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는 조용히 바라봐…부경동물원서 함께 지낸 적 없어
근거리 대면·교차 방사 등 훈련 진행 뒤 내년 3월 부녀 합사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경남 김해의 부경동물원이 폐쇄되며 강원 강릉의 동물농장에서 임시 보호되던 암사자(7·이하 딸 사자)가 20일 아빠 사자 '바람이'(20)가 있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딸 사자는 바람이, 도도와의 근거리 대면 및 교차 방사 훈련을 진행한 뒤 내년 3월 보호시설에 합사될 예정이다.
올해 11월에는 근친교배와 자궁질환 예방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사자는 원래 무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딸 사자는 큰 문제 없이 합사에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 부녀 사자가 함께 거니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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