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8월 중순 들어 낙동강 곳곳 녹조 창궐 ... 15일 낙동강네트워크 "지금 당장 흐르게 하라" 촉구
▲ 8월 15일, 낙동강 물이 유입된 합천 학동저수지의 녹조.
▲ 8월 15일, 낙동강 녹조 물이 유입된 합천 덕곡들.
"남조류 독, 마이크로시스틴은 치매, 신경마비, 간질환, 생식독성까지 가진 맹독성이다. 1천만 영남주민의 상수원이자 농업용수원인 낙동강에서 지금 청산가리 6600배의 맹독을 만들어내는 남조류가 대구 상수원 강정보부터 경남도민과 부산시민의 상수원을 뒤덮었다."
최근 낙동강 곳곳에 독성을 가진 녹조가 창궐하는 가운데, 낙동강네트워크는 15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8월 중순 들어 창녕환경운동연합과 경남시민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낙동강 녹조 모니터링 결과, 김해 대동에서 합천 덕곡천까지 낙동강 경남 구간 전체에서 녹조가 창궐했다.
합천 덕곡에서는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가 양수시설을 통해 논까지 뒤덮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15일에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구간뿐만 아니라 여러 지천에도 녹조가 창궐했다.
낙동강 물이 덕곡천을 통해 유입된 합천 학동저수지는 죽은 녹조 사체로 유화처럼 보이고, 덕곡들에는 녹조 섞인 물이 흘러들고 있다. 또 낙동강 물이 흐르는 창원 주남저수지와 주천강 일대에도 녹조가 짙다.
낙동강네트워트는 "이런 상태라면 녹조의 발생 조건인 수온, 햇빛, 영양염류, 유속 중 기상 조건(수온, 햇빛)이 변하지 않는 이상 녹조 확산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낙동강 녹조 확산의 결과는 숫자를 세는 것조차 불가능한, 물 1ml에 들어있는 유해 남조류 개체수 100만 개 이상이라는 조류대발생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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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언급한 낙동강네트워크는 "실질적으로는 이미 일주일 전에 낙동강 유역민들이 남조류 맹독의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에 대해, 이들은 "시민들의 친수시설이 설치되고 수돗물 원수를 취수하는 취수구가 있는 수변이 아니라 강 중앙부로 가서 녹조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녹조는 강 중앙부가 아니라 수변에서부터 먼저 발생하기 시작하여 강 중앙부까지 확산되는 경향성을 보인다. 결국 녹조 조사를 초기 발생지점에서 하지 않고 확산지점에서 하는 환경부의 녹조 대책은 사전 예방이 아니라 사후 관리이고 오히려 녹조를 배양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꼴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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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조류경보제 대발생 단계까지 갔던 상황을 언급한 이들은 "끔찍한 사태를 또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문 개방을 해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수문 개방을 가로막지 말라. 윤석열 정부의 낙동강 수문 개방 금지는 한마디로 낙동강유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 폭력임을 경고한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 당장 낙동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 8월 15일 창원 주천강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창원 주천강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창원 주천강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창원 주천강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창원 주천강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농수로로 들어가는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합천창녕보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합천창녕보 낙동강 녹조.
▲ 8월 15일 낙동강 지천인 주천강의 녹조.
▲ 8월 15일, 낙동강 물이 유입된 합천 학동저수지의 녹조.
▲ 8월 15일, 낙동강 물이 유입된 합천 덕곡천의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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