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기타]쩌리에서 보고 델꼬온 울 댕댕 보고갈 여시? + 입양 76일째!! 후기🧡

작성자킴수안무거북이와두루미|작성시간24.09.01|조회수7,567 목록 댓글 72

안녕여시들!
쩌리에서 보고 데려온 우리 애기
친해지면 후기 꼭 올려달라는 여시들 말들
다 기억하고 있었는데 ~~
오랜만에 댕댕이 소식 들려주려고 후기를 쓴다!

(원글)

요 사진 보고 입양하러 갔어!
내가 이 글 본게 15일 밤?
이 아이 안락사 선고일은 19일
16일에 보호소로 입양 신청서 보내고
17일에 데려옴 !!!

나 ... 서울 촌놈여시.....
전북 정읍 처음 가보다!!!!

보호소 도착하니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다 데려오지 못한다는 사실에 속상했어 ㅠㅠ

구 막동이. 현 율무와의 첫 만남 !
활발했던 구 막동이는 두 번의 파양 끝에
엄청난 소심견이 되어버림 ㅠㅠ

털이 넘 지저분해서 미용&목욕하고 집에 왔어!

집에 와서도 하루종일 켄넬에서 나오지조차 않아서
너무 걱정되더라고 ........ 몸 너무 불편할텐데 ㅠ

(tmi : 로켓배송으로 부랴부랴 용품들이랑 사료 샀는데 .... 율무 데려온 일욜에 도착해야하는데 화욜에 도착ㅡㅡ 율무는 일욜 늦은 밤에 울 집에 도착해서 급히 편의점 캔 줬음 ㅠ)

코 앞까지 주니 목만 빼서 냠냠냠

켄넬 위치를 옮겼더니 놀라서 호다닥
소파 옆으로 들어가버렸어
여기 진짜 엄청 좁거든 ........

얘 덩치에 원래는 8키로 정도는 되어야한대
근데 얘 지금 5.7키로임 ㅠ

저 척추 뼈 다 보이는거 봐... ㅠ

불쌍한 율무 ㅠㅠㅠㅠㅠ

소심해서 이 틈에 있을 땐 이렇게
얼굴만 살짝 빼고 나 감시했어 ㅎ

그러다 나 미동도 없이 가마아아아아안히 있으면
슬쩍 나와서 돌아댕김 그러다 또 후다닥 숨음

여기서 이러고 졸다가 ............

온지 2일차 쯤부턴 살짝 편하게 누움 .....

이것도 2일차때 ㅎ
유기견들이 보호소에선 깊은 잠을 못자서
집에 오면 그렇게 많이 잔다던데 ㅠㅠ

내가 머 먹으면 부담시럽게 쳐다봄
강아지랑 같이 사는게 오랜만이라 반가웠어 시선이 ㅋㅋ

이것도 내가 머 먹으니 구경하러 나옴 ....

그러다 쿠팡놈들이 예정보다 2일이나 늦게 보내준
쿠션 도착해서 깔아줬더니, 써도 되는지 눈치 봄

그러고 소심하게 끝에 착석 ....
아 다 너꺼라고 ~~~~! 넓게 쓰라고 ~~~~~

🐶 : ㅇㅋㅇㅋ... 조금 편하게 쓸게요 아직은 어색스

구석탱이에서 자길래 담요 덮어줬는데
그래도 쿨쿨 자고있어ㅠㅋ 귀엽

🐶 : 강아지 살 찌는데 고구마가 최고라고 들었슴다
저도 좀 주십셔......... (똘망똘망)

미용하고 옷 입혀주라던 말에 구매했던 옷 도착
저 할머니조끼는 산책할 때 입힐거ㅠㅠ 졸귀

견생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옷 입어본 율무
눈으로 언니에게 욕하다 ....^^!!!

쿠션에 쉬해서 세탁기행 .....
율무는 다시 바닥행....

그래도 율무는 꿀잠 ♥️

율무는 여시 쩌리 덕분에 인연이 되어 내게 왔고
율무라는 이름도 여시들이 지어주고 투표해줬다!
🐶🤍🤍🐶🤍🐶🤍🐶


🌱🌱🌱🌱🌱🌱🌱🌱🌱🌱🌱🌱🌱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 죄도 없는 유기견들은
안락사 날짜가 다가오고 있대!!!!! ㅠㅠ
이 귀여운 강쥐들에게도
같이 손길 내밀어보자!

<이제 애들 다 입양가서 입양홍보글은 삭제>

나 역시도 유기견을 데려오기에 앞서서
내가 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집도 넓지 않고 경제상황이 엄청 넉넉한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 그래도 당장 일주일 안에
생을 마감하는 것보다, 넉넉치 못한 환경이라도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내 곁에 있는게 이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데려오는걸 결심했어 !!!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가들에게 은인이 되어주라 ♥️♥️♥️♥️
🌱🌱🌱🌱🌱🌱🌱🌱🌱🌱🌱🌱🌱

(추가글)

우선 율무를 데려온지 오늘로 76일이 됐어!!
올해 말이면 많이 친해질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어 ㅋㅋㅋ

요건 처음으로 웃었던 날에 찍은 사진같아
와 얘가 드디어 웃는다 ㅠ 하고 감격이었어

본인쿠션-화장실밖에 움직이지 않았던 율무는
이 날 소파 등판을 기점으로 집안 곳곳을
다니기 시작했고 이젠 아무데서나 퍼질러서 잘자 ㅎㅎ

많은 여시들이 원했던
쿠션 편하게 쓰는 모습 !!! ㅋㅋㅋㅠㅠ
장난감들 사이에 있으니 아기같아

나 잘 때는 특히 더 신나서
본인세상인 것 마냥 ... 소파 위에서
브레이크댄스도 춰
나는 홈캠으로 방에서 자는척하면서 봄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첫 접종 !!!!!! 을 했었지
워낙 겁이 많은 아이라 안정 먼저 취하고 데려가느라
입양 한 달 후에 갔었어 근데 있잖아...
첨에 5.7키로랬지.... 정량대로 사료 줬는데
한 달만에 8키로되서 ㅋㅋㅋ 의사쌤도 나도 놀람
이제 정상체중이라 찌지 않게 조심하래!!

그리고 여시들이 궁금해했던
할머니조끼 착샥 ㅠㅋㅋ 이 날 그렇게 안추웠는데
추울까봐 나름 후드에 패딩조끼 입혔던거거든
얘보다 작은 애들부터 큰애들까지
다 옷 안입고 산책하더라고 ㅎ 머쓱했어

그래서 담날은 나도 티 한장만 입혔었지
ㅋㅋㅋ 개신남 🐶

산책 후의 광기 .......
꼬리도 올라가고 많이 밝아졌지?!!!

산책하고 발 닦을 때 제일 얌전해서
이 때 양치랑 빗질이랑 셀카랑 다 해결하는 편이야 ㅋ
특히 뿌듯한게, 애가 어린데도 치석이 심했거든
근데 매일 양치랑 치석영양제랑 양치껌 신경써주니
큰 치석들이 사라지고있어!!!!!!!!!

애가 5.7에서 8까지 급 점프하는 바람에 ^^
미리 사둔 패딩 두개랑 .. 할머니조끼패딩
이제 안맞아 .... ㅎ 그나마 미리 사둔 패딩은
알리에서 5-7천원으로 산거라 다행 ......

고심 끝에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이거만 입히자 하고
15만원짜리 패딩 사줬어... 비싼값하는거같아!!!!!!!!

이젠 내가 자고 일어나서 거실 나오면
이렇게 꼬리 올려서 반겨줘 ㅎㅎ

나 잘 때 내 방에 들어와서 잠들지는 않는데
내가 늦게까지 누워서 자고 있으면
손 한두번 핥고 도망갔다가 또 와서 핥고 이래 ㅋㅋ

이건 본가 댕댕이랑 만난 사진인데
둘 다 소심이라 냄새만 맡고 도망가
짖지도 물지도 않고 바보들 ㅠㅠ ㅋㅋ

위에 15만원짜리 패딩은
울 본가댕댕이도 사주느라 3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너네가 따뜻하면 됐어..... 언니는 ... 걍
거적때기 입어도 좋아 ^^..

불 끈 방에 들어가있으면
웅이아버지 되어벌여 ~

이건 여담인데, 사실 별 생각없이
율무입양기를 작성했었거든.. 근데 공지에 오르면서
많은 여시들이 좋은 말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힘이 많이 된 것 같아ㅠㅠ
일일이 답글은 못하지만 고마웠어.... 여시들 ......♥️

율무를 데려오기 전까진 설렘도 있지만
걱정이 더 컸던 것 같아. 상처 있는 아이를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1인가구로써 혼자 온전히
이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까/나중에 헤어질 때의 슬픔/매일 아이를 위한 시간을 내야함 등등 !
아마 유기견 입양을 생각하면서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시들 많을 것 같아 !!

결과적으로 나는 후회 없어
가족이니까 위의 모든걸 감수할 수 있겠더라고
오히려 내가 얘를 보살피고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얘가 날 행복하게 해주는게 더 큰 것 같기도 해

정말 하루종일 스트레스받고 힘들 때도
얘 얼굴 보면 그냥 웃음이 나고 기분 좋아져
연인, 친구, 가족의 사랑을 떠나서
또 다른 사랑의 느낌이야!

이 아이의 평생도 후회없도록 더 잘해줄거야🤍

혹시 반려동물 입양을 생각하는 여시들 있다면
따뜻한 손길을 그리워하는 유기견/유기묘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길 바라며 ... 글 마무리할게!!!!

여시들도 여시들의 반려동물들도
모두 행복했음 좋겠다 ~~~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연초 보내!!!!!! 해피뉴이어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ivingindisney | 작성시간 24.09.11 율무야 앞으로 언니랑 행복길만 걸으렴❤️ 갈수록 표정 환해지는 게 내 심장에 치명적이다… 민들레 홀씨같애😭
  • 작성자핵건 | 작성시간 24.09.12 표정이 되게 밝아졌다 ㅠㅠ 행복해보여 패딩 넘 이쁘고 따뜻해보인다 율무랑 항상 행복하길 🤍
  • 작성자재밌는거엄나 | 작성시간 24.10.03 율무야 여시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 애기 표정이 바뀌는게 보여 ㅠㅜ감동이야
  • 작성자넉살좋다 | 작성시간 24.10.04 율무 많이 밝아졌다 여시사랑덕분이겠지?? 앞으로 둘도 없는 사이되길 바랄게 여시도 율무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
  • 작성자펫샵충꺼져매국노꺼져 | 작성시간 24.11.19 유기견입양 검색 하다가 연어왔어 .. 너무 따수운 글이다🤍율무랑 여시랑 평생 행복하길 내가 기도하고 응원할거야 !! 정말 좋은 일 했다 여시 .. 내가 다 고마워 ㅠㅠ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