규현은 ‘세기의 로맨스’,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의 ‘그 후 이야기’ 속에서 성장했다. 활기찬 하체와 가벼운 도덕심을 가진 아버지 덕에 동화는 추잡한 실화가 되었고, 어머니는 극사실주의 대신 초현실주의를 선택하셨다. 로맨스 드라마, 멜로 영화 등등. 우연히 어머니가 읽으시는 소설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수위가 그 정도일 줄이야! 그 소설은 연보라 작가의 <사장님의 식단표>. 호기심에 읽었다가 감탄사만 내뱉었다. “세상에.. 미쳤군. 헐!”

<사장님의 식단표>의 식단표가 음식의 종류와 순서가 아니라.. 스킨쉽 종류와 순서였어? 아침엔 차 안, 점심엔 사무실, 저녁엔 구내식당 조리대에서..더는 눈 뜨고 볼 수가 없어 두 눈을 질끈 감는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어머니가 이따위 글을 읽으시다니.. 참담하다. 규현을 치밀어오르는 욕을 입 대신 손으로 쏟아낸다. 이건 악플이 아니라 비평이다!

정당한 비평이 연보라 작가에게 고소를 당하고, 집으로 날아온 출석요구서가 하필 아버지 손에 들어간다. 최대한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회사 법무팀에도 알리지 않고, 백수 코스프레로 경찰서에 간다. 경찰서 앞에서 마주친 연보라 작가가 자신을 괴물처럼 보며 도망가자 그제야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깨닫는다.

우연히 비서 여하준과 함께 있는 연보라(남자연)를 목격, 그 순간 연보라 작가의 소설 속 남자주인공 이름이 여하준의 ‘하준’임을 깨닫는다. 의도치 않게 연보라 작가의 비밀을 알게 된 규현. 여비서를 통해 연보라 작가의 본명은 남자연이고 여비서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여비서는 아직 등단 못 한 동화작가라고 알고 있던데, 연보라 아니 남자연 작가의 비밀을 아는 것이 왠지 모르게 우쭐하다.

그러다 자연에게 규현이 백수가 아닌 꿀비교육 사장이고, 하준의 상사이며 자연의 본명을 알고 있는 것을 들키고 만다. 자연은 봉사활동 대신 하준에게 자신의 비밀을 지켜달라는 것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한다. 이제는 자연을 다시 만날 수 없다. 규현은 오로지 ‘사장님의 식단표’ 연재만 기다리는데...휴재공지가 올라온다! 혹시 나 때문에?

 

남자연 / 연보라

웹소설 작가 / 29세

 

코코아 페이지 웹소설 <김사장이 왜 저럴까> 누적 조회 수 ‘1억’ 회. 동명의 웹툰도 억+억 조회 수를 찍고 드라마로 제작. 동 시간대 시청률 ‘압도적’ 1위! 이 원작소설 작가가 바로 연보라, 본명 남자연이다. 큰 성공 후엔 자만심에 방심해 망하던가 부담감에 시작도 못 한다던데 후속작은 더 터졌다.

<사내중매> 누적 조회 수 ‘최단기’ 2억 회 돌파. 좀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만도 한데 바로 차기작을 발표한다. 이번 작품은 ‘앞으로 절대 얼굴을 공개하지 않을’ 각오로 기획했다. 지금까지 쓴 그 어떤 소설보다 야하고 19금으로는 부족해 29금, 절친에게도 절대 추천하지 못할 고수위 소설 <사장님의 식단표> 역시 랭킹 1위를 찍으며 연재 중이다.

자연은 모쏠이다. 모태부터 지금까지 쭈욱.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애는 있지만, 고백조차 하지 않았다. 물론 해보고는 싶지만, 삼손의 머리카락처럼 모쏠이 글발의 비밀이 아닐까?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 돈을 벌어야지, 성욕에 넘어가 낚시질을 할 수는 없다!

해영은 15년 전 자연이 14살 때 위탁가정에서 만났다. 당시 해영은 고2 예민한 수험생이기도 했지만 본투 싸가지와 재수가 없는 사람이라 서로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 그런 해영이 자연의 담임에게 남자연이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거라고 했다. 그 근거 없는 말 한마디가 자연의 인생을 결정해버린 것이다.

현재 위탁가정을 했던 집에서 해영과 함께 살고 있다. 해영 1층, 자연은 2층. 해영 언니의 친구이자 자연의 논술 선생님이었던 차희성조차 왜 해영과 같이 사냐고 의아해한다. 자연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해영이 하우스메이트로 적합한 성격도 아니지 않냐며. 그 때마다 웃어 넘기지만 항상 마음이 무겁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사장님의 식단표’에 LUCK YOU라는 악플러가 1회부터 악플을 달고 별점 테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악플을 비웃으며 읽었는데, 그중 비웃음으로 정신 승리할 수 없는 글을 발견한다. 차라리 뺨을 맞는 게 나았을. 자연은 처음으로 악플러를 고소한다. 분명 유명한 웹소설 작가에게 열폭한 루저일 것이다. 직접 확인하려 악플러가 경찰 조사를 받는 날 경찰서까지 갔는데..도망치고 말았다. 바보처럼. 핸드폰도 악플러 손에 남긴 채.

그러던 중 자연은 백수 악플러가 꿀비교육 사장인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자연이 고등학교 3년간 짝사랑했던 하준의 상사! 하준은 자연의 뮤즈. 이 모든 사실을 하준에게 들키면..소설은커녕 한글도 잊어버릴 거 같다. 자연은 규현에게 비밀을 지켜달라 부탁하며 고소를 철회한다. 더는 규현을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하준

복규현의 비서 / 29세

 

국어보다 수학을 잘해서 이과에 갔고,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당연히 취업도 소프트웨어 개발직. 그런데 규현이 사장으로 취임하며 남자 비서를 채용, 하준이 뽑혀버렸다. 수석님 체면치레나 해드리려 면접을 열심히 보긴 했는데 덜컥 붙어 버리다니...

규현은 하준이 만난 사람 중 가장 까칠하고 냉정한 사람, 하준을 좋아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다. 다시 개발실로 가고 싶어 전배를 신청하면 신청하는 족족 반려. 정말 짜증난다.

어느 날 사장의 심부름으로 손해영 과장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러 갔다가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남자연과 재회한다. 다시 만난 자연은 아직 등단은 못했지만 여전히 동화를 쓰고 있는 작가 지망생이었다. 꿀비교육에서 동화 출판도 하고 있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사장이 자연에게 관심을 보인다.

안우재

교육2팀 과장 / 35세

 

깔끔한 외모의 훈남. 여유로운 표정과 센스 있는 옷차림만 봐도 딱 능력자다. 입사 동기인 해영과는 비밀리에 사귀는 동안 모든 것이 좋았다. 해영 혼자 책임져야 할 부양가족만 빼고. 해영은 좋지만, 해영의 짐까지 나눌 만큼은 아니었다.

해영과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인사팀 신입사원 권이린이 우재에게 호감을 드러낸다. 이린의 집안은 해영보다 좋았고, 부모님도 노후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으셨다. 과장 승진 후 이린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결혼식 날 해영에게 양다리였던 게 들켜 축의금을 돌려달라는 협박을 받기도 하고 사내공모 때문에 자존심도 상했지만, 해영의 결혼 소식에 심장이 쿵 떨어진다.승부욕인지 미련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해영의 인정을 받고 싶어진다.

권이린

인사팀 사원 / 안우재의 아내

 

꿀비교육의 사장 복규현과 어려서부터 오빠 동생 하며 자랐다. 어머니들끼리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 사실 어머니들의 남편, 그러니까 이린 아버지와 규현 아버지의 바람 때문에 어머니들은 더욱 돈독해졌다.

우재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인사팀이라 고과와 동료평가도 확인해보았는데 둘 다 아주 훌륭했다. 9살 나이 차가 걸리긴 하지만, 동안이니까 뭐. 결혼 후 우재가 양다리였다는 걸 알게 된다. 차라리 빚이 낫지. 양다리? 절대 못 참지!

복기호

규현의 아빠, GK / 꿀비그룹 회장

 

본인은 로맨티스트, 남들이 보기엔 그냥 개XX다. 나쁜 사람인데 또 막 미워하기에는 좀 힘든 구석이 있다. 눈앞에 있을 때는 너무너무 잘해준다.

선정아

규현의 엄마

 

꿀비교육의 실세. 냉정하고 강인하다. 남편의 바람기에 질려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아들 규현을 사랑하지만, 규현이 남편을 조금이라도 닮을까 봐 두렵다. 어울리지 않게 로맨스 소설 매니아로 최애 작가는 단연 연보라다.

공은영

교육1팀 차장

 

직장생활 20년 차, 결혼 15년 차. 중2병에 걸린 중2 아들이 있다. 회사 내 모든 소식과 소문에 환한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까지 생겨 아주 즐겁다. 말이 많아 말실수할 때도 있고, 오지랖이 넓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마음은 따뜻하다. 해영과 오래 근무했고, 진심으로 해영을 응원하는 선배.

복기운

신사업팀 신입사원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31세에 처음으로 취업. 누나 많은 집의 막내아들인데, 태생이 느리고 눈치가 없고 누나들한테 많이 맞고 자랐다. 많이 맞았는데도 태생은 바꿀 수 없었다. 특이한 성 때문에 오너가의 낙하산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게다가 회장님과 돌림자가 같기까지. 회사 생활이 편해진 이유가 이런 오해임을 꿈에도 모르고 있다.

김대리

교육1팀 → 신사업팀 대리

 

교육1팀에서 해영과 같이 근무하다 신사업팀이 생기며 부서 변경된다. 일에만 관심이 있고 남의 일에는 별로 관심 없다.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은 안 하지만 해영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다.

이대리

교육2팀 → 신사업팀 대리

 

교육2팀에서 해영과 같이 근무하다 신사업팀이 생기며 부서 변경된다. 사회성은 좋지만, 경쟁심도 강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차희성

비공채 성우 / 32세

 

10년 차 공채 성우 지망생. 비협회 성우로 일하고 있다. 공채 성우가 아니더라도 성우 일은 할 수 있지만, 10년이란 시간을 들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포기하는 건 희성의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없을 일이다.

희성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다. 사람도 오래오래 만나는데 연인인 태형과는 10년, 해영과는 20년 지기다. 함께 한 시간이 길다고 해서 서로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해영이 하겠다는 가짜 결혼식. 또는 희성이 하고 있는 오픈 릴레이션십 같은... 연애는 희성과 태형 둘만의 문제니까 해영과 자연의 이해와 지지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쌍욕을 들을 필요도 없어서 비밀로 하고 있다.

윤태형

솔리 스튜디오 디렉터

 

영화감독이 꿈이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 지금은 녹음 스튜디오에서 디렉팅을 보고 있다. 보통 오디오북이나 오디오 드라마 녹음을 많이 한다. 희성과는 10년 전 희성이 성우 공채 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만났다. 보통의 장기연애 연인이 그렇듯 만나다 헤어지고를 반복했는데, 어느 날 희성이 이런 관계는 시간 낭비고 너무 지친다고 고백했다. 오늘이 진짜 마지막 이별인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희성은 은은한 또라이였다. 희성이 하자고 한 건 이별이 아니라 다자연애였다.

이은옥

해영의 엄마

 

평생 봉사만 하며 살겠다는 결심으로 살다, 당시에는 조금 늦은 나이에 마음이 고운 남자를 만나 결혼해 해영을 낳았다. 하루에도 수백 번 엄마를 찾는 해영을 보니, 부모 없는 아이들이 더 안타까웠다. 남편과 함께 가정위탁을 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거뒀다. 나와 위탁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 해영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 될 줄은 몰랐다. 큰 사건으로 남편이 죽자 해영과 마음의 벽이 생긴다. 그 후 해영은 독립해 나가고, 항상 세식구와 위탁아들로 북적거렸던 집에 은옥 혼자 남는다. 그러다 치매 증세가 시작된 것을 깨닫고 고향집에 있다 요양병원에 들어간다. 입원 후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해영까지 알아보지 못한다.

 

https://youtu.be/8G4cnH_xiAQ?si=4M1dk6IcRJer3O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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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ㄱㅁㅅㅈㅇ | 작성시간 24.08.13 석경이랑 가치 나오네
  • 작성자캯밥찷려 | 작성시간 24.08.13 남자중엔 쥐롤만 연기하겠네…
  • 작성자동사봉아리 | 작성시간 24.08.13 남자배우가 너무 약하다
  • 작성자엄마 팬클럽 회장 | 작성시간 24.08.13 나이차 이쁘네
  • 작성자내가간다 하와이 | 작성시간 24.08.13 저 권이린이란 사람 설마..전혜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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