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한 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남생이’가 불법 포획 통발에 걸려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생이는 자라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물 거북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주 금호지에서 천연기념물 453호인 남생이 15마리를 비롯해 자라 1마리 등 16마리의 거북이 통발에 걸려 폐사했다. 진주시는 천연기념물을 관리하는 국가유산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남생이는 과거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種)이었으나, 식용 및 약용을 목적으로 한 남획에 의해 개체수가 크게 줄면서 환경부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보호하고 있다.
한편 진주경찰서는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불법으로 통발을 설치한 사람을 찾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계 기관에 관리 철저를 당부하는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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